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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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봐서 같이 달릴사람 없는게 아쉽다ㅠㅠ 이거본토리 와서 같이 놀아주라ㅠㅠㅠㅠ





1.대사가 품격있어서 좋았음


젊은 시청층 겨냥한 로맨스사극들 좋아하긴 하지만 대사가 너무 현대적이라 깨거나 좀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질떨어지는; 저려미 대사가 난무하는 드라마들도 많은데
여기 대사들은 고전 로설읽는 느낌이더라ㅠㅠ

특히 설난이 독백들 진짜 예술이었으ㅠㅠㅠㅠㅠ





2. 설희가 너무 개연성없는 악역인게 아쉬움


악역한테 서사주는거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쉴드를 위한 서사가 아니라 얘가 무슨생각으로 이러는지 시청자가 이해하기위한 서사는 주는게 맞다고 보는데(하다못해 그냥 날때부터 싸패였다 이런식으로라도)

아무리봐도 저렇게까지 악해질 이유가 없고 대부분의 악행들이 누가봐도 차라리 가만있는게 나은 상황에서도 멍청하게 계속 일을 벌이는 식이라 그냥 스토리진행을 위한 도구화 느낌이 강해서 아쉽더라


억지로 이해를 해 보자면 엄마가 은연중에 언니를 편애해온걸 느끼고 있었고 그로인해 언니한테 쭉 열폭해온게 터진거라고 애써 납득해봄;

(드라마에서 이 부분이 좀더 강조됬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그럼 채화캐가 욕먹거나 설희한테 동정이 쏠릴까봐 안 넣은것 같기도하고...)






3. 채화의 인연은 결국 구천인게 맞았다고 생각



아무리 채화도 융도 서로를 사랑했어도 결국 융은 채화가 살았을때도 죽은후에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채화보단 핏줄(동성왕,진무)을, 핏줄보단 나라(해좌평,명농)을 우선했던걸로 보여서..,


반면 구천은 채화 생전엔 채화를 위해 살고 죽은후엔 채화의 딸들을 위해서만 살다간 사람이라 대비가 확 되더라

어느 한쪽이 나쁜게 아니라 둘다 불쌍한게 맞지만 그래도 채화는 죽어서도 융이 아닌 구천과 함께하는게 맞다고 생각ㅠㅠ


채화나 진무 입장에서 보게되니까 융이 짜증났는데 그럼에도 본인 스스로가 가장 괴로웠을 선택을 매순간 하며 살아온게 너무 잘 보여서 짠하더라

그래도 마지막엔 왕이 아닌 진무의 아버지로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ㅠㅠ







4. 해좌평에 대한 불만


해죄평캐가 결국 끝까지 아무 벌도 안 받고 결국 지가 죽인거나 다름없는 동성왕의 아들인 명농(찐진무)의 신하가 되는 결말이 노이해였음

융이 채화보다 나라(해좌평)를 우선한건 애초에 그런 캐릭터니까 이해가는데
최소한 해좌평 지입으로 한짓 실토하거나 성왕(명농)이 왕된후엔 알아서 자백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설희 악행들 짜증나지만 막금 이용해서 해좌평 제거하려한건 사이다였고 개인적으론 이부분에서 설난이가 해좌평한텐 결국 아무 원한도 안 가지는게 이해가 안 갔음






5. 원래 의도했던 결말에 대한 생각



메인커플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거 알지만 개인적으론 이 커플한테 큰 매력을 못 느꼈고 차라리 설희-진무 커플이나 부모세대가 훨씬 절절했거든

초반에 둘이 만나고 가까워지는 전개까진 설렜는데 마음이 통한 이후에 너무 뭐가 없어서;

근데 아마 조기종영없이 원래 결말대로 갔으면 '그' 파트가 메인커플의 클라이막스였을 듯한데 지금 결말쪽을 선호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선 아쉽다.

(*원래 결말 https://www.dmitory.com/kdrama/200723296)



처음 원 결말을 알았을땐 조종결말과의 차이는 해피냐 새드냐에만 있는걸로 생각했는데
아마 원결말이었으면 후반 서사자체가 많이 달라졌을것 같더라

마지막화보면 설난이는 결국 황후가 되었을거라 추측되는데 원결말에선 신라에 살수로 간다는거 보면
결국 명농이 왕이된 후에도 황후도 후궁도 되지못하고 비문으로 남았던 모양이라...


역사왜곡도 싫고 주인공이 굳이 불행해지는 결말도 보기싫지만 저 결말을 공들여 준비했고
지금결말로 바꾸면서 눈물까지 흘리셨단 작가님 의도는 알것같음



융이 채화를 얼마나 사랑했건 결과적으로 마지막까지 채화보다 나라가 중요했던 반면
융이 키워낸 명농과 융의 기질을 물려받은 설난은 다른 선택을 하게된다는 점을 아마도 강조하고 싶으셨던가 아닐까...생각해봄


둘중에 고르라면 그래도 지금 결말인데 원결말도 일단은 찍어놓고 디비디로라도 내줬으면 좋았겠다 싶네ㅎㅎ




  • tory_1 2021.11.02 18:11

    수백향..정말 명작이야 ㅠㅠㅠㅠㅠ 그 때 당시 시간대도 애매하고 배우들이 약한 느낌이 있어서 주목을 많이 못받은게 너무너무 아쉬운 작품이야.... 하지만 배우들이 너무 역에 찰떡같이 연기를 잘해줘서 나톨은 정말 즐겁게 봤었다 ㅠㅠㅠㅠㅠ 명농설난 못잃어..


    나는 설희 그냥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본인 멘탈은 약해서 자기가 저지른 일들 때문에 고통받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어리석은 캐릭터였지..


    그리고 채화의 인연은 구천이라는 말도 공감해! 채화와 융이 함께하기에는 융이 백제를 너무 사랑했어... 그래서 채화를 잃은 융도 너무 안타깝지만 저승에서 채화가 둘을 만난다면 난 채화가 구천을 선택할거라고 생각함ㅠ 


    토리글 보고 먹먹해져서 수백향 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졌다 ㅠㅠㅠㅠㅠ....

    조기종영 정말 아쉬웠지만 나는 해피엔딩으로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명농설난 후반엔 계속 울고 힘들어해서 둘이 행복해하는 모습 보는거만으로 만족..ㅠㅠㅠㅠㅠㅠ

  • W 2021.11.02 18:20

    맞아 나도 고르라면 지금 결말인데 그래도 작가님이 저렇게 아쉬워할 정도면 의도한 결말을 얼마나 공들여 쓰신걸까 싶어서 대본이라도 보고싶다ㅠㅠ

  • W 2021.11.02 18:20

    융이 채화를 마지막까지 우선시하지 못한거나 진무(찐명농)의 아버지가 아닌 왕이자 태자의 아비로 살아간건 둘에게도 못할짓이지만 스스로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자기자신을 버린짓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순간만큼은 오롯이 진무아빠로 남아서 다행임ㅠㅠ

  • tory_1 2021.11.02 18:34
    @W

    맞아.. 융이 백제를 지키면서 자기 사람과는 온전히 함께할 수 없었는데 결국엔 수백향(설난)이도 찾고 마지막 순간은 진무와 함께해서 참 다행이야..

    인생의 단 한순간도 본인의 행복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지 못한거같아서 참 안타까운 인물이야 ㅠㅠㅠㅠ 

  • tory_3 2021.11.02 22:39
    재밌지 ㅠㅠㅠ 호흡 긴 드라마인데 끝까지 좋았음...... 내 기억엔 파업이었나 그래서 제작환경도 어려웠던거 같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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