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tra Form

앞편부터 쭉 다시 보면서 채이헌이 정말 괜찮은 상사이자 동료라는 생각이 참 여러 번 들었는데(대의추구가 지나쳐서 허재와 비슷한 열정의 노예가 될 위험성은 차치하더라도),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게 혜준이의 입장을 정말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신경쓴다는 점이었어.


정부 차원에서도 요주의 인물이자 문제 인사인 유진한과 관련되면 더더욱 그런 경향성이 돋보이는데, 사적인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딱 적절하게 배려해주는게 보여서 보여서 좋더라고.



토빈세 관련 TF 팀에 혜준이가 영입될 때만 해도 그래. 



https://img.dmitory.com/img/202003/7bx/lH6/7bxlH6EbQckC2GmSUoeise.gif



그 친구 혹시 자네와 개인적인 관계를 원하나?


부 총리님 그건 개인적인...



표정만 봐서는 자기도 이거 내심 신경 쓰이고 궁금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당장은 부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란 말이지.ㅎㅎ



https://img.dmitory.com/img/202003/3Xw/kAa/3XwkAaDba88KYwgqskW0Cg.gif



유진한이 주차장에서 혜준이 멱살 잡고 위협한 걸 알지만, 일전에 그 여자 다치게 할 일 없다는 본인의 확답을 들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간담회는 애저녁에 끝났고 더이상 공무 관련 행위가 아니라는게 분명해 보여서 그런건지 아무튼 이 사무관을 쫓아가는 유진한이 몹시 신경이 쓰이면서도 일단은 그냥 지켜보기로 할 만큼 객관적 거리 두기가 확실한 인물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혜준이가 유진한과 접촉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는 것은 절대 아님.



https://img.dmitory.com/img/202003/2oO/NMe/2oONMePqoQC8sW0wEWM4sc.gif



한국형 토빈세를 위한 TF팀, 예 좋아요. 이혜준 사무관이 할 일이 분명 있어요. 거기까지만 해요. 공적인 일을 사적인 일로 가장해서 유진한을 접촉하는 건 안됩니다. 위험하니까.



혜준이의 업무 능력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업무 관계를 빌미로 혜준이가 유진한과 사적으로 접촉해서 정보를 빼내는 미끼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극구 반대하는데... 이 때 앞뒤 맥락의 뉘앙스가 단순히 유진한이 위험한 놈이어서 뿐만이 아니라 허재에 의해 그런 식으로 도구화되어 이용당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서 감탄했었다.ㅎㅎ




... 근데 이게 극이 진행됨에 따라 유진한의 빌런짓(ex. 정인은행 매각)이 나날이 에스컬레이트하고, 그에 대한 불신과 경계에도 점점 더 박차가 가해지면서 점잖고 진중한 우리 채 국장님도 더이상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임.



https://img.dmitory.com/img/202003/5vV/lsk/5vVlskDk0EWceGAiWwUYiE.gif



뜬금없이 컨퍼런스 초대객 명단에 올라와 있는 유진한의 이름을 보고 앞뒤 잴 것 없이 바로 혜준이한테 전화를 걸며 찾으러 나서는 것 좀 봐.

겉으로는 딱히 내색하지 않아도 이미 채이헌도 눈치채고 있는거지. 유진한이 여기 올 이유는 이혜준 뿐이라는 걸.ㅋㅋㅋ


그게 어떤 의미의 이유든 간에, 혜준이가 공식적으로 유진한과 엮여서 좋을 일이 없다는 걸 아니까 주의를 주든, 경계를 시키든 아무튼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뒤를 쫓는데, 결국 예상한 방향은 아니지만 우려하던 대로 사달이 나고... 급기야 국정원까지 소환하게 됨.



https://img.dmitory.com/img/202003/5Ft/gWb/5FtgWbfFCwm28oaIqMiOOw.gif



특별한 관계 아닙니다. 절대. 그 두 사람 관계가 어떻든 그게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습니까?



https://img.dmitory.com/img/202003/I9Y/LXk/I9YLXk52YS0scUy06O0A8.gif



당신들이 알아내야 할 건 유진한과 수마르 전 대통령 경호원과의 관계입니다. 그 이상을 캐는 건 넌센스에요. 대한민국 경제 관료입니다.
그리고 내 부하입니다.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절차가 그런 거라면 조사는 받게 하겠습니다. 받게 하되, 기재부 차원에서 변호사 붙여서 부르겠습니다.



