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tra Form

(* 구구절절 version)

# Before Eugene : 모태솔로 27년차

어릴 적 소중한 아빠를 잃고 여의치 않은 가정형편으로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 후 회계사무소에서 묵묵히 차별을 견뎌가며 학비를 벌어 대학 진학, 잠을 쪼개자며 학업과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을 꿈꾸며 행시에 도전하여 당당하게 3등으로 합격! 학교를 빛낸 인물로 총장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받고, 지도교수에게 자랑스러운 제자, 동기와 선후배에게 질시와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일약 민주대학교 최고 동문의 반열에 오름.

꿈에 그리던 새 직장과, 새 집, 새 피아노까지 장만하고 희망에 부풀어 열심히 일하면서 여행이나 다니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새출발하였으나, 기재부 출근 첫날부터 자신에 대한 차별의 시선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깨닫고 두 주먹 불끈 쥐며 더 이상 시시해지지 말고 남다르게 도약하자고 결심!

그동안 혜준 주변에 있던 남자라고는, 헛된 꿈을 꾸면서 가족들 인내심 시험하는 고모부, 고객 관리에만 관심 있을 뿐 혜준의 이름조차 제대로 몰랐던 회계사와 늘 혜준을 무시하던 처세의 달인 사무장 이하 피차 무심하게 지내던 동료들, 학내 파벌싸움과 연구비 지원에 여념 없는 교수와 혜준을 남몰래 흠모했으나 그녀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몇몇 동기들.

기재부에 들어와서도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명문대 출신이라는 우월감에 빠져 혜준을 무시하면서도 혜준이 하는 말 하나하나에 곧잘 흥분하는(우월감과 열등감은 쌍둥이랬음) 같은 5급 박수종 사무관, 적당히 친절한 만큼 적당히 거리를 두는 선배 사무관들, 사람은 좋아 보이나 자꾸 뭘 양보해라, 천천히 가라면서 우유부단의 길을 적극 권장하는 조과장, 노골적으로 혜준을 폄하하고 거만함으로 하늘도 찌를 것 같은 나국장 뿐으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혜준이 다른 데 신경 쓸 겨를 없이 일에만 전념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

입사 며칠 후 기재부로 좌천되어 온 채이헌 과장은 혜준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사로서, 혜준은 정인은행 BIS 비율 조작 폭로를 계기로 채과장과 의기투합하여 악의 축, 금융마피아 바하마로부터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됨. 하지만 채과장이 의리 있고 선량하며 공직자로서의 신념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임은 분명하나, 혜준과는 달리 간혹 공사를 혼동할 때가 있고 자기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으며, 때로는 혜준이 사회경험이 적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녀의 판단력을 불신하거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강요하는 경향이 있음. 그녀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것임(, 그럴 수 있음. But, 혜준의 남자가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함).

그리고 혜준은, 디테일이 예술인 그 유명한 문서에 이끌려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4srHOwir6wCIkeyCumqUSa.jpg 

Step 1.

나국장에게 약점 아닌 약점을 잡힌 채 Bahama Korea 본사를 방문, 혜준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주고 아픔을 치유해 줄 남자와, 혜준의 과거에 영향을 주고 뼈아픈 상처를 남긴 여자를 만남.

호기심 어린 시선, 헤아리기 어려운 표정으로 자신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Bahama Korea 지사장의 이름을 듣는 순간 드디어 국금과-유의 실체를 알아냄. 나국장도 도움이 될 때가 있음.

근데 어릴 적 혜준 아빠에게 커다란 좌절감을 안겨준 빨간색 투피스의 여자를 연상시키는 섀넌을 향해, 마치 자신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Old Witch in Red라며 비아냥거리는 지사장을 보며 어쩐지 모를 후련함과 묘한 동지의식을 느낌.

이때 지사장, 섀넌이 전지사장임을 강조하며 얼른 갈길 가라고 재촉하여 섀넌의 기분을 망치면서 혜준에게서 추가 점수 획득.

그러나 어느새 서늘해진 지사장의 은근한 강요 하에 나국장이 치졸하게 채과장 구명운동을 이유로 S/O을 지시, 대놓고 거부 시 말이 길어지고 귀찮아질 것이 염려되어 모호하게 알겠다고 답하고 바하마의 옵션 투자금을 휴지로 만들기로 마음먹음.

 
5rGtzeigFim2s0A8MSqWy0.jpg


Step 2.

