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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국 톱 10에 올랐다.
"전 세계적인 반응에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믿기지도 않는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나가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더 실감이 안 나긴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개 직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주지훈 배우 같은 경우 대본을 보고 '약간 억울하다' 이런 얘길 했는데 '아신전'이 만들어진다면 시즌3로 가는 세계관이 있어 가능하겠다고 하더라. 완성된 작품을 보고 나선 재밌게 봤다고 했다. 장항준 감독 같은 경우 재밌게 봤는데 좀 더 많은 액션을 기대했다고, 액션이 생각보다 적어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했다. 그 외엔 '재밌게 봤다' '애썼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킹덤: 아신전'은 언제 처음 구상했나.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긴 어려운데 '킹덤' 시즌2 초, 중반이었던 것 같다. '생사초가 어디서 왔을까'를 고민하다가 찬 성질이니 북방 쪽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북방 쪽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성저야인에 대한 자료를 봤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가슴 아픈 집단이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이 집단의 한 구성원을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면 한(恨)이란 정서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중국의 문화 공정 때문에 자료 조사에 좀 더 심혈을 기울였을 것 같다.

"사실은 성저야인에 대한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더라.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지형에 대한 공부와 그 당시 남아있던 기록 위주로 조사했다. 기획 의도가 성저야인의 한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기에 그 당시 가장 있을 법한 사건, 그 당시 잘못된 이해관계가 어떤 비극적 결말을 보여줄까 싶어 시대상황을 상상하며 자료 조사를 했다."


-'킹덤: 아신전'은 전체 '킹덤' 시리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시즌3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위치상 '킹덤' 시즌1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신전' 없이 시즌3를 봤다면 낯선 배경과 인물들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3에 들어가기 전 이런 인물들이 있는데 주요 인물들과 만나 어떤 긴장감을 줄 수 있는지 기대감을 전해주고 싶어 만들었다."

-전지현이 '아신전' 마지막에 생사초를 조선에 들이면서 끝난다.
"당연히 시즌3에서 주지훈 배우와 전지현 배우가 만나지 않겠나. 어떤 만남이 될지가 시즌3의 관건일 것 같다. 거대한 역병이 왜 일어나는지, 거대한 역병을 어떤 식으로 돌파해나가는지, 이러한 방식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영원한 선인도 악인도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가 그 사람의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역병을 겪으며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시즌3의 핵심일 것 같다."

-현재 시즌3는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됐나.
"사실 아직 제작 확정이 되지 않아서 언급하긴 그렇지만 차근차근 준비는 해나가고 있다. 근데 내가 준비한 게 재미없으면 넷플릭스가 안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웃음).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단계인 것 같다. 다만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권력이 책임지지 않더라도 우리라도 나서겠다 싶은, 민초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구교환이 맡은 아이다 간이 강력한 빌런인 줄 알았는데 '아신전'에서 큰 활약은 없었다.
"시즌1, 시즌2를 하면서 6부 자체가 짧다고 생각했다. 시즌3는 6부 이상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각 인물들이 가지는 전사나 역할들이 좀 더 잘 표현되지 않을까 싶다. 구교환 배우가 맡은 아이다 간도 훨씬 더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킹덤' 시리즈가 더욱 독해지는 느낌이다.
"그간 장르물을 써오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카타르시스나 희망을 전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아신전' 자체는 아신이란 인물 자체에 집중했다. 아신이라는 인물로 표현되는 피지배 계층의 한, 죽은 자를 살린다면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한에 집중했다. 그렇다 보니 날이 서고 어두운 이야기가 됐다. 시즌3에는 좀 더 성장하는 이야기,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


-'킹덤: 아신전' 대본을 쓸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아신이란 인물 자체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 시즌3에 함께해야 할 주요 인물로서 이 인물을 어디까지 보여주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킹덤'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주목받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부담은 엄청되는데 그 부담감이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쯤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래도 킹덤이잖아' 이런 얘길 하며 좀 더 고민하려고 노력한다. 좀 더 애써보자는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스토리텔링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 글을 시작할 때는 뭘 말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했는데, 그게 얼마나 중요한 지 쓰면 쓸수록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기획의도에 맞게 나아가고 있는지, 캐릭터들이 내 자의 때문에 무너지는 건 아닌지. 결국엔 기획의도를 가장 고민하는 것 같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디렉팅을 많이 하는 편인가.
"디렉팅을 하게 되면 현장에 있는 감독님과 생각이 달라 오히려 혼선을 빚을 수 있다. 촬영 전 러프하게 얘긴 할 수 있지만 디테일한 감정이나 이런 건 배우들이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하고 촬영한다. 촬영이 끝난 후 찍을 때 어떤 감정으로 연기했는지 이후 이야기를 재밌게 나누는 편이다."