나 여기서 완전 감동했잖아.ㅠㅠ 누구보다도 유진한의 이혜준을 향한 이상할 정도의 집착과 관심을 잘 알고 있을 터인데도 혜준이한테는 똥물ㅋ 한 방울 안 튀기게 하려는 이 각고의 노력을 좀 봐.ㅠㅠㅋㅋㅋㅋ


자기도 분명히 짐작하는 바가 있겠지만, 국정원의 상플에 놀아나지 않고 어디까지나 철저히 당장 필요한 사실 관계에만 집중해서 혜준이를 보호하려 하는데...



...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미 채이헌 안에서는 유진한에 대한 반감과 대항의식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가 아닐까 함.ㅋㅋㅋ


일단 유진한 자체가 채이헌의 판단에 따르면 돈을 위해서라면 국가 경제 파괴는 물론이거니와 못 할 짓이 없는 위험한 놈이기도 하고(실제 사람 죽이는 것까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죄 없는 사람 잡아다 구타 협박 하는 정도는 거뜬히 함;;), 본인의 경제 윤리관과 대척점에 서있는 존재라는 이유만으로도 경제 관료로서는 이미 대립할 이유가 충분한데, 여기다가 자신의 순수와 이상, 신뢰, 기대를 한데 모아 놓은, 아껴 마지 않는 부하이자 동료와 자꾸만 얽혀들려 한다?


초여름 아침 7시의 햇살 같은 맑고 청량한 내 부하를, 그런 돈 밖에 모르는 쓰레기랑 엮는다고??;;

이건 채이헌이 아니라 일개 덕후 입장에서도 용납 못 할 일임.ㅋㅋㅋㅋ 거의 지뢰X최애 급의 망조합 아닌가ㅋㅋㅋㅋㅋ



그리고 믿고 함께 하던 조희봉의 유진한 끄나풀 의혹을 결정적 계기로, 슬슬 채이헌의 잘 쌓아올린 이성과 칼 같은 객관성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003/1hr/F1u/1hrF1uHEaWqEeUE8oOAygI.gif



이혜준 사무관. 당신 유진한한테 현혹되고 있는 거야 지금. 유진한이 어떤 인간인지 몰라요? 오로지 돈밖에 모르는 쓰레기야!



맞는 말은 맞는 말인데... 한창 조희봉 이야기를 하던 지금 이 타이밍에 나오기엔 좀 뜬금없는 감이 있고;; 그 논리적 허점을 놓칠 혜준이가 아님.


솔직히 이 장면에서 혜준이의 표정은 되게... 황당하달까, 아닌 밤중에 홍두깨,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느낌이더라.ㅋㅋㅋㅋ

정작 당사자인 혜준이는 유진한에 대해 딱히 사람이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든가, 얘의 잘못만은 아닌 것 같다는 식의 실드 치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했는데 채이헌 혼자서 폭발해서 핀트 나간 느낌이랄까...?ㅋㅋㅋ


혼자 이헌혜준 망상하며 "주변" 운운에 버튼 눌리던 유진한과 마찬가지로, 떡 줄 혜준이는 생각도 없는데 이쪽도 혼자 유진혜준으로 망상 달리며 펄쩍펄쩍 뛰는 채이헌이 아주 볼 만 함.ㅋㅋㅋㅋㅋ



어쨌건 조과장의 배신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순간 울컥해서 언성을 높였던 건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어찌저찌 다음 중차대한 임무로 넘어가지만 유진한에 대한 채이헌의 개인적 반감은 여전한 상태임.



https://img.dmitory.com/img/202003/3vr/JnQ/3vrJnQCQ244CmSImSiGQIi.gif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환율방어전을 앞에 두고 이게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인 건지, 아니면 단순히 알량한 자존심을 앞세운 반감인 건지를 두고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 채이헌...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헌신과 열정이 남다르게 강한 만큼 유진한과의 대립은 불가피하고, 자신과 같은 결, 같은 선 안의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혜준이에 대해서도 그런 만큼 더 강하게 유대감과 보호의식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고 여겨져.



https://img.dmitory.com/img/202003/56B/ziP/56BziP171uU4G40eIOYgSw.gif



전 같으면 이런 식으로 사적으로 접근해오는 유진한에 대해 경계하며 시선으로 견제만 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데... 이젠 가만히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게 된 듯.



https://img.dmitory.com/img/202003/cXu/6zo/cXu6zoOhYAgM00EMYq6aA.gif



아예 대놓고 선전포고의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을 저속한 욕망으로 분탕질 하려는 널 상대로 우리-나, 이혜준 그리고 내 동료들-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이거 좀 멀리 나가서 심독하자면, 니가 그렇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이혜준 역시 대한민국의 경제 관료로서 나와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다, 절대 너 따위와는 같은 편에 설 수 없다, 뭐 그런 도발로 해석할 수 있지 않으려나?ㅎㅎ




뭔가... 평상시 채이헌 자체가 멸사봉공의 화신이다보니 유진한이라는 특정 개인에 대해 그토록 뚜렷한 적대감을 표출하는 것이 간혹 의아하게 여겨질 때도 있긴 해.

