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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724905_001_20180903181423239.jpg?typ병헌/사진제공=더 킴 컴퍼니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배우로 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병헌(본명 이병헌·25)은 대중이 지어줄 수식어를 기다리고 있다. 

병헌은 지난 8월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이하 '식샤3')에 김진석 역으로 출연했다. 진석은 극중 2004년 스무 살 구대영(윤두준 분)의 대학교 같은 과 친구다. 배병삼(김동영 분), 이성주(서벽준 분)과 단무지 3인방으로 불리면서 이지우(백진희 분), 이서연(이주우 분)과 2004년 대학 캠퍼스 생활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식샤3'으로 '딴따라'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병헌은 진석으로 분해 2004년 대학 시절을 보낸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곱씹는 시간을 선사했다. 당시 유행하던 패션, 유행어 등을 장착하고 추억의 시간 여행을 함께 했다. 풋풋한 감성을 자극했던 병헌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병헌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나요. 

▶ 아니요. 이제 시작인 걸요. 보여줄 게 많이 남았죠. 더 노력하려고 해요.

-극중 대학 시절 친구로 뭉치게 된 윤두준, 김동영, 서벽준, 백진희, 이주우 등과 호흡은 어땠나요. 

▶ 친구들이라서 빨리 친해지는 게 우선이었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촬영 초반에는 형, 누나들한테 다가가는 게 쉽지 않았죠. 다행히 형, 누나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해질 수 있었죠. 서로 장난도 많이 쳤죠. 저도 친해지면 장난 좀 치는 편이거든요. 단체 대화방에서도 매일 이야기 했죠. 그런 모습들이 화면을 통해 나오니까 뿌듯하더라고요. 

-이번 시즌에 등장한 음식 중 '이 것만큼은 잘 먹을 수 있었는데' 하는 게 있었나요.

▶ 제가 회를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출연한 배경이 2004년 대학 시절이잖아요. 삼겹살, 분식 등 주로 대학생들이 먹는 음식만 먹어서 아쉬웠어요. 회나 좀 비싼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아쉬웠어요. 그래도 옥상에서 먹었던 대패 삼겹살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병헌이 출연 장면이 2004년이었는데, 세대 차이나 그 시절 상황을 이해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요. 

▶ 솔직히 말하면 99%는 몰랐어요. 광고, 유행어, 패션 등은 생소했죠. 대본을 보면서 검색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유일하게 아는 게 미니홈피였어요. 그때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거든요. 또 미국으로 유학을 간 시점이라 당시 한국에서 유행했던 문화는 잘 알지 못했어요. 캠퍼스 생활 역시 제가 대학 생활을 많이 못 한 상태라 100% 이해는 못했죠. 촬영하면서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 소중함을 놓친 느낌이 들었죠. 

-극중 진석이 서연이에게 구애를 하는 모태솔로였는데, 감정이입을 맛깔나게 살렸다. 실제 모태솔로여서 가능했나요.

▶ 모태솔로는 아니에요. 지금은 연애를 하지 않지만 한 적은 있었죠. 그리고 진석이의 구애 감정은 많이 생각했었어요. '진석이는 사랑밖에 모르는 순수한 친구'라는 답이 나왔고, 그래서 귀엽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미지 원본보기0002724905_002_20180903181423270.jpg?typ병헌/사진제공=더 킴 컴퍼니

-'식샤3'이 윤두준의 입대로 16회에서 2회 축소된 14회로 종영하게 됐는데, 섭섭하진 않았나요. 

▶ 매니저한테 들었을 때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잠결에 들은 이야기라서 꿈인 줄 알았죠. '설마'하다가 현실로 다가오니까 아쉬운 마음이 가장 컸어요. 마무리 못 짓는 기분이었죠. 제 마음이 이런데 두준이 형은 어떨까 싶더라고요. 힘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NG 내기도 싫었죠. 

-팬들의 관심과 함께 혹평도 적지 않았는데, 어떻게 받아들였나요.

▶ 연기에 대해 혹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저는 보여드리는 입장이고, 시청자들은 보고 평가를 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러나 연기 외적인 인신공격성 악플에는 상처를 받았죠. 혹평은 배우로서 당연히 받아들이고 수렴해야 할 부분이지만, 악플은 없었으면 해요. 

-회차가 줄어들면서 병헌을 비롯한 단무지 3인방이 기획과 달리 결말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의 결말은 무엇이었나요.

▶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어요. 제 경우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것으로 작가님이 쓴다고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 3인방이 현재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이라도 나왔으면 했는데, 삭제돼서 아쉬워요. 

-입대한 윤두준과는 현장에서 어떤 이별 인사를 했나요. 

▶ 마지막 촬영 때 바빠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 나눴어요. 형이 '식샤3' 마지막 회를 봤는지 모르겠네요. 저를 포함한 단무지 3인방 동영이 형, 벽준이랑 면회 가기로 했어요. 두준이 형이 좋아하는 음식 가져갈 거예요. 가서 못 다한 이야기 나누려고 해요. 

-'식샤3'이 병헌에게 남긴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좋은 사람을 많이 얻었어요. 배우, 스태프 모두 따뜻한 분들이었어요. 마지막 촬영 날, 스태프들과 인사를 하는데 눈에서 아쉬움이 많이 보였어요.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느꼈고, 감동 받았죠.

이미지 원본보기0002724905_003_20180903181423303.jpg?typ병헌/사진제공=더 킴 컴퍼니

-이제 틴탑, 아이돌이란 느낌보다 배우란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배우 병헌의 포부가 궁금해요.

▶ 제 포부는 쉬지 않고 일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어려운 일이죠. 저를 많이 찾아주셔야 저도 쉼 없이 일을 할 수 있겠죠. 많은 분들이 저를 찾을 수 있게, 노력할게요. 그리고 아이돌 때랑 배우로 활동하는 거랑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 아직까지 저에 대한 수식어가 없어요. 대중이 수식어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 배우 병헌'. 어떤 수식어가 붙게 될지 저도 기대돼요. 좋은 의미가 담겼으면 좋겠어요. 기다리고 있어요.

-차기작,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차기작은 아직 정해진 게 없어요. 제가 장르물을 좋아하는데, 장르물에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 연극을 하면서 사극을 했는데, 참 좋더라고요. 사극 외에도 여러 장르에 도전해 보려고요. 역할은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 드라마에서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이미지 원본보기0002724905_004_20180903181423332.jpg?typ


배우들도 윤두준 군입대 소식에 깜짝 놀랐나보네 ㄷㄷ조기종영으로 인해서 단무지 3인방 결말에 안나온거 좀 안됐다 ㅠㅠ

  • tory_1 2018.09.03 21:53
    헐 ㅋㅋㅋㅋㅋㅋ 아이돌이였어...?
  • tory_2 2018.09.04 02:15
    설마???? 엘조 인가????????? 대박..... 전혀 못 알아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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