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물 시리어스물 좋아하는데 왓쳐에 로코만 할거같은 서강준이 나오더라? 리뷰도 괜찮아서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존잼이었어.
서강준 나오는 작품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서강준도 연기 잘해서 연기구멍도 없었음.
드라마 전반적으로 분위기랑 음악이 묵직하고 쎄한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까 비숲 연출PD였더라고?! 연출도 굉장히 좋았어
처음엔 서강준 얼굴뜯으면서 봤는데 나중에 가선 도치광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
광인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좋았음ㅋㅋㅋㅋㅋ 도치광이 은은하게 돌아버린 놈부터 한태주 전남편처럼 아예 맛이 가버린 놈도 나오고 영군이 아빠도 마냥 선한경찰도 아니었고 모든 캐릭터 다들 선악이 공존하는게 좋았음!
어떻게보면 셋이 다 목표는 비슷한데 서로 못믿어서 통수치거나 간보는거도 좋았어ㅋㅋㅋ 근데 도치광 찐광인이라 나도 백프로 못믿었을거같음
특히 한태주-도치광 둘이 거북이 잡으려고할때 도치광이 거북이 잡으려고 일부러 한태주 죽을뻔했는데 내버려두고
한태주도 첨부터 다 알고 자력으로 살아남고 자기가 거북이 죽이려고 도치광한테 전기충격기 먹인거 ㄹㅇ 넘 좋아서 돌려봤잖아
도치광이가 진짜 선악이 짬뽕된 캐릭터라 매력적이더라. 영군이 부모님 사건이 없었으면 납치사건때 죽게 내버려뒀을삘ㅋㅋㅋ 시즌2에서 어느쪽으로 튀어도 납득갈 캐릭터라 좋았어!! 근데 시즌2..나오려나?ㅠㅠ
사실 한태주나 도치광이나 둘다 이미 어느정도 맛이 가버린 캐릭턴데 영군이라는 브레이크때문에 선의 영역의 경계선에 있는 느낌이라 셋의 관계가 좋았어
이 둘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제동력이 영군의 존재같달까? 후반부에 영군이 멘탈도 나가리될뻔할때 나도 태주치광이랑 비슷한 맘으로 영군이 엇나가지 않길 바라고있더라ㅋㅋㅋ
글고 영군이도 여캐랑 케미 많아서 좋았엌ㅋㅋㅋㅋㅋ 한태주랑 같이있으면 연하미 뿜뿜이고
조수연이랑 같이 투닥거릴때면 또 동료케미돋음ㅋㅋㅋㅋ 영군이가 자꾸 남자친구 없다고 하는 대사 치는거 분명 노렸다..
글고 재식이... 이 진지한 드라마에 큐티한 마스코트캐... 럽라없는 신뢰관계인 태주-재식 파트너관계도 좋았어. 중간에 재식이가 협박당해서 잠깐 딴눈팔때 태주가 스무스하게 아들 소년원 옮겨준다고 하는거에서 ㅎㄷㄷ 재식이 태주 손바닥 위에서 놀고있는거 딱 보여서 존멋... 한태주도 재식이를 믿지않고 무조건적인 신뢰를 기대하는게 아니라 합당한 보상으로 재식이 다시 정신차리게하는겤ㅋㅋㅋㅋ 너무 매력적임...그리고 재식이 막화에 전남편 연락 차단하는 태주보고 댕댕미소 짓는거 너무 귀엽다고!!!
+참고로 ocn에서 재식배우 장해룡배우 조수연배우 셋이서 인터뷰하는 영상 있는데 꼭 봐ㅋㅋㅋ 재식본체 예능감 쩔어
암튼 영군본체 군대가기전에 시즌2 찍어줬으면 좋겠는데 로코 찍는거 좋아하는거같아서 아쉽다...
비숲이랑 좀 다른 계열이긴 한데 난 둘다 재밌었어
비숲이랑은 다르게 여캐취급이 좀더 나았던듯. 개인적으로 영은수 취급이 너무 아쉬웠는데 한태주 보면서 딱 영은수 재질이라고 생각했거든. 앞뒤생각 안하고 본인 목적에만 전진하는 불나방st
한태주 서사도 비중 크고 극중에서 죽는사람들도 대부분 남자에, 이해관계에 의해서 썰리는 캐들이 대부분이라 억울하게 죽는사람이 덜해서 보기 편했어. 희생자들 중에 여캐는 영군엄마랑 장부훔친사람 와이프랑..그 송이인가 바지사장 여자?정도? 였던듯? 이렇게 보니 여캐들이 억울한 희생자가 더 많은거같네. 장해룡전처 딸도 그렇고 (얜 안죽었지만)
+아 그리고 초반에 나왔던 장기갈취당할뻔한 사기꾼여캐도! 얘도 마냥 피해자도 아니고 지 장기 더 웃돈주고 팔려고 머리굴리는데 능동적으로 지 살 길 찾으려고하는게 매력적이었어
막화에 시즌2 예고뿜뿜하던데 (한태주가 잡은 거북이 죽이는 또다른 거북이, 한태주 돈벌레 정체, 그 염청장 꿍꿍이 등등..) 꼭 나와줬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