-김성훈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이었다.
"항상 대본 작업을 할 때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작업한다. 덕분에 우리의 목적에 맞게 더욱 잘 표현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북쪽 지역에 갈 수 없기에 그 느낌을 잘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가장 남쪽인 제주도에서 촬영했음에도 화면 자체가 북방 같은 느낌을 주더라.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전지현과 서로 팬심이 오가더라. 함께 작업하고 느낀 소감은.
"이젠 무릎이 아니라 큰절까지 올려야 할 것 같다.(웃음) 창작자가 만들어놓은 캐릭터를 이렇게까지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싶다. 전지현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없었을 것이다. 벌판을 달리는 전지현 배우의 모습이 진짜 멋있었다. 아신으로 연기하면서 어쩌면 저렇게 흔들림 없이 뛸 수 있는지 '정말 극에 몰입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전지현의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분량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신의 감정의 깊이를 표현하려면 긴 세월이 필요했다. 분노와 복수에 대한 칼날이 무뎌지지 않았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아역 부분이 필요했다. 전지현 배우의 대사가 적었던 건 그간 아신에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전지현 배우가 생사초에 대해 얘기하는 거랑 아빠를 죽이기 전 대화하는 게 대화다운 대화의 전부였다. 그런 모습을 통해 아신의 외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시아는 어떤 배우였나.
"사실 감정도 강하고 독한 게 많아서 10대 후반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이 오디션을 본 후 너무나 독보적인 배우가 있다고, 이 배우랑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오디션을 같이 보지는 못했지만 감독님의 결정에 따랐다. 제주도 현장에서 시아 배우를 처음 봤다. 감독님이 왜 선택했는지 알겠더라. 눈빛 자체가 너무 슬프고 깊었다. 딸보다도 어린 배우라 처음엔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많이 보호를 해줬다고 들었다. 앞으로 좋은 배우로 성장할 만한 배우인 것 같다. 아역이란 말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너무나 훌륭한 배우를 한 명 본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킹덤' 시리즈가 차기작인 tvN 드라마 '지리산' 섭외에도 영향을 줬나.
"사실 '킹덤: 아신전'과 '지리산'이 거의 비슷한 시기 촬영을 했다. '아신전'에서의 아신은 극도의 아픔과 한을 가지고 있다. 대사가 없어 눈빛과 몸으로 연기를 해야 했다. 아신이 정말 어두운 캐릭터였다면, '지리산'의 전지현 배우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자라서 레인저가 된다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겠나 싶은 캐릭터다. 햇빛 아래 광활한 배경 속 반짝반짝 빛난다. 비슷한 시기 이 두 작품을 어떻게 찍었을까 싶다. 정말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주지훈 배우는 전지현 배우 밑에 들어온 신입직원의 느낌이다. 세자 이창과는 굉장히 다른 캐릭터다. 여러 가지 면들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작업이었다. 둘의 케미스트리가 '킹덤' 시즌3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지리산'을 쓴 이유는.
"결국엔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렇게 해도 결국엔 누군가가 죽긴 죽더라.(웃음) 하지만 조금은 새로울 것이다."

-평소 작품을 구상할 때 어디서 소재를 얻나.
"사실 그게 딱 짚어서 얘기하기 힘든데 '킹덤' 같은 경우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좀비물을 보다가 이 두 개를 합치면 흥미롭겠구나 싶어 붙여보게 된 것이다. 내가 봤던 책이나 기사, 영화를 엮어 조합이 되는 그런 식이다. 또 창작적인 얘길 나눌 수 있는 감독님들이나 남편 장항준 감독, 배우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길 나누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술과 책? (웃음). 사람에 대한 관찰인 것 같다."

-'킹덤' 시리즈 외에 또 구상하고 있는 작품이 있나.
"이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게 오컬트다. 그리고 SF물을 해보고 싶다. 우주나 우주선이 나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생활이 배경이 되는 한국적인 SF물을 하고 싶다. 그쪽으로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다."

-남편 장항준 감독의 예능 활약이 돋보인다.
"28세 때부터 봤으니까 24년 정도 곁에서 지켜본 것 같다. 정말 말을 맛깔나게 하는 사람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만나면 주로 가족 이야기를 한다. 말 하나는 정말 재밌게 하는 사람인데 예능에 출연해 내 얘긴 그만했으면 좋겠다.(웃음)"



https://bit.ly/3fIrjwH

https://bit.ly/3A3UPV7

  • tory_1 2021.08.03 14: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07 23:04:37)
  • tory_2 2021.08.03 14:55
    자주 만나지는 못 하지만 만나면 주로 가족 이야기를 한다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 2021.08.03 15: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19 16:53:39)
  • tory_4 2021.08.03 15:22
    '지리산'의 전지현 배우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자라서 레인저가 된다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겠나 싶은 캐릭터다. 햇빛 아래 광활한 배경 속 반짝반짝 빛난다.

    벌써 잘할거 보임ㅋㅋㅋㅋㅋㅋㅋ
  • tory_5 2021.08.03 15:24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존나 기대된다♡

  • tory_6 2021.08.03 15:36

    아 김시아가 누군가 했는데 아역이었구나 ㅋㅋㅋㅋ 연기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얼굴이 넘 좋드라 

  • tory_7 2021.08.03 15:56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렇게 해도 결국엔 누군가가 죽긴 죽더라.(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5 2021.08.03 16:18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봤는데 역시 김은히 답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8 2021.08.03 16:57

    3시즌 더 길었으면 좋겠다니...제발 그렇게 됐으면.

    2시즌은 각 에피마다 러닝타임도 짧아서 진짜 넘 아쉬웠음

  • tory_9 2021.08.03 17:13
    제발 시즌3 빨리ㅠㅠ
  • tory_10 2021.08.03 17:37
    시즌3 12회로 갑시다
  • tory_11 2021.08.03 21:52
    여진족 미화 얘긴 없네 ㅋㅋ
  • tory_5 2021.08.04 09:09

    있어 여기에 없을뿐 

  • tory_12 2021.08.05 06:31
    @5 여기에 없으면 어디서 확인할수잇어? 원글 링크에도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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