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타이틀롤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동욱은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에서 유도 특기생 출신 체육교사였다가 지금은 6년차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조진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물오른 연기력은 물론, 외형마저 조진갑 그 자체였다. 김동욱이 체중을 10kg 증량하면서 유도선수 출신 공무원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 걸음걸이부터 말투, 아재 패션까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김동욱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살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는 말에 "한창 유지하고 체중을 불릴 때보다 식사량이 줄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조금씩 사이즈도 줄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는 안 재 봤지만, 체중이 그대로라면 의문일 것 같다. 제가 중간쯤 '사이즈가 전과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체중을 재 봤는데 그대로더라"며 "여러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초반에는 운동도 먹는 만큼 해서 벌크업이 됐었는데, 운동이 줄다 보니 체중은 그대론데 사이즈만 조금 줄어든 느낌. 액션신이나 추격신을 찍는 날에는 슬림해지기도 했다. 그런 영향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증량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10kg이 쪄도 귀여울 거라는 확신이 있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김동욱은 "그런 생각은 있었다. 그렇게 살을 찌웠을 때, 사람들이 '별로 보기 안 좋은데'라고 생각할까 봐. '보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부담은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 쌓이다 보니까 그런 모습까지 좋게 봐준 것 같다. 물론 그렇게 안 보는 분들도 분명 있더라. 캐릭터 때문에 의도적으로 비주얼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배우가 이제 내려놨구나' '관리를 안 하는구나' '나이를 먹더니 신경을 안 쓰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다시 감량에 들어가냐"는 물음에는 "특별히 어떤 모습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고 있다. 식습관이 많이 망가져서 건강 차원에서 운동을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김동욱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OCN '손 the guest'까지 흥행 3연타를 이뤄낸 후 맡게 된 첫 원톱 주연작이기 때문.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분량도 많고 부담도 상당했을 터. "배우로서 욕심도 컸냐"는 질문에 김동욱은 "도전 의식이 많이 생겼다. 당연히 부담이 됐다. 하지만 선택하고 결정하기 전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냐"며 "해내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더 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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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도 많이 고민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