음악과 피아노를 사랑하는 혜준, 음악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나국장에게 한수 가르침을 주고, 오늘따라 유난히 궁금한 게 많은 나국장의 질문에 넓은 아량으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해 주면서, 실은 시종일관 자신에게 고정된 지사장의 시선으로 인해 흔들리는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애씀. 하지만 어딘가 아련해 보이는 그의 시선이 불편하기는 하나 불쾌하지는 않음.

예술과 거리감이 있어 보임에도 의외로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지사장에게 아주 살짝 친밀감과 흥미가 느껴지며,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자신과 같은 종류의 아픔을 감지함.

뜬금없이 좋아하는 색깔을 묻고 붉은 색일 거라 자문자답하는 지사장의 4차원적 태도에 당황스러워 붉은 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으나 사실 싫어하는 건 아님. 그저 아빠가 떠난 이후로 멀리해 왔을 뿐..

혜준은 레스토랑 창문으로 비치는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반짝이는 와인잔을 통해 투과되는 그의 다정하고 부드러운 미소에 어쩐지 모를 긴장감과 떨림, 그리고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감정을 느낌. 한번쯤 붉은 색 옷을 입어 봐도 좋을 것 같음(나의 바람이 날조로 이어지고..).


40x0M9SKFAm6kM2s4YoWU2.jpg 

Step 3.

초과 수당도 없이 새벽까지 딜링룸을 지켜내고 바하마의 옵션 투자금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굳건하게 나라 살림을 지켜냄. 피곤하지만 보람을 느끼며 퇴근하는 길, 바하마 지사장이 이른 새벽부터 남의 직장까지 와서 행패를 부릴 줄은 미처 몰랐기에 크게 놀람.

별것도 아닌 일로 미쳐 날뛰는 성격을 보아 그가 서본부장 사고에 어느 정도 연루되어 있을 거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짐.

그리고 불과 몇시간 전까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남자의 돌변적 태도와 폭력성에 충격과 실망감이 느껴져 앞으로는 그와 상종 안하기로 결심함.

 
TrvBXpcyyISKIwUyyMmCI.jpg

(* 만일 혜준이 딜링룸에 있는 동안 환율이 1,250원을 넘었다면 혜준은 S/O을 했으려나? 정직하게 살아온 혜준이라 안타깝더라도 그냥 뒀을 것 같으면서도, 그동안 여러 차례 S/O을 통해 부당하게 바하마에 귀속되었을 환차익을 일부 환수하는 차원에서라도 1,250원 미만으로 끌어내렸을 지도. 내내 모니터를 주시하면서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대려는 모습을 보면 심증이 감)

 

Step 4.

서본부장 부인이 넘겨준 허브 음성녹음 파일과 맞교환하여 국금국 국장자리를 거머쥔 이헌에 대한 분노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배의원과의 딜을 위해 자신을 이용한 것 같은 허브로 인한 씁쓸함, 다짜고짜 기재부로 찾아와 상장 가능한 기업을 찍어달라는 고모부에 대한 답답함에 힘겨운 하루를 보냄.

근데, 뭔가 익숙한 붉은빛 향기가 하루 종일 기재부 안을 맴도는 것 같고, 배신자 채국장을 노려볼 때 어쩐지 낯익은 실루엣이 스쳐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듦.

 
67mrNLilJ6OccAMkm6yi0o.jpg


Step 5.

뜬금없이 Bahama Korea 지사장에게서 걸려온 전화에 수신 거부! 혜준은 그가 지난 늦가을 기재부 주차장에서 한 일을 알고 있음.

또다시 걸려온 전화. 그와 상종 안하기로 결심했음에도 주체 못할 호기심에 이끌려 받으니, 의혹의 대상인 채국장에 대해 긴요한 용건이 있다고 하기에 무장하고 나감.

카페에 도착한 순간 가방 속 가스총과 카페 고객들을 방패삼아 그와 대면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고 난감,

말로는 사과한다면서 마치 자기가 혜준 너 때문에 다쳤고 여차하면 정신과에 가야 할지 모르며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으니 각오하라는 듯 당당한 그의 말투와 태도에 당혹,

긴요한 용건이라면서 남 얘기하듯 본인에게 불리한 정보를 줄줄이 읊는, 알쏭달쏭 진의를 알 수 없는 그의 모습에 어리둥절.

(이때 유진 역시 이혜준에게 사과도 했고 그녀에게서 괜찮다는 답을 들어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같이 밥 먹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그녀가 자기를 너무 남 대하듯 사무적인 태도를 보여 당황!)

