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션 이것저것 논란도 그렇고해서 볼 생각 없었는데 넷플릭스에서 충동적으로 뒷북치며 보기 시작했어. 근데 내 기준 크게 재미는 없드라고.... 친구가 후반에 포텐터진다 했는데 거기까지 달릴 기력도 없고. 그래서 하차하려고 했는데 애순이가 뙇 나옴.
사실 얘 첫인상은 별로였어. 애신이보고 아씨라 불러 이년아 할 때까진 걍 흠..하고 봤는데 친정 가서 패물 터는 게 제일 별로였어. 나올 때마다 뭐야쟨ㅡㅡ 이러고 봄. 근데 집에 귀가했을 때의 그 씬이 슬프더라.
쟤도 대갓댁 아씨, 그것도 명성 자자하다는 고사홍 손녀인데 이덕문처럼 변변찮은 인물이랑 결혼해서 자식 못 낳는다고 저 수모를 겪는 거잖아. 그 와중에도 남편 앞에서 몸 바짝 낮추고 비굴하게 웃으면서 서방님~ 할 때 정말...와... 남편놈 뺨을 내가 갈기고 싶었다. 서자한테 가서 민석아 어머니가 우리 민석이 먹으라고 빵 사왔어요~할 때 그게 단순히 어린애를 귀여워하는 것도 있지만 자기 미래의 생명줄이 될지도 몰라 붙잡는단 느낌까지 들었음. 그나저나 고사홍이 왜 애순이를 이덕문이랑 맺어준지 모르겠어. 이정문 사촌이라 그랬나....?
여주랑 남주들이 멜로 찍을 때도 심드렁하게 보고 슬프라고 던져준 씬들에서도 감흥 없이 봤는데 저 씬 하나에서 바로 눈이 따가워졌음. 실제로 저 시대 여자들의 삶은 작중에서 남장하고 총 쏘는 애신이나 현 호텔주 히나보단 애순이에 가까웠을 거라 생각하니 더 감정이입 됐고.
암튼 계속 봐야할지 말지 고민되네. 맘만 같아선 하차하고 싶은데 남편놈 망하는 꼬라지를 꼭 보고 싶다.
사실 얘 첫인상은 별로였어. 애신이보고 아씨라 불러 이년아 할 때까진 걍 흠..하고 봤는데 친정 가서 패물 터는 게 제일 별로였어. 나올 때마다 뭐야쟨ㅡㅡ 이러고 봄. 근데 집에 귀가했을 때의 그 씬이 슬프더라.
쟤도 대갓댁 아씨, 그것도 명성 자자하다는 고사홍 손녀인데 이덕문처럼 변변찮은 인물이랑 결혼해서 자식 못 낳는다고 저 수모를 겪는 거잖아. 그 와중에도 남편 앞에서 몸 바짝 낮추고 비굴하게 웃으면서 서방님~ 할 때 정말...와... 남편놈 뺨을 내가 갈기고 싶었다. 서자한테 가서 민석아 어머니가 우리 민석이 먹으라고 빵 사왔어요~할 때 그게 단순히 어린애를 귀여워하는 것도 있지만 자기 미래의 생명줄이 될지도 몰라 붙잡는단 느낌까지 들었음. 그나저나 고사홍이 왜 애순이를 이덕문이랑 맺어준지 모르겠어. 이정문 사촌이라 그랬나....?
여주랑 남주들이 멜로 찍을 때도 심드렁하게 보고 슬프라고 던져준 씬들에서도 감흥 없이 봤는데 저 씬 하나에서 바로 눈이 따가워졌음. 실제로 저 시대 여자들의 삶은 작중에서 남장하고 총 쏘는 애신이나 현 호텔주 히나보단 애순이에 가까웠을 거라 생각하니 더 감정이입 됐고.
암튼 계속 봐야할지 말지 고민되네. 맘만 같아선 하차하고 싶은데 남편놈 망하는 꼬라지를 꼭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