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지만, 넷플릭스에서 어제 오늘 쭉 달렸는데,
나한테는 양촌씨만 남았다.
나... 연하남이 취향이었나봐.
깨알같은 마눌님*하트*
미안미안*하트*
그 와중에 마눌님(하트)께서는 단답형ㅋㅋㅋㅋ
크... 역시 그는 좋은 연하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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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에 대한 감상은 감상이고,
그동안 노희경 드라마는 꾸준히 봐왔는데,
유독 라이브는 노희경드라마의 부정적 특징들이 부각된 느낌이야.
원래도, 비루하고 찌질하고 답답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렸지만
내 삶이 팍팍해서인지 건건이 고구마로 목구멍 틀어막히는 기분이었고,
노희경 캐릭의 특징인 선역도 악역도 없는 모호한 인간군상과 그걸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이제는 나이브하고 상관없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면죄부를 주는 느낌만 줘서 기분이 찝찝했다.
뭔가 노희경은 변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사회가 변화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늘어나서인지
그녀만 도태되어버린 느낌?
클병환자의 양비론적 시선?
어쩌면 내가 달라져서 받아들이는 시선도 달라졌을지도...
만약 10년 전쯤 봤으면 다른 느낌이었으려나...
여튼, 실방으로 달린 것도 아니고,
저런 드라마를 한다는 사실도 몰랐고,
어떤 내용인지 사전 정보 1도없이 봤는데,
양촌씨만 건졌다.
정확히는 배성우만 건졌달깤ㅋㅋㅋㅋ
내가 베테랑의 그 범인=더 킹의 그 검사=양촌씨를 보고 설레게 될 줄이야.
심지어 잘생기지 않았니?(비율이 좀 ....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