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생긴 여잘까?
(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죠.)
- 그런거였네. 나는 평생 내가 하는 건줄 알았는데.
비도 오는데 본부장님 괜찮으시려나.
- 본부장님은 그 여자가 왜 좋으세요?
- 나보다 돈도 많고, 나보다 집안도 좋고, 나보다 능력있고, 당연한 거 아냐?
- 만약에요. 그 여자가 돈은 없고, 집은 짐이고, 능력치는 바닥이면,
그러면 본부장님은 당연히 안 좋아하셨겠죠?
- 본부장님한테 실수한 거, 죄송한 거, 다 일로 갚을게요.
그러니까 그 사람 좋아하지 마요.
그 사람 좋아하고 막 아파하고 그러면은 제가 아파요.
- 베로니카 박 얼굴 알지? 이뻐?
- 예쁘다 그러면 더 좋아할거면서.
- 구체적으로 말해봐.
눈은 어떻게 생겼는지, 코는 어떤지, 입술은 또 어떤지.
- 눈은 뭐 평범해요. 코도 뭐, 되게 평범하네.
입술이 그나마 젤 나은 거 같긴한데.
그래도 그 여잔 예뻐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그 여잘 예쁘게 하기 위해 존재하니까.
그 여자 하나만을 위해 디자인 된 옷이 바디를 살려주고,
걷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보기 위해 만들어진 구두가 완벽한 라인을 완성시키죠.
무엇보다 그 여자한텐 남들한테 없는 코트가 한 벌 있어요.
돈으로 실을 내서 부모로 재봉을 하고,
능력으로 코팅된 자신감 코트.
보이진 않지만 누구한테나 보이는 그 코트가
그 여잘 한없이 당당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니까요.
출처 나
갈희는 베갈희가 되어야 할 때면 항상 짠내나 ㅠㅠㅠ
갈희와 베로니카를 비교해서 저렇게 보여주니까
더 감정이입되고 안타깝고 그렇다 ㅠㅠ
갈희가 베갈희하면서 생각보다 민익이 많이 사랑하게 된 거 같아ㅜㅜㅜㅜ그래서 가진게 없는 자신이 넘나 슬프고ㅜㅜㅜㅜ빨리 민익이가 갈희의 진심 알아줬으면 좋겠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