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원작 있는 코미디니까 그냥 원작 충실하고 연출도 재밌음에 치중할 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보려고 했어
사실 만화도 에피소드 형식이라 드라마화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었고 시트콤 느낌 생각하고 틀었음
그런데 생각보다 이거 제작비 많이 들었겠더라?!
미술 세트만 봐도ㅋㅋㅋㅋ
특히 그 옛날 슈퍼 재현한 80년대(?) 계산대 같은거랑 석구 아파트....
이거만 봐도 돈도 들이고 제작진도 열일한 거 같아
볼수록 연출 정말 신경 많이 썼다 싶은게
빠야족 같은 경우도 레이시즘 이슈 말 나올 수 있는데 민감한 부분 안 건드리게 접근한 거 같았고
촬영이나 빛 표현도 그렇고 중간중간 패러디도 작감이 유쾌하게 넣은 거 같고 센스있더라고
ㅋㅋㅋㅋ아랍권 투자자랑 춤추는 장면 대놓고 라라랜드 패러디 같아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더라ㅋㅋㅋ
지오디나 홀리데이 패러디도 그렇고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도 진짜 작감이 애정있고 연출에 고심해야 가능한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원작에 없던 패러디가 진짜 재밌고 연출이 재미 포인트 잘살리더라고
코미디라고 웃기는 부분 과장해서 연출하고 이러지 않아서 정말 좋았고
음악 사용 이런 거 특히 진짜 섬세하다고 느낌
이 드라마에 베토벤 교향곡이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ㅋㅋㅋ장르 넘나들며 필요한 요소에 음악도 잘 쓰더라고
음감 누군지 궁금ㅋㅋㅋ
아무튼 가볍게 만든 게 아니라 촬영, 연기, 연출 등등 다 제작진이 정말 고심해서 만든 거 같다고 생각했어
아직 보는 중인데 제작진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있는 거 같고 섬세하게 신경 쓴 거 많이 보여서 보는 나도 기분 좋아져
그리고 오히려 빠야족을 통해 선량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색안경낀 시선들과 불합리한 처우도 비판한 에피소드도 있어서 좋았어ㅜㅜ 도둑놈들 ㅂㄷㅂㄷ
배우들 연기도 아역부터 순재쌤까지 다 좋았고 모든 게 완벽했어ㅜㅜ 노래들도 다 좋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