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주변 없어서 토리들의 오해를 살까 말하자면,
드라마 비교글 아님!
빈센조 4화에서 홍변이 말한 것처럼,
"이제 세상이 바뀌었어요. 나같이 마음만 앞서고 바른 것만 외치는 노땅은 이 썩어 빠진 놈들을 절대 이길 수가 없어요."
이 대사가 빈센조의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 라는 말처럼 관통한다고 봐.
OCN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신의 퀴즈 시즌 초를 다시 봤는데,
같은 작가 작품인데 느낌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더라고.
신의 퀴즈를 초반 회차를 보는데 '선'이라는 개념이 쭉 관통하고 있었거든.
사람들의 온갖 악행과 욕망에도 결국 회귀하는 개념은 '선'이고, '선'이 세상을 밝힌다는 느낌었는데
김과장 > 열혈사제 > 빈센조 오면서
'악마가 악마를 몰아낸다'
'괴물이 괴물을 상대할 수 있다'
라는 드라마 빈센조의 드라마 대사처럼
히어로물로 변화한 느낌이라서
말은 할 수 없는데 같은 작가인데 선악의 접근법이 달라진 거 같아서
올드한 성향인 나로서는 감상이 달라지는 기분이더라. 토리들도 그랬을까 싶어서...
말주변이 없는 톨로서는 토리들의 감상을 듣고 싶다 ...
나만 그렇게 느낀 걸까봐....
신퀴도 천재 박사라서 히어로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고 빈센조나 열혈도 다 정의에 대해 사실 어느 누구보다 가슴 뜨거운 사람들인 것 같아 그래서 궁극적으로 '선'을 추구하는 것은 동일한데, 다만 악을 물리치는 방식에서 신퀴는 수사물이라 결국 법의 기반 위에서 움직이는 거고, 빈센조나 열혈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
그리고 예전보다 훨씬 그들만의 카르텔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이젠 법의 힘으로 악을 처단한다 이러면 보는 시청자도 공감하기 힘든 세상이 된 것도 약간은 영향이 있을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