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의 마지막회 대본이 나온 가운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결말 함구령이 떨어졌다.
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미디어. 총 40회(1회당 35분 기준))의 마지막회 대본이 완성됐다.
관계자는 "마지막회 대본이 나온 뒤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들에게도 스포일러 주의, 결말 함구령이 떨어졌다"면서 "주인공 이풍상을 둘러싸고 간 이식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마지막회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모두가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왜그래 풍상씨'는 최근 간암에 걸린 주인공 이풍상(유준상 분)의 간 이식을 둘러싼 문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진상(오지호 분), 정상(전혜빈 분), 화상(이시영 분), 외상(이창엽 분) 등 남매들 중 누가 간 공여를 할지 이목이 쏠린 상태. 이중 정상은 일찌감치 간 이식에서 멀어진 가운데, 남매들끼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풍상과 쌓인 오해 때문이다. 그동안 동생들이 친 사고를 수습해 온 풍상의 안타까운 삶이 더해져 그의 새 삶을 얻기를 시청자들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풍상과 남매들의 오해와 갈등, 간 이식 등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참된 의미' 등 드라마가 전하려는 의미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지난 2월 27일 30회 방송분이 17.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