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드라마 되어버리긴 했는데..
사실 90년대만 해도..세종시대는 이방원이 닦아놓은 길을 평온하게 걸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
제대로 그린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
왕자의 난이 있던 태종이나 세조,또 연산군의 시대는 그려져도..
세종은 제대로 다룬 적 없다고 들었는데,이거 80부작인데..진짜 장난 아냐.
심지어 방영당시에 세종-소헌왕후 사이가 좋은 부부로 유명한데
그 사이에 이정현역할이 진짜 사랑처럼 등장한다고
욕 먹어서..제대로 안 그려지고 그냥 끝남..
그래도 마지막까지 세종이랑 소헌왕후 금슬도 좋지만,소헌왕후가 얼마나 내조 잘했는지 되게 잘 그려주고..
초반에는 이 드라마도 역사왜곡이네 말이 많았는데
갈수록 이 드라마만큼 제대로 태종이 장자와 대군 사이에서 겪었을 번뇌를 잘 그린 것도 없다고 생각함..
대군마마 시절에 이미 애민하는 마음이 싹텄는데,그거 태종이 눌러버리려고 하다
결국 자기 후계로 찍은 후에 세종 앞길 닦아 놓는 거 등등..
이후의 세종의 애민정책들도 잘 그려놓고,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후반부는 진짜..
그리고 잘 알지못했던 문종의 세자시절도 잘 그려놓음.
진짜 정치드라마라서 각각의 역사적 인물들이 사라질 때에도 엄청 비중있게 그려줌..
태종이랑 원경왕후 40부즈음에 죽을 때에 진짜 보고 있다가..오열했음 ㅜㅜ
김상경은 나한테 그냥 전하 그 자체임 아직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