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포 있음)
(호, 불호 둘 다 섞인 주관적 감상평...)
5화 강선이 에피소드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앞 회차랑 6회의 그 알 수 없는 설정들과 이야기, 과한 연출도 그냥 쓰루하게 됨ㅋㅋㅋㅋ
마음에 남는 건 강선이랑 은영이 서사 뿐ㅋㅋㅋ
강선이는 첫 등장부터 뭔가 눈물났음ㅋㅋㅋㅋ
마지막까지도 강선이가 같이 가자, 나 좀 데려다 줘 하는 부분 진짜 생각지도 못한 대사라서 더 눈물났고
강선이한테도 살면서 마음에 흔적을 남긴 건 은영이 하나 뿐이었구나, 생각 들어서 존나 눈물났음
어린 은영이한테 모험 만화 캐릭터로 살라고 낙서로나마,
그림으로나마 뿅뿅검이랑 장난감총 들려준거....
그게 지금의 은영이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니까 눈물났음
은영이도 별 말 없이 강선이 붙이고 다니다가
가루쓰 되어서 날아가는 강선이 어떻게든 잡아보려는 거..오열
5회도 사실 다 좋기만 한 건 아니었음
감독 연출 스타일이 원래 그런진 모르겠는데
여운을 좀 느껴볼라 치면 과한 연출로 감정의 맥을 끊어버림
강선이 그렇게 잿가루로 사라지고 나서 바로
크레인 사고로 강선이 깔리는 거 보여주면서
보는 사람 갑분싸 만드는 장면이 대표적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편에선 방석 찾아 왔던 학생 귀신이 피 토하면서
지켜보는 사람도 애잔하게 꺼이꺼이 울다가
갑자기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지게 연출하면서
보는 사람 뜨악하게 만드는 부분이라던가)...;;
암튼 이래 저래 아쉬운 부분도 있었음
근데 딱 여섯 편 중에 딱 한 편, 강선이라는 캐릭터 하나만으로
이렇게 내 맘에 '괜찮은'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는 게 ㅋㅋ스스로도 너무 신기해서...
구구절절 적어본다...
혹시 원작 책 봤니?
책 봐
강선이 에피 좋으면 꼭 봐
책 보고 드라마 보니까 강선이 에피 너무 아쉬워 ㅠㅠ
꼭 책 꼭꼭 봐봐 강선이 에피 책으로 보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