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l 강경윤 기자]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화유기’가 웹소설 ‘애유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정으로 가게 됐다.
웹소설 ‘애유기’를 집필한 정은숙(땅별) 작가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화유기’ 대본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작가(일명 홍자매) 측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면서 “아이디어라 해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화유기 표절에 대해 시비를 가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작가는 지난 3월 “삼장이 여자라는 점, 여자 주인공이 피를 흘리면 요괴들이 몰려든다는 점, 연예계에 요괴들이 많다는 점 등이 비슷하다”며 ‘화유기’와 ‘애유기’의 유사성 문제를 제기했다.
2015년 작품인 ‘애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 속 인물인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고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도 환생한 요괴 아이돌이라는 설정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 역시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다. 정 작가는 ‘애유기’와 ‘화유기’의 여주인공 삼장의 설정, 남주인공 설정, 요괴 설정, 요괴 기획사, 최종 보스, 빙의 설정 등이 유사하다며 “의혹점만 22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홍자매 작가 측은 “해당 작품의 제목을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애유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집필을 시작했고 증인도 있다.”며 표절 의혹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홍자매 작가의 표절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자매는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MBC ‘최고의 사랑’(2011) 당시 김은정 작가의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2010)를 베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 방송 이후에는 2007년 11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아게하 작가의 소설 ‘민트’를 베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아게하 작가 측은 남주인공 이름, 캐릭터의 설정과 성격, 이야기 전개 방식, 인물 간 관계 등이 모두 같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됐다.
홍자매 작가의 2013년 작품인 소지섭-공효진 주연의 ‘주군의 태양’ 또한 마륭옹 작가의 ‘음침한 캔디’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표절 논란에 대해 홍자매 작가는 “‘화유기’와 이전 드라마에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분들도 당당하게 작품 자체를 공개해서 올리고 직접 보고 읽은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우리는 아직까지 한 작품도 실체를 보지 못했다. 이제라도 보여주실 수 있다면 넷상에 공개하시던 제작사로 보내 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꾸준히 표절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본인들도 느끼는게 없나..저렇게 뻔뻔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