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연 작가가 세조시대 이야기를 두번 썼는데 두번 다 같은 배우가 인수대비를 연기함
중심 인물이 세조-인수대비 이다 보니까 이쪽 미화가 엄청남...
그리고 역사계 쪽에서 뭐라 해도 할말 없을 정도로 인수대비가 성종에게 갖는 마음을
아들 그 이상으로 설정한 것도 이상했는데 심지어 JTBC에서 나온 인수대비 에서는
남편과 아들이 같은 배우를 연기함..........ㅇㅁㅇ..!!!!!!!!! 넘나 작가 노림수가 보여서 더 불편했음
왕과 비 에서도 그랬고 인수대비 에서도 그랬고
여기에 나오는 세조는 처음부터 야심에 차 있는 인물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역모를 계획하긴 하지만
마음으로는 단종을 향한 마음이 너무나 지극한 한쪽으로는 양심에 차 있는 인물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너무 애틋해서 자기 둘째아들보다 며느리와 그 손주가 더 애틋한
(내가 정희왕후라도 존나 이게 무슨 개소리야 싶은)
인수대비가 정희왕후 생전에 저렇게 정희왕후보다 드센 적이 없는데
정하연 작가가 그리는 인수대비-정희왕후 사이도 어이가 없음
거기다 인수대비가 성종이랑 정희왕후보다 저렇게 드세게 모든 걸 다 주관하고 폐비윤씨도 저렇게 성종이 좋아했던 비빈이라고 해서
저렇게까지 악감정 품고 사사건건 음모 함정 파가면서까지 쫓아낼려고 갖은 노력 다한 그런 인물 아님
역사도 그렇고 인수대비보다 성종이 더 ㅈㄹ한게 사실인데 성종도 세상 유약하게만 그려지고...
사실 역사는 인수대비가 끝까지 폐비윤씨 사사를 마지막까지 만류한 사람임
죽이자고 개썅난리친건 오히려 성종이고(성격이 매우 변덕스럽기로 유명했다함)
웨이브에 올라와 있어서 오래간만에 다 정주행하고 이덕화옹이 나온 한명회 라는 아주 오래전 드라마까지 봤는데
지금은 작고하신 손영승 작가가 이 드라마 썼는데 가장 실록에 가깝게 잘씀
원래 이 작가님이 역사학자 출신이라 실록에 나와있는 에피도 많이 갖다쓰고
세조도 처음부터 굉장히 숨겨져 있는 야심에 가득 차 있는 사람으로 나오고
인수대비도 성종에게 져주는 등 실록에 나와있는 인물을 그대로 차용한 경우가 되게 많더라
물론 드라마틱하게 그리긴 했지만 역사에 나오는 에피 많이 차용한 거 보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