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화유기>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웹소설 <애유기>를 집필한 작가 땅별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tvN 드라마 <화유기>와 웹소설 <애유기>의 유사점을 비교한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래 고민하다 결국 이대로 넘기는 건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사성 제기에 나서게 됐다”고 썼다.





땅별은 △서유기 속 인물 감장이 여자로 환생하고 △손오공과 저팔계, 사우정이 각각 한국에 환생해 요괴 아이돌로 일하다 삼장의 환생인 서다나와 오공 환생인 원제후가 사랑에 빠진다는 점 등을 지목하며 비슷한 설정을 정리한 표를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이 비교글이 <화유기>와 <애유기>의 표절 시비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 저작권 법상 특정 지문이나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이상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특정 작품의 설정을 이렇게 그대로 갖다 써도 되는 걸까. 법망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작가의 자존심 상, 업계의 도리 상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에 홍자매 측은 “해당 작품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표절 논란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홍자매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이 집필한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애정의 발견> 등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