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미화하는 드라마들 극혐해서 본방때는 제목부터 장벽이었는데 이상엽이랑 송지효가 호감이라 필모 훑어보다가 얼마전에 정주행했어
수연이가 바람핀거.. 절대 정당화될 일 아닌거 너무 잘 알고 쉴드도 절대 아니야
근데 대한민국 워킹맘이라는 캐릭터만 두고 봤을 때 현실을 너무 제대로 고증한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애리더라 워킹맘으로 사는 게 잘해야 본전, 못하면 욕만 먹는다는 대사가 너무너무 와닿았어 어떻게든 아이와 일 둘 다 놓지 않으려고 아등바등 하는데 애아빠는 내가 집안일도 ‘도와주고’ 하는데 뭐가 힘드냐고 너만 그러냐 사람들 다 힘들다 막말하고 와중에 시어머니는 아무 예고 없이 집 들이닥쳐서 냉장고가 휑하다 어쩐다 의자끄는 소리 시끄럽다 하시는데 내가 다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나오더라고.. (더 소름인 건 시어머니가 막 우리가 생각하는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현실 시어머니 느낌이라는거..)
그리고 배우들, 카메오까지 너무 좋았어 (연기하는 보아를 처음 봐서 걱정했는데도 전혀 안거슬리고 너무 잘했다고 생각) 특히 기억에 남는 카메오는 정유미. 결국 오빠한테 난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는 그 마지막 말이 내가 그동안 드라마에서 봐왔던 첫사랑과의 뻔한 재회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뒷통수였던..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 특히 정수연이 아빠 만나고 택시 타고 돌아가면서 우는 장면은 대사 하나 없는데도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보는 나도 펑펑 울었던 것 같아
그리고 애기가 김강훈이더라고! 얼굴이 익숙한데.. 싶어서 찾아보니까 ㅋㅋㅋ 이때도 연기 너무 잘하더라
불륜을 소재로 한 자극적이거나 치정멜로 이야기는 많이 봤어도 불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현실적인 감정들을 풀어낸건 얼마 못 본것 같아서 신선했어 그러면서도 마냥 무겁지만은 않게 서브 캐릭터로 개그도 간간히 쳐주고! 정말 아무 기대 없이 12부작이길래 시간 떼우는 겸 봤는데 예상 외의 웰메이드 작품이라 여운이 깊게 남는다 ㅎㅎ
수연이가 바람핀거.. 절대 정당화될 일 아닌거 너무 잘 알고 쉴드도 절대 아니야
근데 대한민국 워킹맘이라는 캐릭터만 두고 봤을 때 현실을 너무 제대로 고증한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애리더라 워킹맘으로 사는 게 잘해야 본전, 못하면 욕만 먹는다는 대사가 너무너무 와닿았어 어떻게든 아이와 일 둘 다 놓지 않으려고 아등바등 하는데 애아빠는 내가 집안일도 ‘도와주고’ 하는데 뭐가 힘드냐고 너만 그러냐 사람들 다 힘들다 막말하고 와중에 시어머니는 아무 예고 없이 집 들이닥쳐서 냉장고가 휑하다 어쩐다 의자끄는 소리 시끄럽다 하시는데 내가 다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나오더라고.. (더 소름인 건 시어머니가 막 우리가 생각하는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현실 시어머니 느낌이라는거..)
그리고 배우들, 카메오까지 너무 좋았어 (연기하는 보아를 처음 봐서 걱정했는데도 전혀 안거슬리고 너무 잘했다고 생각) 특히 기억에 남는 카메오는 정유미. 결국 오빠한테 난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는 그 마지막 말이 내가 그동안 드라마에서 봐왔던 첫사랑과의 뻔한 재회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뒷통수였던..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 특히 정수연이 아빠 만나고 택시 타고 돌아가면서 우는 장면은 대사 하나 없는데도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보는 나도 펑펑 울었던 것 같아
그리고 애기가 김강훈이더라고! 얼굴이 익숙한데.. 싶어서 찾아보니까 ㅋㅋㅋ 이때도 연기 너무 잘하더라
불륜을 소재로 한 자극적이거나 치정멜로 이야기는 많이 봤어도 불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현실적인 감정들을 풀어낸건 얼마 못 본것 같아서 신선했어 그러면서도 마냥 무겁지만은 않게 서브 캐릭터로 개그도 간간히 쳐주고! 정말 아무 기대 없이 12부작이길래 시간 떼우는 겸 봤는데 예상 외의 웰메이드 작품이라 여운이 깊게 남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