17화까지 무빙 재밌게 보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18~20 마무리가 나한테는 아쉬운 점이 많아서 끄적여봄
북한 기력자들 각각의 사연은 임팩트 있었지만
솔직히 배우들 연기력으로 씹어먹은 거지
자꾸 전투씬 끊어먹으면서 신파적인 회상이 들어가니
쭉 이어서 보기가 힘들었어.
무빙의 장점이 인물 한 명 한 명에 대한 애착을 만들고
개성과 사연을 부여하는 것이란 건 알지만,
최종 전투에서 시원하게 싸워야 할 장면에서도
계속 그러는 건 나랑은 좀 안 맞았어.
그리고 남북한 전부 요원들이라는데
왜 이렇게 다들 머리를 써서 싸우질 않는지
서로 보완해서 싸우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능력들이 있고, 그런 연출도 재밌을 거 같은데
그냥 거의 일대일 물리적인 육탄전으로 싸우고
건물 부서지고 얼굴 피떡되는 장면만 반복해서 나와서 아쉬웠음.
북한 기력자들은 너무 순박해.. 자꾸 말하다가 죽음..
강훈이는 머리와 힘 다 갖춘 애인데 맞다가 끝나서 아쉬움..
손뼉 마주치는 기력자는 탱커들하고 같이 다니게
초반 투입시켜야 할 거 같은데
탱커 다 죽고 혼자 복도에 있으니 너무나 허점이 보이는 것...
한효주 나오는 장면만 긴박하고 재밌었어.
일진이랑 별이 서사적으로 쓸모없었고
(풋풋한 학생 연애 보여주기용? 선생님의 희생 보여주기용?)
카메라 가지러 갔다가 그 사단이 났는데 또 졸업식에서 브이로그를 찍다니..
전계도는 마지막까지 겉돌다가
제일 결정적인 임팩트만 엉걸겹에 차지한 느낌
북한 기력자들과의 싸움으로 모든 걸 할애하다가
진짜 악의 원흉인 민차장과 킁킁이는
급전개로 죽어서 허무했음.
그동안 몇 대에 걸쳐 계속 고통 주고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악의 세력처럼 하더니...
최종 1화 정도는 얘네 죽이는데 제대로 할애해야 하는 거 아닌가..
게시판엔 거의 호 반응만 많은 거 같은데
나처럼 아쉬웠던 톨들도 있었나 궁금하네ㅎㅎㅎ
북한기력자들 회상씬 나도 살짝 공감 ㅋㅋ 뭔가 자세한 서사 알게돼서 내용이해 도움됏다가 전투흐름에는 방해되는 연출같기도 하고ㅋㅋㅋ 머리써서 전략적으로 안싸우는거 공감 ㅋㅋㅋ 근데 남쪽요원들은 다들 현역아니고 은퇴생활한지 거의 20년이니까 어쩔수 없고 그동안 서로 교류도 없엇으니 뭐어떻게 전략을 짤수도 없는 ㅋㅋㅋ북쪽요원들이 남의나라가서 싸우는데도 전략적 준비를 넘나 안한느낌 ㅋㅋㅋ 마지막 민차장 킁킁이도 공감 ㅋㅋ 지금까지 존재감에 비해 너무 쉽게 죽어서 당황스럽고 노잼이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