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한다길래 마침 넷플에 있어서 끝까지 봤어
장르물 좋아하고 인생드, 명드 소리 많이 하길래 기대하면서 봤는데도 15화까지는 정말 재밌더라고
근데 마지막화는 작가가 지금까지 전개한걸 모두 무너뜨리는 느낌이어서 보는 내내 ???? 이 상태였어 ㅋㅋㅋㅋ
이창준이 폐건물 끝에 서 있을 때부터 여기서 자살하면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황시목도 말했잖아 이창준은 괴물이라고
지가 선택해서 스스로 저지르고 다닌걸 플래시백 연출까지 해주면서 정의의 사도로 갑자기 포장을 하더라
자기 집 대문 앞에서 칼 들고 벌벌 떨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ㅋㅋ
차라리 자살을 할거면 추하게 도망치다 죽거나 아니면 본인 후배들한테 취조 받으면서 죗값 받는게 낫지 이건 뭐...
더욱더 이해할 수 없는 건 윤과장님과 박사장 아들놈의 대화야
박무성이 죽일 짓 하고 다닌건 맞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는건 당연하지
그런데 굳이 박경완이 윤과장한테 우리아빠 죽이니까 속이 시원하냐고 책망하고 윤과장이 사과하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
윤과장 아들이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이창준은 결말에서 포장해주고 윤과장은 저런 소리를 듣게 만들어야 해?
혹시 박경완은 아빠가 한 짓을 전혀 모르는 설정이니?;; 아니면 그냥 상판대기가 뻔뻔한 거야?
그리고 작중 영은수의 취급도 만만치 않게 너무하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영은수가 드라마 내에서 죽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요소가 주인공의 각성을 위해 주변 인물을 소모적으로 사용할 때인데 영은수가 딱 이 소모품이야
그대로 usb 뺏기고 죽고 마지막부에는 나오지도 않고 퇴장 그리고 남은 사람들끼리 하하호호
부패한 권력을 잡는 정의로운 검찰 기관으로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이 시국에 맞는 정말 거북한 결말의 한 편이 따로 없다는 느낌
도대체 결말부에서 왜 이렇게 갔는지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