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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의 중심인 '김사부' 한석규를 처음 만난 순간을 안효섭은 "마네킹 같았다"고 회상했다. 상상으로만 만났던 대선배 한석규라는 존재가 그만큼 꿈같았다는 이야기다. 안효섭은 "낚시를 3일 하고 그 복장 그대로 오셨더라. 상상했던 이미지 그대로였다"며 "후광이 있다. 웃으실 때 하얗게 뭔가 빛나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한석규와 함께한 현장은 안효섭에게 배움의 현장이었다. 안효섭은 "선배님이 신 하나하나를 열심히 알려주셨다. 선배님이 겪었던 것들, 시행착오들을 듣고 연기하니 훨씬 수월했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감사한 파트너이자 선배님이었다"고 한석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한석규 선배님은 그냥 사부님이었다. 현장에서도 모두가 다 사부님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한석규 선배님과 김사부가 접점이 너무 많다. 김사부라는 캐릭터 자체가 괴짜 같은 면이 있는데, 선배님이 심지어 그런 면도 가지고 계셨다. 자기만의 확실한 세계관이 있는데, 그게 작품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모든 배우들에게 '연기를 왜 시작했니', '어떻게 시작했니'를 공통적으로 물어보시더라. 그렇게 한명 한명 궁금해 하시는 것도 인상 깊었다. 정말 연기밖에 생각을 안 하시더라"며 "한석규 선배님은 제게는 인간 같지 않았다. 인간을 넘어선 존재 같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