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들은 전공과에 따라 실제생활에서 드러나는 스타일이 있는데
내 생각엔 제작진이 이 부분에 대해 나름 이해가 있다고 생각해서
생각나는 장면들에 대해 써.
준완이는 흉부외과, 칼잡이, 써전들은 대부분 행동이 진짜로 거침이 없고 의사결정도 일사천리야.
카리스마 작렬, 말이나 글도 간결한 편.
준완이 얼빠로서 강력쉴드를 쳐주자면 3개월 연애 스타일은 그만큼 헤어지는 결정도 빨리 하기 때문.
송피디가 음주운전 습관을 못 버린다고 판단하는 순간, 바로 클로즈. 노빠꾸.
그래서 나는 준완이가 금사빠가 아니라고 봤고 오히려 자기 속도를 애써서 누르고 있다고 봤어.
제일 속터지는 과는;; 소아과, 신경과..
소아과는 기본적으로 배려가 몸에 익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간단한 시술도 아이에게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한다던지
성장과정에 이상이 있거나, 성장 후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야. 그만큼 아주 생각이 많고 모든 상황을 다 따지지.
좋은데; 업무 진도는 참 안 나감. 무조건 심사숙고.
신경과도 비슷해. 써전이지만 심장을 여는 것과 뇌를 여는 것은 접근이 다르기도 하고 술기 스타일도 다르고
암튼 신경과닥터들은 신경을 마이~ 씀. 되게 세밀함.
추이를 지켜보거나, 정밀한 추적을 해야 하는 과들은 어쩔 수 없이 의사결정도 느리고, 실생활에도 그게 반영돼.
진료 중에도 송화같은 경우는 한번 지켜보자는 말을 자주 하고
준완이는 ~해야 합니다를 많이 써.
이런 과별 특징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난 장면이 칼국수집 씬이야! 지하철의인의 TSA수술 애기.
송화 - 어떻게 하지 (고민한숨고민한숨)
준완 - 나라면 가서 말해!
정원 - 의사들마다 자기 방식이 있을텐데....(배려배려)
(정확한 대사아니고 이런 식이었음)
게다가 써전 출신인 병원장은 단도직입&간단명료하채교수가 해줘 라고 말하잖아.
준완이는 자기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든 그냥 보고싶어서든, 새벽부터 인제까지 냅다 내려가. 거기서 연애하자고 안 한 것만 해도 다행.
럽라도 뭐든 빨리빨리 진행되지 않을까? 물론 익순이가 튕기며 참교육할 수도 있지만.
정원이는 겨울에게 일단 선부터 그어. (엘리베이터 앞에서의 네에~, 항상 친절한 정원이 답지 않지)
키다리아저씨 얘기도, 자기 집안 얘기도 완벽한 타이밍을 보고 말하려 기다리는 스탈.
윈터가든 주식 나도 몇 주 있는데... 묻어놓고 기다립시다.
하지만 최근의 과할 정도로 강려크한 철벽은 정원이에게 어떤 균열이 일어났다는 얘기겠지.
송화는 뭔가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을지 않을까 궁예를 해봅니다.
간담췌와 산과 쪽은 좀더 생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