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 하리가 꿈꾸던 사랑 ➡ 하리가 보여준 사랑

보고 또 보니 자꾸 뭐가 나옴 어쩔 수 없음 뇌를 비운 건 맞는데 비운 곳을 차지해서 문제임

ㅎㅎ 파도파도 나오는거 몇개 적어주고 가자면,

신데렐라 모티브라고 신발 신겨주는 장면들 나오고 하잖아? 근데 이게 신데렐라 모먼트이면서 태무가 자신을 낮추고 하리를 올려다보면서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한 태무의 노력으로도 나옴 ㅎㅎ 특히 덴티큐장면인 고백 시뮬레이션에서 그게 크게 부각됨

그리고 누군가를 자기 영역에 넣는게 쉬운 하리(고딩때 영서를 대번에 집으로 데려와서 밥을 먹임, 민우가 치킨집을 자주 드나듦-그러면서 소소한 상처도 받음)와 그게 절대 될 수 없는 환경의 태무(우리 태무에게 무슨 목적으로 접근한거요?-다구 대사)가 만나서 하리는 태무의 세상을 넓혀주고(하리의 가족에게 소개되고 직장동료들에게 소개됨) 남들을 한없이 포용하는 과정에서 하리에게 난 자잘한 상처들을 태무가 위로해주고 그런게 있음 ㅋㅋㅋ
그리고 이런 성격은 엄마를 닮아 포용적인 하리의 성격이 결국 박씨가 되어 돌아오는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기도 함. 영서가 태무랑 하리의 맞선 중신을 선것이나 마찬가지니까

태무는 하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접으려고 출장도 가고 하리 전화도 씹었지만, 결국 하리 신변의 문제를 하리보다 먼저 알게되면서 아무사이도 아닌 상황에서는 걱정도 제대로 할 수 없단걸 깨닫고 고백하기로 결정함 (그저 입덕부정기를 거치고 직진하는 그런 설정이 아님)

12회에서 다구-하리의 병원씬이 긴 이유는 보육원에서 성훈의 삶을 이해하는 하리와도 연관있음. 태무영역의 사람은 할아버지랑 성훈이가 유일무이인데, 이 사람들과 하리가, 태무의 연인이라서가 아닌 하리 그 자체로 인정하고 납득하게 되는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음(처음에 금희가 그저 단순히 태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할아버지가 허락했던 것과는 다르게 사람의 그 자체를 보게 함)

하태진차중에서 유일하게 침실 장면이 나온 하리로 삶에 휴식이나 가족과의 유대감을 표현하고 있어. 태무 성훈 영서의 휴식은 대부분 소파에서 이뤄졌고(영서와 성훈의 첫참은 쇼파에서 이뤄졌을 정도...), 영서는 성훈을 만나서야 성훈의 집 침대에서 쉬었고, 태무도 하리와 이어지고 나서야 병원침대에 누웠음 ㅋㅋㅋ 이조차도 본인의 침실이 아니지만, 그래도 비로소 서로를 만난 이후에야 휴식을 취하게 됨.

하리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이 몇번 나오는데, 버스는 매일 쉽게 탈수 있지만 정해진 노선을 따라 움직이고 정해진 곳에서만 하차함. 그래서 하리는 민우를 하염없이 기다리듯 버스를 기다림. 그럼에도 결국 버스를 타지 못함(아파요)
근데 택시는 자주 탈수 없어도 내가 타고 싶은곳에서 타고 가고 싶은곳으로 데려다줌. 그래서 태무에게 고백하러 갈때 하리는 택시를 타고 이동함

초반부터 계속 태무는 할이버지,성훈이, 하리보다 앞서서 걸어감.
콘서트장에서 버릇처럼 자신이 길을 만들어 사진찍는 사람들 사이를 가로지르려던 태무를 하리가 막아서고, 하리에게 이끌려 걷다가 콘서트 이후 태무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 걷지.. 그리고 하리에게 외부와의 충돌 위험이 있은 이후로 금희(하리)와 나란히 마주보며 걷게됨.

야구공에 맞은거-콘서트에서 대차게 민우한테 차이고 난 뒤의 상처를 시각적으로 보여줌. 멍에 잘 드는 연고를 사다준 태무때문에 상처가 나음.

두번째 만남때 하리는 태무를 밀어내다가 태무가 잡아줘서 안넘어감, 그 이후 입술 박치기때 하리가 밀어서 태무는 넘어감
이것도 처음에 외모로 호감있던 하리(감상타임)가 사장이라는 태무(의 배경)때문에 마음 접고 안넘어간거랑, 그런 하리가 밀어낼수록 태무는 넘어가게 되는걸 데칼코마니로 보여줌

@W 너무 좋아ㅜㅜ
하태 진짜 못 잊어ㅜㅜ

@W ㅜㅜㅜㅜ 미쳤나바 ㅜㅜㅜㅜㅜㅜ 진챠 하태 뭐야 ㅜㅜ 즌투 나왔으면 좋겠어

@W 와 구구절절 놀랍지 않은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