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까진 와 인생드라마다!!!! 이러고 달리다가 6화부터 힘 빠지고 이후 후반부는 그래서 뭘 말하려는 건데? 의문가득한 얼굴로 봄..
그리고 막화까지 시청 후 때깔 좋게 포장되었지만 알맹이도 개연성도 너무 부족한 이야기였다는 실망감만 너무 크게 남았어
그리고 다들 장군님 장군님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어쩌구 계속하는데 이 정도면 사이비 종교 맞지?
여전히 그 서사를 더 알고 싶은데, 월남전쟁에서 죽었어야 하는데 살아 돌아온 이후 괴물이 된 사람들이라는 거로 퉁침..
물론 드라마가 메세지를 줄 필요는 없겠지만, 그러기엔 돈과 정의에 관해 많은 화두를 던져놓지 않았나 싶고.
결국 돈이 최고다 이건지... 보고 나면, 아 나도 검은 돈이든 뭐든 100억씩 300억씩 입금되면 좋겠다 이런 마음만 들더라.
내 인생도 결국 아파트 하나는 있어야 새로운 인생을 살 것 같은 마음의 힘이 주어지겠다는 환상에 더 무게를 실어주는 기분이야
스릴러 수작이 드문 이유가 초반 빌드업은 그럴 듯하게 사람을 끌어모으나,
작가 스스로도 스토리 구성면에서 초반에만 촘촘하고 후반은 어찌저찌 그랬다 뭉뜨그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아씨들도 그걸 못 벗어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움.. 기대치가 높은 탓이 크겠지만... 드라마의 많은 부분, 연출이랄지 미술 음악 등 다른 요소들이 고급지게 드라마를 감싸줘서 그렇지... 스토리상으로 보면 막장 아침드라마가 결말 짓는 방식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느껴져서 더더 아쉬웠음..
엄청 의문스럽게 분위기 조성해놓고.. 막상 그래서 뭔데? 정란회가 뭔데? 왜 다들 정란회에 속하면 정란회 사이비 신도처럼 구는 건데? 장군님은 교주였니? 푸른 난초 별 거 없었네.. 이런 사고의 흐름으로 허무함만 아주 세게 남는다.......
차라리, 가난이 너무 싫었던 세자매가 아예 의기투합해서 700억을 갖고자 모든 수를 동원하고 두뇌싸움을 해서 어찌저찌 역경도 겪고 감옥도 가고 망한 것 같았으나.. 출소 후 짜릿하게 숨겨둔 돈 가지고 도망가면서, 우리라고 이렇게 살지 말라는 법 없잖아? 이런 식의 도른 대사 남기고 돈 차지하는 거였으면 더 납득했을 것 같아.. 인혜를 통해 700억을 나눠갖는 장면에선 혼란스럽기만 했다.. 게다가 그 돈을 자매들이 받기로 했는지 그런 거 다 열린 결말로 남겨둔 거는 책임회피처럼 느껴질 정도.. 으아아 이렇게까지 아쉬운 건 초반에 나혼자 맘대로 인생드라마라고 마음 다 바친 까닭일 수도 있고, 언제 또 김희원-정서경-류성희 조합을 볼 수 있을지 모르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부분이야.
그래도 매화 넘치도록 여자배우들의 연기로 가득한 드라마를 보는 기쁨만큼은 매우 컸다..
김고은 연기의 빌드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한 거 같다고 생각해.. 그리고 김미숙 배우님 캐릭터 너무 좋았는데 급 허무하게 가셔서 이것도 아쉬웠어ㅠ
두서 없이 늘어놓은 아쉬움 다시 또 주절주절 적을 것 같아서 이만 줄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