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좀 제발요. 신원확인 될때까지 안된다고 했잖아요. 가만히 좀 계세요! 좀!"
"좋게 좋게 할 때 빨리 신원확인하고 갑시다. 우리 계장님 들어오면 골치 아프니까."
그럼 다함께 골치아파보자
계장님 뽬
계장이고 뭐고 뭐 어쩌라고
의 불만이 가득 담긴 우리 태주
시작부터 골치아파졌다
발로차 인사 처음 받아 본 태주
안녕 난 강동철 계장이라고 해
사실 1988에서 깨어나자마자 본 게 강동철 계장이었던 태주
물론 그 만남은 유쾌하지 않았고
지금도 유쾌하지 않음
가련하게 쓰러진듯한 모양새의 태주
유리구두 흘리고 가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떨어트린다
하지만 태주는 신데렐라 아니고 경찰이니까
하던 일이나 마저 하기로 한다
어차피 줍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까
"어어계장님계장님계장님계장님!!!"
부리나케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데
"뭔데 이게."
뭐긴 뭐야 전출명령서지
그리고 그 전출명령서 지금 처음 본 한태주
"아니, 그러니까 지금.. 내가 여기 경찰서로 전출 왔다는 겁니까? 그것도 1988년으로?"
하지만 태주 질문에 대한 강계장의 대답은
"서로 모르고 한 일이니까 그냥 넘어가자고."
그래 넘어가자
태주는 혼란스럽지만 강계장에게 윤나영 순경을 소개받음
거의 커피 심부름, 잡일, 강계장 빨래해주기 등의 일을 하고 있는 중
그래서인지 첫 인삿말도
"안녕하세요. 반장님도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인데
"아니요, 괜찮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거절
아무튼 그렇게 여전히 복잡해하면서 있던 중에
갑자기 들려오는 이명
괴로워하는 태주
피까지 난다
이명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하는 태주
어머 반장님
반장님 괜찮으세요?
아니
안 괜찮아
괴로워하며 뛰쳐나온 곳이
경찰서 앞 도로 한복판인 태주
이렇게 위태로운 남주는
우리의
윤나영 순경이 구해준다
(생각해봐태주가비틀비틀뛰쳐나간게걱정돼서쫓아나와가지고저렇게카리스마넘치게구해줌벌써설렌다)
"반장님, 괜찮으세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괜찮으세요봇 된 윤나영 순경에게
태주는
"지금이 몇년도에요?"
"정말 1988년도가 맞아요!?"
절규하는 태주에게
"네, 1988년도 맞아요."
"....."
태주는 믿을 수 없다
2018년도를 찾아 인성시를 헤매이는 가련한 한태주를 본 적 있는가
그렇게 정처없이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인성상회
무작정 들어오니 전화기와 해그리ㄷ 아, 아니 어떤 남자가 있다
"전화 좀.. 쓰겠습니다."
흔쾌히 빌려준다
고마운 아저씨를 가만히 바라보는 한태주
자리를 비켜달라고 태주의 눈빛이 말하고 있어요
참 좋은 사람
이곳 저곳 전화를 걸어보는 태주
다 없는 번호라고 나오고
114에 걸어보는 태주
"서울지방경찰청 부탁드립니다."
- 죄송하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없는데요.
서울특별시 경찰국으로 연결해드릴까요?
(거기가 어딘데)
아무튼 전화걸기 실패한 후
강동철로부터 사택의 존재를 전해듣고
윤순경에게 본인이 지낼 사택을 안내받은 태주
낡고
제법 넓다
이렇게 사택까지 안내해주고 이것저것 알려준 윤순경이 고마운 태주
"근데 제가 어떻게 불러야 되죠?"
"뭐.. 윤 양? 미스 윤, 윤 마담, 아님.. 어이? 뭐.. 편한대로 부르세요."
"이름이.. 없어요?"
"윤.. 나영이요."
"고마워요, 윤나영 순경."
BGM : 존박 - Falling
BGM : 이홍기 - 말이야
그렇게 윤순경 돌아가고
혼자 사택에 남아 텔레비전 쳐다보는 태주
텔레비전이나 한번 켜볼까 싶은데
뭐야 이거
(드륵드륵)(채널바꾸는중)
뭐야
영 마음에 안드는 태주
또 돌려보는데
그만해
한태주 그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마구 돌려본다
이럴 줄 알았어
망
채널 선택권 사라진 한태주
- 문제는 한태주 형사란 말이야.
?
- 어휴, 뭐 이런 낭패가 있나. 깨어날 수 있나?
????
- 이봐, 한태주 형사!
??????????????
- 내 말 들려 지금?
이게 뭔가 싶은 태주
놀라서 엉금엉금
텔레비전 앞으로 기어가보는데
- 의식을 잃으면 안 돼!
- 한태주 형사! 들리나!
"네, 들려요. 잘 듣고 있어요!"
- 어휴, 이거 큰일이구만 큰일이야..
그렇게 가버리는 수사반장님
"ㅇ..어..어디가요."
태주 두고 가지 마세요
"아이, 가, 가, 가지 마세요!"
"잠..아니 저기!! 아익,, 가지 마세요!!"
"가지, 가지 마요!!"
멘붕 온 태주
"이건 현실이 아니야...."
"꿈이야, 꿈..."
은 미안하다 꿈 아니다...
이 시간까지 퍼질러자냐며 쳐들어 온 강계장
강렬하게 밀려오는 좆망의 기운
세상 사람들 다 라온마 했으면 좋겠다
2화 훑어보기도 기회가 되면 해볼게..
문제시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