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 영드 원작 둘 다 스포 있음
영드 원작을 이해하기 쉽게 그냥 한드 이름대로 얘기하자면,
한정현이 일부러 자기 손을 자해하고 깁스 속에 녹음기를 넣어서 적폐들 만나러 감.
한정현이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하니까 적폐들은 그냥 이 나라를 현상 유지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함
적폐들 얘기 듣고 나가는데 임형락이 복도에서 한정현 붙잡고 김태열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있다고 얘기해 주는데 얘기 내용은 그때 안 밝힘
무슨 얘기였는지 한정현이 멘붕해서 녹음기 부숴버림. 그 녹음기로 녹음한 내용이 황정호 씨 살릴 수 있는 증거인데.
한정현은 녹음을 못했다고 연수한테 거짓말하고, 연수는 할 수 없이 다른 방법으로 황정호 씨를 변호함
원작에서는 황정호 씨가 약물 주사로 사형 집행 받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서 사형이 중지됐음.
황정호 씨가 회복하면 다시 사행 집행할 예정이었는데, 연수가 황정호 씨가 사형 과정에서 이렇게 비인도적인 과정을 겪었는데도
또 사형시키려는 건 미국의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거라고 열변을 토함. 판사들이 거기에 설득돼서 황정호 씨 사형을 취소함
황정호 씨는 진범 아는데 연수를 위해서 진범은 얘기 안 한 거 같음
한정현은 승구한테만 자기 원래 정체 얘기하고, 내일 아침 집 근처 숲에서 자기 원래 정체를 상아 동료인 기자한테 얘기하겠다고 함
국정원은 새로운 프락치로 예쁘장한 여자애를 승구한테 접근하게 시켜서 둘이 사귀게 됨. 한정현은 승구 여친인 척하는 여자애가
집안 뒤지는 거 보고 국정원 프락치인 거 눈치 채고 일부러 승구 통해서 자기랑 기자랑 만나는 거 국정원에 흘림.
다음 날 아침 한정현은 기자 만나러 가는데, 임형락이 그 소식 듣고 자기 죽이러 올 거 알고 있었음
같이 아침 먹으면서 승구가 승미랑 엄마한테 아빠가 기자 만나러 집 근처 숲으로 간다고 얘기함
그 얘기 듣고 연수는 한정현이 위험하다는 거 직감하고 승구 승미 데리고 숲으로 뛰어감
마침 임형락이 한정현한테 총 쏘려고 하고 있었고, 한정현은 다 포기하고 그걸 그냥 맞으려고 했는데,
승구가 달려가서 대신 총 맞음. 그 현장을 미리 와 있던 기자가 사진으로 찍고 있었고 경찰들도 달려와서 임형락은 현장에서 체포.
승미랑 연수, 한정현이 승구 병실 침상에 모여 있는데 다행히 승구가 깨어남
그런데 연수가 잠깐 병실 복도에 나와 보니 임형락이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있음.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자기 자유는 무제한이라고 함
그러면서 김태열에 대해 남편한테 물어보라고 함. 그래서 한정현이 사실 진범은 황정호 씨가 아니라 김태열이라는 거 밝힘
(게다가 김태열은 마약사범이고 김태열 어머니는 그거 알면서 묵인했다는 게 밝혀짐)
연수가 한정현에게 애들한테 당신 이름 밝히고 새 시작하라고 하고, 한정현이 자기 이름 밝히려고 하는 순간 드라마 끝남
원작에서는 진짜 이름도 안 밝혀짐
원작 결말을 너무 자세하게 얘기해서 미안ㅠㅠ
그런데 내가 든 의문은
1. 한정현은 어쩌자고 아내한테 중요한 재판의 증거를 자기 멘탈 깨졌다고 스스로 없애버리나?
2. 연수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헌법재판소에서 사형을 폐지하든지 해야지 그렇다고 지금 증거도 없이 황정호 씨를 풀어주나?
3. 임형락은 왜 체포됐는데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있나?
원작 다시 보면서 느낀 점은 원작 한정현은 진짜 연수한테 도움이 안 되고, 도영걸보다 무능하고 하는 일 없음
한드 한정현은 원작 한정현에 비하면 슈퍼히어로고 진짜 자기 자신을 던져서 연수를 지켜왔음
결말도 한드가 훨씬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고. 영드는 다음 시즌도 염두에 두고 결말 열어뒀던 거 같음
이 정도면 두루뭉술 눙치고 우연이라면서 라이센스 안사고 베껴오는 표절드도 존많인데 이 드라마는 첨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충실했네. 뿌듯하다. 이런 드라마가 더 잘됐어야 하는데 잔인하지도 않은데 11시에 집어넣고 티빙온리한 이유가 대체 뭐야 젭티. 다른 거 볼때도 느꼈는데 방송사가 작품을 못따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