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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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누나)가 2개월여 간의 여정을 끝냈다. 그 중심엔 손예진이 있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손예진은 전국을 ‘예쁜누나’ 신드롬으로 뜨겁게 달구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에서도 방영 내내 1,2위를 석권, ‘멜로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예진은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만큼, 5월20일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드라마를 찍는 내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진아로 웃으며 행복했고, 아름답게 아파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눈, 배우로서의 자세까지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게 됐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연기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우로서의 각오와 다짐을 드러냈다.

'예쁜 누나'는 ‘하이퍼리얼리즘 연애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현실 속 연애가 주는 설렘, 행복의 빛나는 순간은 물론 분노, 상처, 안타까움, 씁쓸함 그리고 그 끝에 마주하게 되는 이별이라는 어둡고 아픈 순간들까지도 모두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날 것 같은 리얼함을 담아내는 이 작품의 중심에 손예진이 연기하는 ‘윤진아’가 있었다.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아 불안하고 씁쓸한 30대 직장 여성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며 친구의 동생인 ‘서준희’와의 사랑을 위해 용기내는 모습에 내 일처럼 열광하며 응원하게 했다.

‘윤진아’라는 캐릭터에 갖게 되는 몰입도와 공감이 큰 만큼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실수와 자책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때 느끼는 답답함도 현실인양 더 강렬하게 느껴졌다.

'예쁜누나'라는 타이틀을 붙였음에도 실상 윤진아는 성숙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 않다. 사랑은 물론 직장 생활을 다루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단계 별로 클리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니라 비슷한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기도 하고, 절반의 성공에 그치기도 하고, 때론 의도치 않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처주고 스스로도 상처를 입는 더 나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현실 속에 살아 숨쉬는, 하지만 멜로 드라마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모난 구석 가득한 ‘윤진아’라는 캐릭터는 배우 손예진에게 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현실적이어서 더욱 안타깝고 화나고 속상한 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윤진아를 섬세하면서도 리얼한 감정 연기로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고 응원하고 책망하며 지켜보게 만드는 손예진의 연기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 시간이었다.

'예쁜누나'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험과 도전하고, 이를 통해 더 넓고 깊어진 연기 로 내공을 보여주며 ‘역시 손예진’이라는 신뢰와 믿음을 공고히 하게 만드는 그녀의 연기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줬다.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 tory_1 2018.05.20 09: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6/13 06:57:36)
  • tory_2 2018.05.20 09: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23:54:37)
  • tory_5 2018.05.20 09:46
    22222
  • tory_9 2018.05.20 11:25
    333아이돌들도 이상한 광고 찍고 그러면 여권하락이니 욕 먹는데 배우들도 좀 이런 비판 받아야 한다고 봄 처음 부터 배우나 제작진이 성장이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니 입 털었으니
  • tory_3 2018.05.20 09:42

    이거 찍고 배운게 1이라도 있다면 그나마 얻은듯

  • tory_4 2018.05.20 09:43
    이제 당분간 손예진작품 거름
  • tory_6 2018.05.20 09:48
    22222
    진심 손예진 드라마 믿거
  • tory_7 2018.05.20 09: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0:36:13)
  • tory_8 2018.05.20 10:10
    드라마 보는 눈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음...
  • tory_9 2018.05.20 10:19
    어머 작품을 바라보는 눈 배웠다니 믿안보 추가요~
  • tory_10 2018.05.20 10:22
    이 인터뷰로 작품고르는 눈이 없다는 걸 확인사살 당한느낌..
  • tory_11 2018.05.20 10:26
    예진핸드 시청률이 다가 아니라고요ㅠㅠ 제발...ㅠㅠ 손예진은 득이 1도 없는 드라마였어...
  • tory_12 2018.05.20 10: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5/20 13:14:34)
  • tory_3 2018.05.20 11:29

    저 말 자체로는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그냥 손예진이 싫다고 해라

  • tory_12 2018.05.20 11: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5/20 13:15:01)
  • tory_3 2018.05.20 11:45
    @12

    미안하지만 팬 아니고 나도 이 드라마 망드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욕하는데 

    그럼 너는 대체 주연배우가 어떤 말을 하길 원하는데? 

    그냥 자기가 배웠다고 했을뿐 느낀게 있다고 말도 못해?

    소원대로 작품에 대해 아쉬움 토로해도 니가 선택한거, 그러게 잘 좀 고르지,  반응 안 좋으니까 작가탓하네 할거 아니야. 

    나도 작품 끝나면 솔직한 얘기 듣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주연배우로서 어떤 말을 할수 있겠어. 

  • tory_3 2018.05.20 11: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5/20 11:44:42)
  • tory_13 2018.05.20 14: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4/03 2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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