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16회까지 다 봤는데 마지막회가 가장 기억에 남을듯해.
초반에 너무 촘촘하게 진행되길래 전작인 마을보다는 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중후반 넘어가니까 극이 확 살아난다..
모든 캐릭터들이 피해자이자 가해자 혹은 방관자로 엮어낸게 참 작가가 고민을 많이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특히 부모라는, 어른이라는 이유 하나로 스스럼없이 폭행이라고 인지 못한상태로 아동을 폭행하는 경우가 많잖아.
이 드라마를 통해 아동폭행에 대해 사회에 알렸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드라마 짜임새도 굉장히 좋았어.
드라마가 잘 마무리 된 이유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난 차우경을 연기한 김선아의 공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
그냥 차우경이였어... 시청률 조금만 더 나왔으면 대상까지 받을 수 있을 연기같아.
이 드라마 그냥 지나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ㅠㅠ
백상이였나? 드라마 통틀어서 상 주는게?
거기서 작품상, 작가상, 배우상 셋중 하나는 꼭 받았으면 좋겠네...
두 번 돌려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동안 여운이 상당히 남을듯 ㅠㅠ
실제라면 차우경 인생 참 불쌍한거 같아.
자기 눈 앞에서 두 명이나 죽었고 자기 친동생을 죽인 가해자를 옆에 두고 살아야하니까.
살아 있음의 가능성, 용서.
이 두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