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때는 보다가 계속 눈물나서 가족들있는 본방때 보기 민망해서 몰아봐야지 하고
얼마전에야 시간 나서 제대로 각잡고 봤는데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찾아봤거든
인터뷰같은거 찾아보니까 원래 시놉시스에는 결말이 둘이 이어지는 게 아니었더라고
그러다가 우연히 원시놉 찾아서
시놉시스에 요약된 결말부터 찾아봤는데
안 이어지는 거 였다는 게 맞더라
자세하게 전체 시놉시스 읽어보니 초기 설정에는 시어머니는 치매인 거 같고 효은이가 수아랑 도우 둘 사이 아는 거로 나오고
드라마에선 수아 캐릭터가 여자>워킹맘>아내와며느리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보다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이 훨씬 많이 나오더라고
여러모로 가정에 좀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였고 그래서 남편이 그래도 그냥 이혼안하고 가정에 남기로 결정한 듯
자잘한 세부적인 상황들이 좀 많이 달라서 글만봐도 완성된 드라마랑 느낌이 다르더라
그런걸 보면 상황을 많이 바꾸고 결말 바뀐 게 훨씬 요즘에 맞고 개운하고 깔끔했던 거 같고
어쩌다 소식만으로도 반가운 사람이 되자 이건 10부 정도쯤에 나왔던 말이고
결말자체를 놓고 얘기하면 드라마 쭉 다듬다가 고민끝에 바뀐건 맞는 거 같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12부정도에 제주도가서 수아가 다 떨치고 하늘 향해서 손뻗는 장면있었는데 그렇게 살아 있는 수아보면서 작가님도 마음이 바뀐거 일지도..)
최종고 대본도 쭉 봤는데 장면장면 생각보다 편집된게 많더라 쓸데없는 장면이나 좀만 과해보이면 어김없이 영상엔 없더라
대본을 잘 쓰셨고 연출도 딱딱 잘 잡아준 거 같았음
아무튼 간만에 몰입해서 심장 떨려가면서 본 드라마였다 재밌었어
그리고 멜로드라마 본거 치고 결혼 생각은 이상하게 줄어들고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