근데 서양우 본부장 건이나, BIS 조작, 정인은행 매각, 국가신용등급 조작 등등을 거치면서 외국 투기 자본에 대한 불신과 경계가 팽배해지고, 그 상징이자 대표격으로 모든 혼란의 시발점에 서있는 유진한에게 초점을 향하게 되는 것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더라고.


여기에다 굳이 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촉망받는 인재이자 믿고 등을 맡길 수 있는 소중한 부하 직원인 혜준이의 존재까지 더해지니 유진한에 대해 점점 더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며 불타오르는 것도 꽤 납득이 가서 한 번 주저리 끄적여봤어.ㅎㅎ



  • tory_1 2020.03.03 03:18
    이헌에게 혜준의 존재가 세인트 그 자체여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함... 자기가 되고 싶은, 될 수 있었던 이상향인데 그걸 자꾸 누가 손댈려고 하니까 이성의 끈을 놓을 수밖에 없는... 여러모로 머겜 캐릭들 다 복잡함 ㅋㅋㅋㅋㅋ
  • W 2020.03.03 10:38
    맞아... 자기가 되고 싶은, 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아닌ㅠㅠ 이상적 관료의 모습인데 하필 유진한 같은 자본주의의 암적인ㅋㅋ 존재가 관심 가지고 얼쩡대니까 빡칫 수 밖에 없는 것ㅋㅋㅋㅋ
  • tory_2 2020.03.03 03:33
    와 ㅇㅈㅇㅈ 너무 자세하게 써줘서 고마움
  • W 2020.03.03 10:38
    ㅎㅎ 개인적 해석이지만 공감해줘서 고마웡
  • tory_3 2020.03.03 04:14
    와 분석 잘했다ㅋㅋㅋ 잘 읽었어 토리야!
  • W 2020.03.03 10:39
    나야말로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 tory_4 2020.03.03 04:15
    이 글 다 받음
    혜준이는 이헌한테 있어서 이상향이면서 그 이상향의 방향으로 때묻히지 않고 나아갔으면 하는 존재인것같아
  • tory_6 2020.03.03 06:51
    22
  • tory_7 2020.03.03 07:25
    333
  • tory_9 2020.03.03 08:09
    444 이성적 감정을 넘어서 동경심과 경외감에 더 가까운 것 같아 내가 갖고 있었던, 혹은 내가 되고 싶었던 완벽한 양심
  • tory_12 2020.03.03 08:40
    ㅁㅈ 본인은 이제 이상을 위해 타협도 하고 무릎 꿇기도 하지만 혜준은 지금 이 마음 그대로 곧게 언제든 뜨거워질 수 있는 그 열정으로 본인보다 더 잘 해나갔음 하는 그런 거 있는 것 같음
  • W 2020.03.03 10:40
    5555 톨들 말 다 받는다ㅠㅠ 관료 사회에 오래 몸 담을수록 그런 이상적인 모습을 고수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몸소 잘 알고 있어서 혜준이만큼은 끝까지 소신을 관철하길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어하는지도...ㅠㅠ
  • tory_18 2020.03.03 11: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5 12:01:48)
  • tory_5 2020.03.03 06:15
    톨 정리 진짜 깔끔하고 넘 좋다!!고마워!!!!
  • W 2020.03.03 10:42
    새벽 3시 작성이라 비몽사몽 정신 없는 흐름인데도 잘 읽어줘서 나야말로 고마워!!
  • tory_8 2020.03.03 07:33
    오..난그냥 삼각존맛 이러고봤는데 ㅋㅋㅋㅋ아분석글넘재밌다ㅋㅋㅋ근데 이제 혜준이가 유진이한테 완전 경계풀게된걸 보면 어떤반응보일지궁금하다ㅎㅎㅎ
  • W 2020.03.03 10:36
    속으로는 갑갑하고 열불 터지고 못마땅해 죽겠지만 그건 또 이 사무관의 개인적 인간 관계에 해당하니까 뭐라 직접 말하진 못할 듯ㅋㅋㅋ 근데 또 몰라... 내가 참견할 일이 아니고 그럴 권리도 없지만 이 사무관이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든 지금 모습, 소신, 의기는 꼭 변치 않기만을 바란다... 정도로는 당부할지도ㅎㅎ
  • tory_10 2020.03.03 08:17