어이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그에게 몇마디 쏘아붙이고 나가려는데, 어쩐지 자기가 선량한 정보 제공자의 성의도 무시하고 엄마에 대한 아픔을 가진 사람에게 박정하게 대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뭔가 싶음(, 그렇게 보였음).


https://img.dmitory.com/img/202005/7dW/TLp/7dWTLp75ZK4qU8sWuoQc2E.gif 


Step 6.

헤준 토빈세 TF팀에 합류, 이를 미끼로 유진한의 속셈과 의도를 알아내라는 허브의 밀명을 받음(나국장에 뒤질세라 혜준과 유진의 만남을 기획하는 우리 허브, Good Job!).

채국장의 강한 만류에 아랑곳하지 않고 허브 말 따르기로 함. 아무래도 지사장을 자신의 감시 하에 두고 직접 케어해야 안심이 될 것 같음.

(* 근데 채국장! 혜준에게 유진과 공적으로 접촉하지 말라고 명령할 수 있다 해도 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고 하는 건 위계에 의한 강요이자 프라이버시 침해임. 경고)


3Eka0fS8asmKcSi6mwwCam.jpg 

Step 7.

유진한이 고모부의 합의금을 이자도 없이 무기한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제의한 사실을 알고 득달같이 Bahama Korea로 달려감.

혜준은 도박꾼 아버지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머니 아래에서 극심한 가난으로 고생했을 그의 불행한 과거가 안타깝기는 하나, 그와는 별개로 그가 자신의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동질감을 느끼며 자기에 대해 자꾸 아는 척 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고,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자신에게 연민이나 동정심을 갖는다는 것이 너무 너무 싫음.

다 이해한다면서 생각보다 자기의 아픔(심지어 마리와 고모도 모르는)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그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당장 자기 앞에서 꺼지라고 함.

(* 원래 사람은 적보다 자신의 약점을 아는 아군을 더 멀리하고 싶은 법. 근데 유진은 자신의 약점을 아는 적. 진정 멀리하고 싶은 최악의 상대가 아닐 수 없음. 주변 사람의 불행도 자기 탓 하는 거 보면 혜준이가 강단이 있어서 그렇지 멘탈이 아주 강한 사람은 아닌데, 당사자 바로 앞에 두고 자존심 긁기 있기 없기. 눈치코치력은 일할 때만 무한상승하나 봄!!) 


5LgCXeIA5q84o8qKKmykU0.jpg 

Step 8.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허브를 보좌하면서 굴욕감을 느끼고 무거운 마음으로 토빈세 컨퍼런스 준비로 바삐 일하는 혜준 앞에 불현듯 나타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유진을 보니 당혹스럽고 제멋대로식 행보가 괘씸하게 여겨짐. 그러나 곧 알 수 없는 감정이 물밀듯 밀려옴을 느낌.

(* 혜준이 유진을 본 순간 살짝 몸을 뒤로 했다가 바로 앞으로 나아감. 그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임)

일단 무대 뒤 상황 정리 좀 하고, 그가 가끔씩 자기 앞에서 얼쩡거리는 이유가 무언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함. 하지만, 조금 후 그 이유를 바로 알게 됨. 그의 숭고한 희생과 함께...(그렇다고 죽진 않았음)


5NHVSj0uVWGGUOWW2SYUSI.jpg 

Step 9.

유진이 위독한 건 아닌지 혹시 죽기라도 한 게 아닌지 초조한 마음에 처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뒤로 하고 유진에게로 달려가니, 진정 총상을 입은 환자가 맞는지 건장해 보이는 모습으로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유진을 보고 안심, 매우 안심.

하지만 그동안 몰랐던 그의 강한 외면 속에 숨겨진 약한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애써 억누름.

사실 그에게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자기에게 오라고 아픈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고 싶은 충동에 잠시 망설였으나, 극명하게 대척관계에 있는 그와 자신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감정의 방어벽을 마구 쌓아올림.

(* 유진 정리할 땐 웃긴데 혜준 정리할 땐 왜 슬픈 건지..)

 
6yZYxByqxq2KoScy4GGcuK.jpg


Step 10.

고모와 둘이 친모녀처럼 도란도란 가족애를 나누며 살게 되면서 퇴근길도 즐겁고 작은 행복감마저 느끼고 있었건만, 자긴 딸이 아닌 딸린 식구였음을 깨닫고 깊은 서글픔에 빠짐.

차디찬 공기로 가득한 벤치에 처량하게 홀로 앉아 스스로 슬픔을 달래는 혜준을 위로해주러 등장한 유진씨!

