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2시간 전후 짧게 끝나니까 시나리오가 엉성해도 주연 배우만 잘 써먹으면 망작혹평 받아도 대박치는 경우 허다함
영화 시장이 배우들의 스타성이나 집객력에 드라마보다 더 민감한 것도 그때문이고
적어도 영화 구려도 배우빨로 흥한다는 게 가능한 게 영화 시장임
드라마는 절대 불가
최소 16시간 이상짜리 긴 이야기를 매주 2회씩 8주 동안 티비 앞에 시간 맞춰 챙겨앉아 본다는 거 스토리 재미 있지 않으면 절대 불가라고 봐
가끔 작가 개삽질하는 거 배우들이 멱살잡고 끌어 시청률 올렸다 유지했다 하는 말들 보는데 진짜 아니라고 봄
일부 드라마들 메인 분량 별로 없으면 망소리 노잼소리 ㄹㅇ 커뮤에 도배되던데 그럼에도 청률은 계속 올랐음
그게 "그럼에도 불구 두 메인배우 때문에 억지로 본"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은 재밌으니까 본 거야
주조연 할 것 없이 배우들이 잘하면 당연 대본이 의도하는 효과를 키우고 극 완성도나 재미를 높일 수는 있는데 시청자들을 티비 앞에 불러앉히는 건 ㄹㅇ 작가들이 일순위라고 봐
편안하고 재밌게 또는 기발하거나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
그게 있으면 이름 없거나 인기 없는 배우를 써도 성공하는 작품들 있고 작가가 못하면 톱들 데려와도 망함
배우 캐리라는 거 영화면 몰라도 드라마는 작가 지분 넘어설 수 없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