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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고의 사랑', '화유기', '주군의 태양' 등 여러 작품에서 불거진 표절 의혹 탓일까. '호텔 델루나'도 시작과 동시에 일본 만화 '우세모노 여관' 등과 소재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논란이 될 때 속상한 부분이 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먼저 홍미란 작가는 "여관 이야기는 '주군의 태양' 때부터 초기 시놉시스가 나와 있었다. 또 귀신이 나오는 호텔 이야기는 '주군의 태양'뿐만이 아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 등 귀신 호텔 소재가 외국에도 많이 있다. 소재 하나로, 이야기를 보지 않고 매도가 되어서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정은 작가도 "소재 자체로 논란거리를 만들면 창작이라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부분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오직 그걸로 '똑같다'라고 매도를 하면, 모르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다 보고 나면 전혀 그런 부분이 아닌데도 말이다. 작가로서 큰 상처를 받고 맥이 빠진다. 그런 식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굴레를 씌우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저희가 그런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들어주지를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호텔 델루나' 창작의 시작 지점을 설명했다. 홍정은 작가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주군의 태양'을 거쳐서 탄생한 게 '호텔 델루나'고, 미호 캐릭터에서 발전된 게 장만월일 수도 있다. 저희의 전작을 창작의 씨앗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이전에는 이야기를 하면 더 논란이 되는 거 같아서 이야기를 안 하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이 들더라. '화유기'도 재판부로부터 완전 다른 이야기라는 걸 인정받았기 때문에 떳떳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소재 선점은 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심도 해야 하지만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으시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화유기 얘기 정말 음오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