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tra Form
'사랑의 이해' 문가영 "나쁜 X? 런 수영? 엄청난 용기죠"[★FULL인터뷰]


"여자 주인공을 '나쁜 X'이라고 표현하는 드라마가 잘 없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수영이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하키장에서 수영이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방송은 어떻게 봤나.


▶배우들, 감독님이 함께 모여서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일단 우리끼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어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드라마 OST를 들으면서 한강을 보면서 왔다. 아련하기도 하고 나도 추억에 잠겼다.


-열린 결말이었다. 결말에 만족하는지.


▶결말은 만족한다. 우리 드라마는 12부가 원작이었고, 나머지는 작가님들이 채워주신 건데 적합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선택들에 의해 결말이 이뤄진 거라 생각했다. 방송이 나가는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수영의 명확한 해답을 원하시더라. 나로 인해 많은 토론이 이뤄졌으면 싶었다. 내가 어떤 장면을 설명하는 순간 시청자들이 그걸 정답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재회한 수영과 상수는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


▶둘이 결혼했다가 이혼했을 수도 있고 아기를 못 가졌을 수도 있겠다. 수영이는 불안한 걸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연기할 때 시선 처리에서도 고민했다. 상수를 바라보며 끝을 낼지, 다른 곳을 바라볼지 고민했다. 언덕을 한 방향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둘이 돈까스를 먹었다고 생각한다.(웃음)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과몰입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나에게도 반응이 바로바로 오더라. 종현이와의 횡단보도 신에서 시청자분들이 슬프다고 하더라. '런 수영'이라고도 하더라. 지인은 개인 톡으로 '수영은 행복 알러지가 있냐'고 하더라.(웃음)


-수영의 감정선을 표현하기 어려워 보였다.


▶나는 지금까지 표현을 많이 하는 작품을 하다가 수영이를 봤는데, 한번도 수영이를 이해하지 못한 순간이 없었다. 후반부에 갈수록 수영이가 한번쯤 눈물을 보여주는 것, 울어주는 것이 시청자들이 개운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본 안수영은 표현하지 못한 사람은 소리내서 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눈물을 참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떨어진 순간이 있어서 다시 촬영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 우리 드라마는 이해에 대한 드라마였는데, 각자의 연애사를 떠올렸을 때 과거에 타이밍이 안 맞았던 사람에 대한 관계를 다 이해하지 못하지 않냐. 불친절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본인의 공감치에 따라서 토론을 하게끔 만들고 싶었다.


-'사랑의 이해'는 '엔딩 맛집'이기도 했다. 인상 깊었던 엔딩의 회차가 있다면?


▶여자 주인공을 '나쁜 X'이라고 표현하는 드라마가 잘 없지 않나. 초반 엔딩이 기억에 남고 9, 10부 엔딩도 기억에 남는다. 수영과 상수가 9부에서 '우리 헤어질까요?'라고 하고서 10부에서 하키장에서 키스를 한다. 많은 분들이 수영이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하키장에서 수영이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연기 호평이 많았다. '멜로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반응의 체감이 이번 작품에서 유독 많았다. 어딜 가도 우리 드라마에 대해 얘길 한다고 하더라. 내가 다니는 샵, 화보 촬영장 등에 가도 처음 뵙는 스태프분들이 많이 본다고 했을 때 체감이 됐다. 내가 지금까지 한 캐릭터와 다른 걸 알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나도 이런 멜로 연기에 갈망이 컸다. 나도 이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진짜 느끼는 대로, 대사를 하다가도 쉬고 싶으면 쉬고 오히려 계산 없이 연기했다. 해보니까 멜로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장르더라. 상대가 하는 걸 오롯이 받는 리액션이 중요했다. 연석 오빠에게도 감사한 게, 오빠가 나를 너무 예쁘게 만들어줬다.


-유연석과 멜로 연기 호흡을 처음 맞췄는데.


▶오빠가 되게 섬세하다. 감독님, 오빠와 대사를 어떻게 하겠단 계산 없이 상황만 얘기하고 촬영한 게 많았다. 우리가 언덕길 올라가는 신도 원테이크로 찍었다. 오빠가 중심을 든든하게 잘 잡아줬다. 멜로의 장점은 눈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문가영은 실제로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일까. 수영에 가까운지, 미경에 가까운지.


▶원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편이었는데 바뀌었다. 받는 것에 대한 안정감을 느껴보고 싶다. 수영과 미경 그 둘 다의 스타일로 연애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문가영식이다. 솔직하고 최선을 다한다. 상수와 비슷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하는 편이다.


