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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배우 일문일답.
Q. ‘비밀의 숲 1’ 때부터 팬이었다고 들었다. 좋아하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은?
A. 시즌 1부터 작품과 작가님의 열혈 팬이였어요. 그래서 처음 서동재 검사 부인 역으로 특별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기쁘고 설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1 때부터 구축된 작품 특유의 세계관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도 해서, 그만큼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복잡하고 미스터리한 인물이기에 의문스러웠던 첫 등장부터 애끓는 감정의 후반부까지 그 감정의 변화들을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연기를 했고, 팬심 이상의 열정과 노력을 담아 촬영에 임했습니다.
Q. ‘비밀의 숲 2’에서 애절한 오열 연기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극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그 이유를 꼽는다면?
A. 첫 촬영이었던 황시목의 심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평소 팬이었던 조승우 선배님과의 촬영을 앞두고 무척 떨렸었는데, 선배님께서 “특별 출연해줘서 고맙다”라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긴장도 풀어주셔서 한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본을 읽었을 때 느꼈던 몰입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어요. 또, 남편이 구조되는 과정을 뉴스로 접하고 제가 무너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상대역 없이 소리 없는 자료 화면만을 보고 연기를 해야 해서 꽤 힘들겠구나 했었거든요. 하지만,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션 덕분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고, 애절한 감정이 잘 전달된 거 같아서 그 장면 또한 기억에 남네요.
Q. ‘비밀의 숲 2’ 결말에 대한 생각과 종영 소감 한마디
A. 마지막에 비로소 남편 서동재와 만나게 되잖아요. 아마 시청자분들도 이 장면을 절대 잊지 못하실 것 같아요. 또, 배우이자 작품 팬의 입장에서도 ‘비밀의 숲 3’를 기대하게 되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박현석 감독님, 이수연 작가님, 또 너무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제가 열광했던 작품에 직접 출연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또 불러주신다면 꼭 다시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