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
작가에 따르면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줄임말라고 함
유부남인 준희(이성재 분)와 선배 성우(배종옥 분)의 운명적인 사랑,
이들의 사랑 앞에 좌절하는 준희 아내 은수(유호정 분)의 이야기가 중심 축
시청률은 낮은편이었지만 수많은 매니아들을 만들어냈고
당시 PC통신 같은데서 엄청나게 화제였었음
여주와 남주 자체가 불륜인데 엄청 사랑을 받은 드라마 ㅇㅇ
이곳에 와서 한 고백은, 나가면 그 죄를 묻지 않는다며? 널 사랑한다. 아멘
불륜녀였던 배종옥이 고해소에서 한 대사
난, 봄이 싫어. 마음이 너무 설레. 너무 이뻐. 사람들은 바보야.이렇게 이쁜 계절에 결혼을 하고,
그럼, 자기 여자나, 남자를 보느라, 계절을 못 보잖아. 바보들.... 봄인데 봄을 보지.
불륜녀 대사 2
넌 사랑이 아픈 거라 그랬지? ...... 그건 사치야. (준희 못보고, 마음 아픈) 나는 말이야...
너무 아파서......하루에도 열두 번씩......너무 아파서...... 이젠 더 아프기 싫어....
사랑이 니가 말한 그런 거라면, 죽을 때까지... 안 해도 좋아.....
나 한테 사랑은 행복이야.
그 사람과 아스팔트 길을, 진창길을 걸어도 구름위를 걷는 것처럼, 편안한....
현실에 발붙이지 못해서 욕을 먹어도.... 아프지만 않다면,
아주, 오랫만에 너랑, 잠시 길을 걸으면서...... 나.... 조금 행복했다.
불륜녀 대사 3
선인장을 잘라보면, 온통 그 안에 물이에요. 눈물처럼 찝찔한 물이요.
그때부터 선인장을 보면 ,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같다는 생각...
난, 성우 선배가 왠지...그런 선인장 같아요...
불륜남 대사1
#. 바보같은 사랑
노희경 작가의 <바보같은 사랑>은 당시 <허준>의 선풍적인 인기에 밀려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누구보다 이 불륜을 공감가게 그렸다.
남편에게 매맞는 여자와 아내에게 구박당하는 남자가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은 비루하지만, 현실적이고 처연한 민낯을 낱낱이 보여준다.
#. 슬픈유혹
한국최초의 동성애 드라마였고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키스신까지 나왔음"
당시엔 두 주인공에 대한 비난은 전혀 없고 둘의 인생을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함
'가정이란 힘든 짐을 지고 사회에서 버티는 40대 중년인 주인공과 차별에 상처받아온 게이 주인공'으로 상간남들을 포장해
둘의 불륜을 존나게 미화하고 아내가 '그 남자가 남편에게 위로가 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나레이션까지 함
#. 괜찮아 사랑이야
지해수는 선배 영진(진경 분)에게 장재열과의 하룻밤 이후 트라우마에서 점차 벗어나게 됐고 엄마를 이해하게 됐음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불륜으로 더럽고 밉게 보였던 엄마 얼굴이 처음으로 예뻐 보일 정도로 달리 생각하게 됐고, 전신마비에 서너살의 지능을 가진 남편과 가난한 집안에서 의대를 가겠다고 고집한 이기적인 자신으로 인해 처음으로 엄마의 외로움을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는 것.
#. 디어마이프렌즈
박완(고현정 분)이 서연하(조인성)를 잊지 못해 괴로워 했다. 이날 울고 있는 박완을 발견한 한동진(신성우)은 서연하를 잊게 해달라며 울고 잊는 박완에게 위로의 키스를 했다.
한동진은 울고 있는 박완을 달랜 뒤 그녀의 집으로 돌아왔다. 한동진은 비에 젖은 박완을 위해 따듯한 커피와 함께 영화 한편을 추천했다. 영화를 보던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어 보였고, 한동진은 박완에게 "실은 이 영화 나 봤다. 이상한 생각 말고, 그냥 보다 자라"라며 그녀에게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에 박완은 "미안. 선배.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 했고, 집을 나서는 한동진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서연하를 잊기 위해 한동진을 이용한 스스로를 질책했다.
고현정에 신성우는 "우리 이제 어쩌지" 물었고, 고현정은 "집에 가야지"라며 웃었다. 신성우는 이미 끝난 사이끼리 할 게 더 없지 않다 말했고, 고현정은 "갈게"라며 "잘가, 내 첫 사랑"이라 말했고, 신성우는 길 헤매지 말고 조인성(서연하 역)에게 가라 했지만, 고현정은 "연하 애인 생겼어"라 말하며 출판사를 나섰다.
신성우(한동진 역)와 고현정(박완 역) 두 사람이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한 고두심(장난희 역)은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고두심은 다음 날 신성우를 찾아가 커피를 뿌리고 머리채를 잡고 때렸고, 이 소식은 고현정의 귀에도 들어갔다. 고현정은 과거 고두심이 자신에게 농약을 먹이고 함께 동반자살 하려 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지금도 그때처럼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이제는 모든 사실을 털어놔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워했다.
고두심이 고현정을 찾아왔고, 고현정은 술에 취해 깨지 못하고 있었다. 고현정은 세상에 절대 안 되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장애인과 유부남이라는 고두심을 말을 떠올렸다. 고현정은 담배면 술이 깨겠다며 담배를 사다달라 했고, 고두심은 기가 막히면서도 결국 담배를 사다줬다. 결국 고두심이 고현정을 패면서 "어디서 담배를!.. 내가 그렇게 가르치디"라며 울분을 토하기 시작했다. 눈물 뒤범벅인 고현정은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
#. 빨간 사탕
단막극 ‘빨강 사탕’은 삶에 찌든 40대 유부남이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빨강 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 거래처 여직원과 가슴 떨리는 사랑을 한다는 줄거리다. 노 작가는 “삶에 찌든 40대의 남자가 이런 사랑을 하는게 잘못된 것인지, 삶이 피곤한 사람에게 잠시 잠깐 바람과 같은 사랑이었고 단비 같은 사랑이었다. 이러한 사랑을 무조건 평가 절하하는 세태에 대해 생각하면서 집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의 시선들이 이들의 사랑을 얼마나 극악하게 하는가 사람들이 내 일이 아니라고 순수한 여자의 사랑을 어떻게 난도질 하는지 어떻게 사랑이 난도질 되는지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