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극후반부부터는 떡밥 회수 하느라 이야기들이 휘몰아쳐서 쉴 틈 없이 달렸어
눈물과 함께 ㅜㅜ
구천의 죽음과 융의 죽음.
저 두 장면에서 엄청 오열
설난이가 울 때마다 같이 울었고
재룡파파 연기 왜 이렇게 잘 해?
진심 덕후 될 것 같아..
사실 당시에 본방 달렸고 간만에 다시 보는 거였는데도 엄청 새롭더라고.
내용을 금방 까먹는 톨인지라..
그런데 다 달리고 나니 황후폐하 또한 참 아프다 ㅜㅜ 어린 나이에 무령왕에 시집와서 그저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바라보다가 먼저 떠나보내고.. 그나마 같이 있을 때는 사내가 다른 여인을 품고 있었으니 그 마음이 참 .. 마지막에 부처에게 빌었던 소망을 말하는데 넘 슬펐어. 빨리 남편에게 가고 싶다는 것, 다음 생에는 그의 하나 뿐인 여인이 되게 해달라는 것.
연출은 엉성했어도 의상이 예뻐서 보는 맛이 있었고 배우들 연기와 대사가 수려해서 보는 내내 흐뭇하게 만드는 드라마야. 설난맘이 되었다가 진무맘 됐다가 설희맘도 됐다가 명농맘도 되고 모든 캐릭이 사랑스럽다 ㅜㅜ
진무공의 연기가 아쉽다는 글을 보곤 했는데 난 좋았어.. 늘 위태롭고 정을 주고 받는 거에 낯선 캐릭터에 잘 맞아보였어. 후반부에 특히 좋았고.
설난 명농의 로코로코한 부분들을 더 보고싶다 힝 디비디 갖고싶은데 이건 일본에 건너가서 찾아봐야하나 8ㅅ8.....
간만에 웰메이드 사극을 달렸더니 넘나 행복해 제발 이런 사극 올해 안에 다시 볼 수 있길 바라 ㅜㅜ 작년엔 역적으로 행복했더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