    정리 감사ㅠㅠㅠ 그리고 진짜 좋은 인간, 좋은 사람, 좋은 상사야ㅠㅠㅠ 멋져ㅠㅠ 

    정말 딱 선을 지키면서 혜준이 대하는게 좋아. 혹  1타 강사 ㅋㅋㅋ 의 말처럼 쓸데 없는 흥분으로 화를 냈지만 바로 사과하고ㅠㅠㅠ 

  • W 2020.03.03 10:43
    내가 유진혜준으로 입덕해서 유진한 물빨핥 하는 중이긴 하지만 정주행 재주행 하면 할수록 채이헌의 인간적 매력도 만만치 않더라구ㅠㅠㅎㅎ 럽라 없는게 진짜 신의 한수인 듯!! 이렇게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게 선 지키면서 인간적 유대 갖기 쉽지 않아...
  • tory_11 2020.03.03 08:39
    잘 읽었어 톨아!

    근데 지금 보니까 두번째 움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진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덩치큰 애새끼가 좋아하는 여자애따라 호다다닥 뛰어가는거 같아서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 2020.03.03 10:44
    저 장면은 어딜 어떻게 컷 해도 그저 웃긴 것ㅋㅋㅋㅋ 유진한 로코 찍는 동안 혼자 엄근진 혼란스러운 채국장님은 다른 의미로 코믹이야ㅋㅋㅋ
  • tory_13 2020.03.03 09:31
    와 분석글 좋다!!! 맞아. 채이헌한테 이혜준은 때묻지 않게 지켜줘야 하는 자신의 가치인 듯. 유진한한테 현혹됐다고 혜준이한테 뭐라 하지만 실제 유진한땜에 가장 많이 변한 사람은 채이헌임
  • W 2020.03.03 10:47
    맞아! 혜준이한테 현혹이니 뭐니 했지만 진짜 유진한과의 대립으로 인해 휘둘리고 무너지고 끓어오르고 불타오르는 건 채이헌 본인이지. 혜준이는 오히려 고마운 거 걱정되는 건 걱정되는 거고, 나랏일은 나랏일이란 공사분리 스탠스인데... 채이헌은 다른 의미로 혼란이 오기 시작한 듯...!
  • tory_14 2020.03.03 10:20

    멸사봉공의 화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채이헌의 공직 꽃길만 걸어 ㅠㅠㅠ

  • W 2020.03.03 10:48
    봉공 하느라 이혼까지 한 남자잖아ㅠㅠ 혜준이 장관길 걷는 거 보고 싶은 마음 버금가게 채이헌도 성공가도를 걸어서 좋은 관료의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ㅠㅠㅠㅠ
  • tory_16 2020.03.03 10:59

    맞아맞아 딱 선을 지키고 후배 아끼는 좋은 선배인데 가끔 본체의 그 사연 있는 거 같은 눈빛 때문에...나는 삼각형을 그리고 있다 ㅋㅋㅋ

  • W 2020.03.03 11:17
    너무 쓸데없이 그윽하지 않냐궄ㅋㅋㅋ 특히 유진혜준 접점이 없는 초중반부까지 이헌혜준 푸시 장난 아냐ㅠㅠ 삼각형엔 죄가 없다.... 갠적으로 약간 멋쩍은 듯 쑥쓰러운 듯 씩 웃는 얼굴 넘 좋아.ㅠㅠ 요새 내용이 급박하고 시리어스하다보니 그 여유와 담백한 인간미를 보일 여력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 tory_17 2020.03.03 11:26
    와 이 글 넘 좋다 ㅠㅠ 채이헌 캐릭터가 좋아서 첫회부터 사수한 나토리는 이렇게 분석할 재주가 읍써 ㅠㅠ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이헌이의 심리 너무나 정성있게 분석해줘서 고마어!! 대의가 모든것을 지배하는 캐릭터인데도 단순하지않고 섬세한 심리를 가진게 채이헌의 매력인거 같아. 물론 허재나 혜준,유진과 얽힌 상황이 복잡하기도 하고... 드라마적 캐릭터로서 너무나 흥미롭기도 하고, 실제 공무원이라면 정말 너무너무 멋진 사람일거라는 상상을 하게 해 ㅋㅋ 인간적으로 너무 멋있는 남자야
  • W 2020.03.03 12:00
    만일 첫화부터 각잡고 채이헌의 행보와 신념의 양태 변화를 따라가는 식으로 분석해본다면 그것도 되게 재밌을 것 같아! 문제는 내가 경알못이라는 것...ㅠㅠㅋㅋㅋㅋ 채이헌도 꽤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데 말이지. 경제학계 거두인 아버지와, 현 경제계 실세인 허재로 인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모습도 흥미롭고... 그렇다고 둘에게 마냥 휩쓸리지 않고 철저한 자기 주관과 소신이 있어서 어느 쪽도 닮고자 하지 않는 것도 특기할 만 한데 또 부지불식간에 닮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오싹하기도 하고... 아무튼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나오는 인물인 것 같아.ㅎㅎ 다른 거 다 젖혀두더라도 톨 말마따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정말 인간미 있는 믿음직한 인물이라 좋아해ㅎㅎ
  • tory_19 2020.03.03 11:54

