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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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길 (1998)



2000년대 들어서 퓨전사극 유행타기 전에 거의 마지막으로 나온 정통사극 중 하나일듯

특히 궁중법도나 말씨, 복식같은거 고증을 잘한 편이라

(세자저하를 동궁마노라라고 부름, 하오니까 하오소서 같은 궁중말씨 재현 제대로 함)

사극팬들한테는 비운의 명작으로 불리지만 당시에 인기없어서 결국 조기종영당함 ㅠ

(이미 그때부터도 이런 정통! 느낌의 무거운 사극은 좀 트렌드 벗어난 느낌이었던것 같기도...)

참고로 이 장면에서 혜경궁 홍씨 = 대장금 금영이 (홍리나 배우)

  • tory_1 2019.11.16 11:43
    정통사극이긴한데 정순왕후 카리스마가 아니라 왜케 발연기로 보이지....
  • tory_2 2019.11.16 11:43
    이때 홍리나 배우가 다리 다치지 않았었나? 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정순왕후 무섭구만..
  • tory_3 2019.11.16 12:37
    방영당시 실시간으로 봤었는데.. 결국 조기종영.
    원래 이야기는 정조까지 3대의 이야기였지만 결국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끝.
    임호랑 홍리나는 훗날 대장금에서 맛있구나 임금과 금영이로 재횤ㅋㅋㅋ

    사도세자에 대한 여러 설들을 드라마에 다 녹여낸 드라마였지. 이후 사도세자 미화는 할말없..
    박근형씨의 영조도 카리스마 대단했고.
    실록과 한중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이나 의상고증도 꽤 잘 지킨편이었어. 드라마 초반부 보면 아침 문후드리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혜경궁을 볼수 있음.
    요즘 사극에 비하면 정통!! 인데, 이 드라마도 방영 당시에는 완연히 정통!!인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 기억이.. 정통90에 새로운 시도 10정도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엠사의 나름 기대작이었는데 시청률 망하고 조기종영. 훗날 같은 작가님이 홍국영(김상경이 홍국영)이라는 드라마로 이때 못한 이야기를 이어갔으나.. 이 무렵에는 더더욱 퓨전에 인물 중심, 미시사 위주의 사극이 유행하며 역시나 별 재미 못보고, 은퇴...

    작가님은 임호씨의 아버님인 임충작가.
    이분걸로 미망이나 만강, 몽실언니도 좋은 드라마였어.
  • tory_4 2019.11.16 14:01
    나도 이 드라마 기억나 홍리나씨가 아바님 아바님 했던거
  • tory_5 2019.11.18 21:59
    임충 작가가 원래 고전 말투 복식들에 신경을 많이 쓰던 분이더라고. 글발도 좋으시고...
    또 극 속에서 당시 여성들의 삶 속의 비애나 희생양이 되던 현실, 모순을 종종 비판하기도 함. 장희빈(정선경씨)만 봐도 시대상에 맞는 남존여비나 순종적인 대화가 나오다가 그런 상황들을 받아치고 거부하는 당찬 대사들이 뒤에 종종 이어져.
    지금 기준으론 부족해 보일 수 있겠지만 시대적으로 따져보면 여성주의 작가라 불러도 무방할거 같아. 물레야 물레야도 이 분 시나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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