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톨들 많을걸?
자폐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너무 그들의 천재성만 부각해서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전문가 비판은 많이 봤는데
그걸 스펙트럼 개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실제 자폐인이 그렇진 않은데 모두 천재인 것처럼 묘사해서 비판받나 보다 했어
왜 자폐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천재들이 많은지
왜 내가 현실에서 접한 자폐인들은 김정훈 같은 사람들이 더 많았는지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개념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비로소 알았음
아스퍼거란 분이 연구했고 그가 나치 부역자였다는 아이러니도 처음 알았음ㅜㅜ
그정도로 무지했고
드라마 전회차를 보고
"우영우를 본 자폐인 반응" 인터넷 글 몇개 정독한 지금도
잘 아는 것 같지는 않음
비장애인으로서 내가 가져야 할 자세는
내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겸허함인 거 같아
그래서 난 우영우의 장애 재현에 대해서 한번도 직접 비판해본 적은 없어
왜냐하면 난 무지했고 지금도 부족하니까
왜 박은빈은 귀엽게 연기하지? 왜 우영우가 민폐캐처럼 느껴지게 하지? 왜 우영우 캐릭터가 일관성 없게 묘사하지?
그걸 내가 감히 판단하고 말하는 게 맞나 싶어
불과 두달 전만 해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뭔지도 몰랐던 내가 뭐라고;;;;;
전문가들의 비판이 올라온다면 그걸 보면서 또 공부하고
우영우 이후에 자폐인이 주인공인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들이 수용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함
요즘 자폐 탈부착 논란을 보며 드는 생각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