     ㅠ글 너무고마워ㅠㅠ아런 고퀄의 드라마가 이번주가 마지막이라니ㅠㅠ

  • W 2020.03.03 12:01
    더 빨리 알고 덕질하지 못한게 정말 천추의 한이야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
  • tory_20 2020.03.03 12: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2 22:39:55)
  • W 2020.03.03 12:59
    그것도 0.3% 정도는 들어있지 않을까!!ㅋㅋㅋㅋ 유진한에 대한 대한민국 경제 관료로서의 적대감을 다 빼도 도저히 순수하게 유진혜준 관계를 응원하거나 축하하는 채이헌은 상상하기가 어려운 것...!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15 2024.05.09 2596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33 2024.05.07 3335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8 2024.05.03 5375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20 2024.05.02 5585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3571
공지 ★불판에서 원작이야기 및 스포 하지마세요★ 2018.06.22 139448
공지 드라마 게시판 규칙 2017.12.17 1870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9 자료 머니게임) (펌)휴롬단 본분으로 돌아가서 날조짤.gif 22 2020.03.05 1211
808 잡담 머니게임) 유진한은 진짜 청년과 중년을왔다갔다하는거 같어ㅋㅋㅋ 31 2020.03.04 1158
807 잡담 머니게임) 유진이와 혜준이 정말 나를 쳐돌게해.. 6 2020.03.04 601
806 완자 추노) 진득히 품은 연정조차 숨겨야 했던 대길이 이야기 8 (스압/데이터주의) 11 2020.03.04 686
805 잡담 머니게임) 서양우 죽은 거 나비효과 같은 일이었네 10 2020.03.03 788
804 잡담 머니게임) 유진한이 비뚜룸하게 비죽거리는거 존좋 28 2020.03.03 1273
803 잡담 머니게임) 내가 유진혜준이 좋은이유는 둘이 붙었을때 여캐쪽이 약자라는 느낌이 없어서 9 2020.03.03 795
802 잡담 머니게임) 모르겠고요 나는그냥 유진혜준 둘이내는 시너지가 너무좋다악!!!!!!! 4 2020.03.03 449
801 잡담 머니게임) 혜준말고 유진한-다른타입 여캐 조합이었으면 난 안 설렜을듯 24 2020.03.03 928
800 잡담 머니게임) 뜬금없이 유진한의 10대, 20대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중 (기승전유진혜준 주의) 36 2020.03.03 1212
799 잡담 머니게임) 둘이 그림체 너무달라서 신기해 18 2020.03.03 1135
798 잡담 머니게임) 포마드.근육질,진한 쌍까풀 절대 취향 아니었던 토리들 많지? 66 2020.03.03 1342
797 잡담 머니게임) 유진한 솔까 리디북스 로설 남주들보다 강력함 33 2020.03.03 1447
» 잡담 머니게임) 정말 아끼는 부하이자 동료를 위험한/돈밖에 모르는/하찮은 쓰레기와 엮고 싶지 않은 채 국장님의 필사의 노력 33 2020.03.03 1613
795 잡담 머니게임) 혜준이는 못볼 유진한 모습 26 2020.03.02 1731
794 잡담 머니게임) 거친팩폭과 불안한눈빛과 그걸바라보는 머겜러 26 2020.03.02 1396
793 잡담 머니게임) 이것이 무엇이여.... + 추가 63 2020.03.02 1855
792 자료 머니게임) 한 씬 한 씬 소듕한 유진혜준 모먼트들로 만들어본 포스터.jpg+bgm 17 2020.03.02 1138
791 잡담 머니게임) 앞부분부터 다시 보니까 왜 유진한이 그렇게 채이헌을 의식했는지 알겠다ㅋㅋㅋㅋ 28 2020.03.02 2326
790 자료 머니게임) 그 밤 둘만의 온기, 온전한 위로 (유진혜준/GIF) 11 2020.03.01 124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60
/ 60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