그가 건네는 나지막한 목소리와 다정한 말투에 따뜻한 위로를 느끼며 잠시 기대어 보려던 순간, 바로 자기 외롭다고 위로해 달라고 함(에휴!).

자기가 어느 나라 사람인 것 같으냐고 묻는데 딱 감이 와서 또 엄마 얘기 꺼낼 생각이냐, 이젠 우리 얘기 좀 하자-는데도 눈치 없이 미치겠다면서(혜준이랑 우리가 미침)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가 좋아하던 음악을 들려주며 또다시 엄마 타령하는 그를 보며 몰래 한숨 쉬는 혜준


https://img.dmitory.com/img/202005/1yb/0Rv/1yb0Rv3igoK2C28sImCOaI.gif


https://img.dmitory.com/img/202005/76E/OnZ/76EOnZdFV6SYUw8Gcs6MwU.gif

그래도 유진의 아픈 얘기를 자기 아니면 누가 들어줄까 싶어 잠자코 들어주는 혜준. 외모도 Angel, 마음씨도 Angel!

하지만 만날수록 점점 애가 되어가는 유진을 보며 따끔하게 충고 몇 마디 했더니 바로 삐져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쏘아보더니 냉큼 퇴장하는 유진씨.

(* 혜준도 그랬음. 카페에서 유진이 간절한 눈빛으로 밥 먹자고 매달렸을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인상 쓰고 욕하면서 가버렸음. 연인은 닮는다는 말이 맞음. 그리고 적어도 유진은 욕은 안했음. 유진이 좀더 순둥이 같음{진짜?}).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는 유진의 뒷모습에 허전함과 서운함이 몰려오고, 그의 온기가 남아 있는 빨대에 가만히 입술을 대며 외로움을 달램. 사실 유진이 위로할 방법을 찾았냐고 물었을 때 모르겠다고 했으나, 벤치에 앉아 있는 혜준 앞에 유진이 서있던 바로 그 순간 혜준은 이미 자신을 위로할 방법을 찾음.

(* 이때 혜준, 만일 자신이 쓰던 빨대에 입을 댄 사람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채국장이나, 생사고락을 같이 한(언제?) 절친 동료 박사무관이었다면? 아마도 편의점 들어가서 새 빨대 가져오거나 옷자락으로 빨대 표면을 최대한 닦아서 마셨을 게 분명함. 근데 유진이 입술을 댄 빨대로 그대로 마심. 상황 종료, 게임 끝남)

 

Step 11.

한국에서 벌이고 저지른 일이 워낙 많아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된 유진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이고, 마리가 유진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마다 더더욱 그의 안부가 궁금해짐.

하지만 자기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음.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뿐. 혜준은 늘 그랬음. 자신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있더라도 항상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음.

그런 혜준이기에, 의도치 않게 곽노인의 마음을 움직여 바하마 & C&D 공모 증거를 입수, 환율조작에 대한 미재무부의 의심을 차단하고 허브와 채국장의 자리를 보전 및 허브를 설득하여 바하마 & 허브의 공모 증거를 확보, 우리 정부에 대한 바하마의 ISDS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바하마의 손해배상으로부터 유진을 구출!

(* 실제 우리 정부와 론스타의 ISDS는 올해 상반기에 결론이 날 예정이었으나 ICSID의 중재인이 사임함으로써 절차 중단된 상태임)

이처럼 혜준은 무려 한 국가의 사회경제를 수호하고 세 남자를 위기로부터 지켜낸 파수꾼이라 할 것임.

그리고 진정한 파수꾼답게 목숨이 걸렸을지 모를 만큼 위험한 도박에 자신을 내던지려고 하는 유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번 그가 내민 손을 잡아주지 못한 대신 이번엔 그녀가 자신의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아주고자 함.

자신의 손을 잡기 위해 조만간 그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혜준은 오늘도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그녀가 해야 할 일을 함.

그리고 우리 유진, 비록 상당 부분 망한 것 같기는 하지만 자신의 바람대로 혜준과 친해지면서 대번에 큰 보상 받음!

 
5gFAczog8EcWeKwsgcQuWG.jpg

(이 정리병 언제 끝날지..)

