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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와 기업 사이의 ‘비밀의 숲’을 파헤쳤던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2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에 다가갈 예정이다.
대본 연습이 시작되고, 그리웠던 인물들이 다시 살아 움직이자 모두가 숨을 죽인채 그 열연을 지켜봤다. 고독한 검사 황시목으로 돌아온 대체불가 조승우는 차분하지만 단단한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배두나 역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행동파 형사 한여진에 완벽 몰입, 현장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여전히 서로의 빈틈을 채우는 시목과 여진의 호흡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엔딩에서 시목이 남해로 발령을 받으면서 헤어지게 됐던 두 사람이 한 프레임 안에서 함께 힘을 합쳐 수사를 진행해나가는 모습만으로도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비밀의 숲2’에 각각 여성 최초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과 검찰 내 최고 엘리트 ‘우태하’ 역으로 합류한 전혜진과 최무성은 시즌1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극을 전환시켰다. 전혜진과 최무성은 각각 완전한 수사권 독립을 원하는 경찰과 고유의 수사 권한을 사수하려는 검찰을 대표하는 핵심 멤버로 활약할 예정. 이날 현장에서도 마치 이전에 함께 합을 맞춰봤던 것처럼 재빠르게 캐릭터에 몰입했고, 조승우, 배두나와도 찰진 호흡을 보여줬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하는 두 ‘믿고 보는’ 배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시즌2를 기대케 했다.
시목과 여진 외에도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했던 배우들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이창준의 죽음으로 회개하는 듯했지만, 결국 황시목의 자리에 앉아 “서동재는 여전하다”는 반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서동재 검사 역의 이준혁은 여전히 출세욕을 버리지 못한 생활형 검사로 돌아왔다. 이창준의 아내이자 이윤범 회장의 딸 이연재 역의 윤세아는 한조 그룹의 새 주인이 된다. 검찰과의 비밀 커넥션으로 기업을 유지해왔던 한조그룹의 수장으로, 여전히 신비롭고 냉철한 그녀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도 동부지검장이 된 강원철 역의 박성근은 물론이고, 용산서 식구들 최윤서 팀장 역의 전배수, 장건 역의 최재웅, 박순창 역의 송지호는 명불허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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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 드디어 온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