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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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둘이 왜 안된건데...?

해림이가 동경이 좋아하는건 맞아?

그래서 기석이 밀어낸거?

아냐 동경이 고백거절했잖아..

갑자기 둘이 선긋거 울고 하는게 이해안돼서

혼자 찾은게 아빠 바람핀 상대가 기석이 엄마일거다

그래서 기석이 마음을 받아줄수없는거라고 합리화햇지만 확실하지가 않아서

뭐지..? 해림이의 심리변화가 알수없네

기석이는 차인거나 마찬가지니 너 꼴도보기싫어 피해다닌거지?

열네살때도 보니까 둘사이 냉한것같던데 같은선상인가 어떤 사건으로 둘 사이가 멀어지는..?

내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친절한 전개라는 느낌이 안들었어ㅠㅠ 좋다고해서 보긴봤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 기분ㅠㅜ
  • tory_1 2019.11.23 01:58
    누가봐도 해림이는 기석이 좋아한거지ㅋㅋㅋㅋ동경인 거의 둘 관계에서 도구적으로 쓰이던데ㅋㅋㅋ하필 그시기에 아빠가 바람핀걸 알게 됐고, 그리고 바람펴놓고 딸한테 한다는 말이 어쩔수가 없더라 어쩔수가 없었어 이러는게 누굴 좋아하는 자기의 어쩔수없는 마음이랑 같아서 부정하고싶고 혼란스러워서 그런거같음ㅋㅋㅋㅋ
  • tory_1 2019.11.23 02:00
    그냥 첫사랑 코드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첫사랑은 서툴고 엇갈려서 이루어지지않는다 이런 아련함으로 받아들였어 근데 마지막 보니까 대학가서 잘됐을거같음
  • tory_2 2019.11.23 02:36
    나는 해림이는 자기도 모르게 기석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 그걸 깨달은 건 동경이를 좋아하게 되면서인거 같고 근데 동경이는 이성적 설렘 사랑 이라면 기석이는 드라마 소개처럼 오래된 부부같은 그런 관계? 그래서 자기를 불륜한 아내 취급하지 말란 말도 하고.. 결국 아빠가 했던 말을 해림이가 기석이한테 똑같이 하잖아 어쩔 수 없었어.. 라고 사람 마음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던거지 사랑은 타이밍인거고 해림이가 서울 가서 보자고 전화하는 장면 굳이 넣은 걸로 봐서는 동경이랑 통화하는 거 같던데 언젠가는 기석이랑 다시 잘되면 좋겠다 싶더라 우리가 계절이라면 다시 만날테니까
  • tory_3 2019.11.23 04:00
    나는 좀 다르게 봤어 기석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동경이한테 설레버린거지
    설레는 이성적 사랑은 동경이고 기석이는 오래된 가족? 친구?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거 같아
    자기도 결국 누굴 더 좋아하는지 그 순간엔 몰랐고 기석에 대한 죄책감에 동경이도 못받아들였고
    아빠 바람과 현재 자기가 겹쳐 보인거 같음
    그래서 난 그둘은 거기서 끝난거 같아
    기차역에서 포옹은... 뒤늦게 기석이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걸 알았다 해도 이미 늦은거.. 떠나는 기차같이
    첫사랑을 떠나는 기차처럼 보낸다는 의미로 봤어서
    왠지 그 둘의 마무리는 그렇게 남기는게 더 여운쩔어 보였어
  • tory_3 2019.11.23 04:02
    근데 이 드라마 진짜 불친절해
    여주 감정선이 진짜 안와닿아서 영상만 예쁘지 이거 추천받고 보면서도 이게 뭔가 했었어
    작가가 뭘 쓰다 만 느낌이 든달까
    본인만 알고 보는 사람은 모르게 ㅋㅋ 되게 미숙해 ㅋㅋㅋ
    녹두전 쓴 작가로 알고 있는데 보완한건지 녹두전은 진짜 남여주 감정선 하나는 알기 쉬우면서도 몰입감 쩔게 잘쓴거 같음
    근데 이건 확실히 감정선 흐름이 미숙해
  • tory_4 2019.11.23 13:37

    난 혜림이가 좋아한건 기석이가 맞는것 같아 동경이에게 잠깐 흔들리긴 했지만 그건 호감수준이고..실제로 동경이의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함

    근데 왜 혜림이는 기석이를 거절했을까?

    이부분이 되게 중의 적으로 표현되서 의견이 분분한데   혜림이로썬 아빠의 외도와 변명을 들은 날, 동경이의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했던 그날, 기석이를 만나서 고백을 듣긴 힘들었을꺼야 

    아버지의 외도,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 동경이의 설명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이 오랜시간을 함께 해오지 않더라도 순간 빠지고 변할수 있는 감정이라면  동경이에게 흔들렸던 자신이도 아빠와 다를 것이 없지 않는가!  자신이 기석이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인식하는 순가 그 사랑도 변할수 있다는 두려움에 기석이를 밀어낸게 아닌가 싶음 왜냐면 기석이는 항상 자신 곁에 있었기를 바라는 사람이니까


    혜림이가 기석이를 좋한다는걸 깨닫게 되는 순간은 아니러니하게도 자신을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동경의 대답을 듣고 나서부터임.

    이후 기석을 만나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순간...그때 느낀 감정이 순간의 감정인줄 알았는데 그게 좋아하는거였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얼핏 동경이를 말하는것 같지만 동경이와의 만남은 기석이가 담으로 올라오다 밀려서 그냥 바닥으로 떨어졌다면, 기석이와의 만남은 자건거에서 튕겨나가 떨어지는것을 기석이가 안나서 그의 품속으로 떨어짐..혜림이가 좋아했던 사람이 기석일 수 있는 장면인거지 ㅋㅋㅋ


    나중에 혜림이가 서울로 떠나며 회상하는 장면을 보면 어려서부터 남매처럼 지내왔던 혜림이가 사춘기때  샤워하고 나오는 기석이 보고 부끄럽고 놀라서 한번 밀어내는데 이후로 둘은 서먹헤져 한동안 내외하게됨 근데 그 관계를 이은것은 기석이고 그보다 더 이전에 끊어진 종이컵 전화기의 빨간 실이 끊어졌을때 다시 묶어놓은것도 기석이임.

    모든 장면이 그냥 봤을땐 동경이를 좋아하는것 처럼 표현 하지만 그 깊은 맘속엔 기석이임을 이후의 장면으로 쭉 표현되는데 기석와의 봄 여름 가을 겨울....그렇게 혜림의 서투름으로 끊어질뻔 했던 인연은 소년 기석이 빨간실을 다시 묶고,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혜림이를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고 마지막 기찻길로 배웅을 나가며 인연을 이어가게 한다는걸 표현해 줌


    혜림이는 기석이의 충고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것을 억지로 하지않고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기위해 떠나고

    기석이는 더 성숙해져서 나타나 혜림이가 원하는 엔딩으로 혜림이를 보내줘

    엔딩은....포옹으로 따뜻하게....

    혜림이의 말처럼 키스로 끝이 아니라 그둘에겐 뭔가 더 이야기가 있을것 같은 여운을 주는 포옹

    끝이아니라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는것처럼 그들에겐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수 있다는것을 의미하고 끝났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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