  • tory_1 2020.05.28 02: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5 11:57:57)
  • tory_2 2020.05.28 06:55
    와 정성글 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날 때 정독해야지 ㅠㅠㅠㅠㅠㅠ 유진혜준 넘 조아 ㅠㅠㅠㅠㅠㅠ
  • tory_3 2020.05.29 19:33

    톨아톨아 ㅠㅠㅠㅠㅠ아직 안 죽었어 머겜단 ㅠㅠㅠㅠㅠㅠㅠㅠㅠ머야머야 나 진짜 오랜만에 머겜 검색하고

    옛날글부터 보고있어서 ㅠㅠㅠ글 삭하지마!!!!! 그리구 끝내지마~~~~~~~계속해줘 ㅠㅠㅠ정독하고 감상댓 나도 쓸ㄹ거야!!

  • tory_3 2020.05.30 13:15

    진짜 찐톨 혹시 작가활동 한적 있는지 글빨 넘 멋이어 ㅠㅠㅠ그리고 이렇게 정리한거 보고보고 또 봐도 재밌어

    어쩜 저렇게 몇장면 밖에 붙은게 없는뎈ㅋㅋㅋㅋㅋ이렇게 서사를 잘 뽑아내준건지 작감들한테 다시 한번 감탄한다

    이렇게 몇분 거의 붙은게 없는 유진혜준인데 적을말 생각할말 많은거보면 그만큼 그 둘을 깊은 관계성으로 그렸다는거겠지??? 

    ㅠㅠ글 넘 고마워!!!! 맘같아서 추천 100개 올리고싶어 ㅠㅠㅠㅠ

  • tory_4 2020.05.31 17:14

    헉 정성글 고마워!

  • tory_5 2020.06.07 19:33
    또 읽어도 좋다ㅜㅜㅠ 나 아직도 성불 못 함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이미 2024년 최고의 공포 🎬 <악마와의 토크쇼> 레트로 핼러윈 시사회 74 2024.04.16 2777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0 2024.04.16 1738
전체 【영화이벤트】 🎬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with 실바니안 프렌즈 무대인사 시사회 17 2024.04.12 4768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4072
공지 ★불판에서 원작이야기 및 스포 하지마세요★ 2018.06.22 139400
공지 드라마 게시판 규칙 2017.12.17 186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3 잡담 머니게임) 머니게임 볼만한데.. ? 8 2024.03.07 447
2922 잡담 머니게임) 작감 후속작 올해 나오나봐 5 2024.02.13 389
2921 잡담 머니게임) 설연휴 처음 보고 전편 정주행 9 2024.02.12 496
2920 잡담 머니게임) 지금 9화보는 중인데 내용 전개가 하나도 안궁금하다 4 2023.11.06 359
2919 완자 머니게임) (70분) 로맨스소설의 영상화 그 자체! 무슨 색 좋아해요? 붉은색? 로설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이혜준 X 유진한 모음집 | 머니게임 17 2023.02.20 765
2918 잡담 머니게임) 채이헌과장님 얼굴이 너무 황송하다... 4 2022.10.07 524
2917 잡담 머니게임) 조희봉 개의심스럽네 8 2022.03.03 384
2916 잡담 머니게임) 이영미 작가님은 후속작 없는걸까?! 5 2022.02.25 683
2915 잡담 머니게임) 머겜러들 아직 살아있니? 18 2022.02.04 661
2914 잡담 머니게임) 4화에 유진 뭐라고 하는 거야?? 3 2021.06.08 423
2913 잡담 머니게임) 드디어 머니게임 본다........ 9 2021.04.23 568
2912 잡담 머니게임) 서로 자기는 왕자 아니고, 자기는 신데렐라 믿지않는다는 9 2021.01.24 1046
2911 완자 머니게임) 당신 여자야? 8 2021.01.19 1202
2910 완자 머니게임) 내가 썼던 글 끌올 및 ★첫방 1주년★ 기념 유진혜준 편집본 재기차 46 2021.01.15 969
2909 잡담 머니게임) 유튭에서 지금 스트리밍해서 보는데ㅠ 어우ㅠ 20 2021.01.13 833
2908 잡담 머니게임) 영업요소 중 하나였던 로설요소가 나한텐 영 아니네 (불호) 9 2020.12.28 789
2907 잡담 머니게임) 헐 머니게임이 올해 방영이었네? 작년이 아니라?? 6 2020.12.27 600
2906 잡담 머니게임) 정인은행장은 유진 한에게 왜 쫄았음?/유진 한은 왜 혜준이한테 화냄? (긴글주의,설명글) 8 2020.12.20 629
2905 잡담 머니게임) 11화에 나오는 막걸리 국회의원 말야... 7 2020.12.06 385
2904 잡담 머니게임) 살아있는 머겜단들아~~~오늘 무슨 날인줄 알아?? 17 2020.12.02 545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47
/ 14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