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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시청자 '유혹'에 실패했다. 방송 3주 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참패를 맛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9회, 10회는 각각 2.2%, 2.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시청률을 찍었다. 자체 최고시청률은 1회 3.6%. 이 역시 그다지 높은 수치는 아니었으나 첫 방송 후 시청률이 수직 하강한 셈이다.


권시현(우도환), 최수지(문가영)가 내기로 시작한 위험한 사랑 게임에 은태희(박수영)가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위태로운 로맨스를 그린 '위대한 유혹자'는 MBC가 내놓은 2018년 첫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기대작'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또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우도환과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박수영)를 캐스팅하면서,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 전부터 PD와 배우들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강인 PD는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퇴폐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한 원작 향기가 스며들어 있다. 그게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것 중 하나다. 그래서 처음에 촬영, 조명 감독님들과 많은 논의가 있었다. 봄에 보기에는 그림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밝고 오글거리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갈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오글거림'만 남았다. 철없고 부유한 캐릭터들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유치한 사랑 게임을 하는 모습은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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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주인공 부모 세대의 이야기도 촌스럽고 뻔했다. 첫사랑(전미선)을 잊지 못한 남자(신성우)와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에게 마음을 주고 질투하는 여자(김서형), 그리고 재혼을 앞두고 삼각관계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1990년대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그리고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될 위기에 처한 권시현과 최수지의 심리 묘사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의 '클리셰'를 보는 듯했다.


강인 PD가 자신했던 캐스팅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강인 PD는 관전 포인트로 캐스팅을 꼽으며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캐스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있다. 좋은 배우들 많이 모시고 앙상블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도환의 치명적인 모습은 작위적이었고, 바람둥이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김민재 역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 2017년 3월 방송된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후 두 번째로 연기 도전에 나선 조이도 주연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이처럼 연출, 극본,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시청률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 같은 전개가 계속된다면 이미 돌아선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돌리기 어려울 것이다. 전체 분량의 3분의 1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위기에 빠진 '위대한 유혹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처럼 끊임없는 유혹으로 결국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유혹만 하다 외사랑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too.asiae.co.kr/news/naver_view.htm?idxno=2018032710242516452
  • tory_1 2018.03.27 13:38

    아무리 유치하고 뻔해도 배우들이 매력있게잘하면 사람들이 많이보던데...상속자들같은거.... 근데이건 딱히 건질배우도없고 암담하더라

  • tory_2 2018.03.27 13:41
    상속자들은 우선 작가도...작가지만 일단 배우들이 잘했어 김우빈이나 그그 유라헬인가? 둘다 잘함 (남주여주보다 이둘만 보였으니)
    유혹자들은 그냥.......작가도 ㄴㄴ 연기자들도ㄴㄴㄴ
    그 수지연기하는 아인 유라헬 생각나더라 ...연기 괜찮게 잘함
    남은건 우도환 얼굴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마음이 아프다 ㅠㅠ
    우도환 ㅠㅠㅠ 필모좋다가 ㅠㅠ왜이걸 골라 ㅠㅠㅠㅠㅠ
    팬으로써 마음이 아프다
  • tory_4 2018.03.27 14:18

    그 두 사람만 잘했다고 시청률이 잘 나올리갘ㅋㅋ 정작 시청률에 영향도 없어보이는뎈ㅋㅋ 우도환 얼굴도 연기도 별로던데

  • tory_6 2018.03.27 14: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4 15:56:13)
  • tory_3 2018.03.27 14:10
    하얀거탑도 3~4프로는 나왔던것같은데.....
  • tory_5 2018.03.27 14:25
    너무해 시청자한테 차였다니
  • tory_6 2018.03.27 14: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4 15:56:13)
  • tory_7 2018.03.27 15:43
    총체적난국이 딱인듯....
  • tory_8 2018.03.27 18:38

    흐름 뚝뚝 끊어지고 잡다한거 보여주느라 정작 메인얘기는 없고

    부모세대 삼각관계는 남자가 쓰레기지 그런식으로 삼각보여주면 누가 좋아해

    시청자에게 차일만해


  • tory_9 2018.03.28 00:06
    메인 서사가 너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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