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주인 남자애는 왜 포주가 됐는진 알겠음. 존나 가난하니까 그치만 대학은 가고 싶으니까..
이해가 안가는 건 얠 드라마에서 그리는 방식임. 마치 속마음은 선량하고 평범한 남자애처럼
묘사하지만 얜 이미 미성년자 포주야. 갈 데까지 간 놈인데 굉장히 포장해주고 있단 생각밖에 안들어
여주는 가질 거 다 가진 애가 온갖 오지랖 부려가면서 포주가 되고 싶다고 몸부림치고 있고
한때의 반항으로 치기엔 캐릭터가 너무 재수가 없고 극단적임
섭남주는 여친이 몸을 팔아도 방관하고 돈 타다 쓰는 재미에 모른 척 하던 놈이
나중에 여친을 위해서, 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게 뭐용,,,?
그럼 진작 여친이 조건 뛰는 거 좀 막기나 하지.
섭여주는 막판에 약오르고 빡치는 이유가 뭐인 건지 그게 모호함.
돈을 떼먹혀서...? 자길 위하는 척 했던 남주가 알고보니 포주인 게 빡쳐서...?
근데 어차피 섭여주 너도 성매매 산업의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자인 쪽 아니었냐,
별로 당당할 거 없는 입장인데 막회의 분노는 동기가 잘 이해가 안됨.
남주보고 범죄자 새끼라고 하는데 순간 서민희는 남주한테 속아서
매매춘한 줄...
고등학생 포주라는 재료는 시도해볼만 했고
이게 차라리 피도 눈물도 없는 살벌한 이야기였음 좋았을텐데
굉장히 남주한테 면죄부 주려고 했다가 아, 너무 면죄부 주면 안되지, 하고
급 갈팡질팡하는 게 보여서 참..ㅋㅋㅋ
연출이 많이 살려보려고 애쓴 드라마같음
감독님 인터뷰보니 연출 잘못하면 매장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톨 말처럼 피도 눈물도 없이 살벌하게 끌고가다가 파멸하는 이야기였음 좋았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