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술 살리면 전쟁 막을 수 있다는 말은 왜 써놓은 거야... 결말 숨길 목적이었겠지만 속은 기분이 참 ㅠㅠ
그리고 이 작품 전개 방식이 특이했던 게
난 막연히 태술이가 전쟁도 막고 서해도 안 잃는 방법을 찾을 줄 알았거든
단순히 전쟁 막는 게 목적이면 벙커에 숨는 것도 방법이고 시그마가 서해 목숨 가지고 협박하는 거 다 아는데 대비책이 많이 있었겠지
하지만 전쟁을 막으면 서해가 사라지니까 그게 딜레마였던 거고,
보통은 이 딜레마를 끝까지 부각 시켜서 시청자를 여기에 집중하도록 했을 텐데
이 드라마는 거의 마지막에 와서 극의 초점을 ‘시그마를 어떻게 이기는가’에 맞춰버리니까
보는 나도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 = ‘태술의 죽음’ 같은 가능성은 전혀 못 떠올리고 시그마를 이기는 데만 집중해버렸어
그리고 완전히 방심한 순간 그대로 낙하 ㅠㅠ
정말.... 휴.. 이게 다 의도된 거였다면 어느 의미로 대단하지만 내 마음은 납득할 수가 없다
너무... 피....폐해.......
이렇게 쓰니까 마냥 불호글 같은데
엔딩과 별개로 작품 불호는 아님 ㅎㅎ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