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이번주아내가바람을 핍니다 본 이후로 겨울만 되면 생각나길래 얼마전에 또 정주행했는데
신기한게 이아바는 거듭해서 볼수록 느끼는바가 새로워....
처음에 봤을땐 불륜소재길래 스킵하면서 봐서인지 송지효. 극중 정수연이 뻔뻔하다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얼마전에 다시보니깐 불륜이 극중 소재로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만든 드라마라고 생각되더라
물론 불륜을 정당화시킬수는 없겠지만 극 중 후반으로 가면서 정수연입장에서의 삶이 나오게되는데
그게 너무 현실적이라서 마냥 비난을 못하겠는..?
회사에서 나랑 친하게 지내는 과장님이 워킹맘인데 그 과장님 사는거랑 너무 존똑이라서 더 뭉클했어
그리고 생각보다 드라마에 연기 구멍이 거의 없어서 보기 좋더라
기대안했던 송지효랑 보아가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놀랐어
이상엽도 엄청 매력있게 나오고...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요즘 드라마는 후반부가서 급전개 타거나 작가 역량이 나타나는건지 갑자기 개구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이바는 그런거 없이 그냥 꾸준해서 재밌었어 결말까지 정말 초반 퀄리티 그대로 유지됨ㅋㅋㅋㅋㅋ
뭐 갑자기 느닷없는 전개가 나오거나 민폐갑이 등장하거나 그런거 없이 꾸준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웰메이드야정말...
혹시 안본 토리들 있으면 12부작밖에 안되서 꼭 한번 봤으면 좋겠어
특히 친언니가 결혼앞두고 있는데 같이 볼때 느끼는게 엄청 많아보이더라
참고로 송지효가 드라마 안에서 코디, 메이크업, 헤어 모든게 찰떡이라 진짜 대존예로 나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