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킹이라는게 인터뷰 따고 섹션 연중 이런데가 나가서 찍는 것처럼 안해도 되거든
그냥 제작과정 씬이 만들어지는 과정 보고 그런데서 포인트를 얻는 거거든
제일 최근 좋았던 메이킹 생각해보면 봄밤.
메이킹에 인터뷰 이런거 거의 없고 배우들도 메이킹 담당자랑 친했고 친구처럼 말하고.
메이킹 담당자가 적당히 수위조절해서 영상 잘 만들고
자막 센스도 좋았고, 봄밤은 배우들 장면 준비하는 리허설 많이 담았어.
솔직히 대부분 이런거 보고 싶은거 아닐까.
그리고 메이킹 보면 출연진 제작진 전체한테 정가더라고.
나도 뭔가 이 드라마의 일원이 되어서 같이 즐기는 느낌이랄까.
우리 드라마. 내 드라마. 이런 느낌 심어주는 거지.
감독님 디렉팅도 보고 다양한 재미가 있어서. 함께 합을 만들어가는거 보는 거 좋고.
리허설에서 본방에서 못본 새로운 장면 보는거 같아서 좋고.
대본에 쓰여진대로 찍지만 그 안에서 배우가 애드립 한 것들 발견하기도 하고
이렇게 만들어졌구나. 우리도 열심히 보는데. 이들도 이렇게 공들여 만드는구나.
꼭 종방연 챙겨주고 블딥도 갖고 싶고 대본집도 궁금하다는 마음들고 그런거 아닌가 싶음.
나도 드라마 한꺼번에 종영하고 몰아보는 드라마는 아무리 좋았어도 메이킹 안보는데
하루하루 본방사수 하는 드라마는 기다리면서 스틸이랑 메이킹 언제뜨나 학수고대해.
그게 나름의 기다리게 하는 힘이고 드라마의 연장선상 같거든.
여튼 나는 그랬더라고. 본방사수 의지가 있어야 메이킹도 보게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