-실제 문가영이라면 '사랑의 이해' 인물들 중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미경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너무 멋지지 않냐.(웃음)


-'사랑의 이해'가 사내연애를 그렸는데, 개인적으론 사내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번 사는 거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번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들이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수영이 상수의 마음을 피하고 사라지면 시청률이 오른 뜻밖의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다른 회차에서도 예상했지만 진짜 시청률이 올랐더라. 이게 진정한 과몰입이고 시청자들이 원했던 그림인가 싶었다, 카페에 친구들이 앉으면 저희 드라마 얘기를 몇 시간 동안 한다고 하더라. 연애와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을 확인하는 순간이라고도 하더라. 우리가 원했던 메시지가 잘 담겼다고 생각했다.


-시청자가 고통 받는 걸 즐기기도 했는지.


▶맞다. 계획이었다. 나도 사람인지라 시청자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수영이는 누구에게 이해시키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게 우리가 살고 있는 것과 비슷한 거라 생각해서 순간에 집중해서 연기했다. 너무 이해하려고 애써주신 순간들도 감사하고 그냥 문득문득 가끔 '수영이는 잘 살고 있을까?'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수영의 알기 힘든 행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때가 아닌 것이었겠다. 누군가는 수영의 행동을 회피, 도망이라고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건, 수영이가 회오리 가운데에 있으면 보이지 않는 거라 생각했다. 수영이의 모든 삶, 환경을 보면 눈앞에 모든 걸 두고 떠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겠다. 수영이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기억에 남았던 촬영 장면이 있다면?


▶종현이와 횡단보도 엔딩신을 찍을 때 눈물이 너무 나더라. 수영을 연기하면서 눈물을 참느라고 혀를 되게 많이 깨물었다. 종현이와 연기할 때는 시선을 많이 안 뺐는데 상수와 연기할 때는 아래를 보기도 하면서 시선이 진짜 많이 분산됐다. 관계성에서 보여주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사랑의 이해'를 연기한 후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까.


▶사랑과 인간이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원래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 편인가.


▶나도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내 진심이 언젠간 상대에게 전해지겠다고 생각했다. 멜로 작품을 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나의 진심이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받아들여지지 못할 수 있겠더라. 그걸 깨닫고 현타가 왔다.


-미경을 대하는 수영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시기질투였겠다. 자격지심이 가장 잘 보인 캐릭터가 수영이었다. 내가 항상 바라봤던 그림을 살 수 있는 여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갖는 사람에 대한 욕망이 있었겠다.


-이번 작품에서 '은행'이란 곳의 직장생활을 간접 체험했는데.


▶내가 한 역할 중에 처음 직장을 가졌다. 학생, 사극 등의 역할을 주로 했었다.(웃음)


-다음 작품은 어떤 걸 하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다음 작품은 뭘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정말 모르겠다. 만 26살 문가영이 아직 무슨 얘길 하고 싶은지 못 만난 것 같다. 예전엔 액션도, 사극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내 나이에서 잘 떨어지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손에 잡았을 때 그때마다 느낌이 오는 게 있는데 멜로도 좋고 다양하게 선택해 보려고 한다.


-'사랑의 이해' 스핀오프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이야기가 그려졌으면 하는지.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게 수영과 상수가 돈까스를 먹었는지 이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경필이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문태유 선배님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고, 경필과 미경이의 회상신이 궁금했다.


-수영의 말 중 기억에 남는 대사는?


▶'사랑에서 제일 안쓰러운 건 연민이란 감정이야'라는 말과 '행복이란 단어 때문에 오히려 불행해지는 것 같아'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시청자들에게 '사랑의 이해'가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나.


▶이 작품으로 본인의 가치관을 확인해봤으면 좋겠다. 잊었던 사람이 떠올려지거나, '사랑이 뭐지?'라고 생각했다면 우리 드라마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3127962


----------------------------------------------------------------------------------------------------------------------------------------------------------------------------------------------------------------------


문가영 "나와 닮은 안수영, 낯설기도…소리내어 운 적 없는 모습 비슷" [인터뷰 종합]


'사랑의 이해' 문가영이 작품과 '인간 문가영'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작들과 달리 감정적으로 건조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문가영은 "수영이는 많은 분들이 잘 알 수 없고, 선명한 사랑의 작대기와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흐릿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다. 감독님과 만나서 했던 얘기는 '내가 수영이를 이해했으니 누구에게나 수영이를 이해하게끔 하고 싶지 않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의 이해'라는 건 하상수(유연석 분)의 입장에서 이뤄지는 거다. 그래서 1회가 상수의 입장에서 그려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질 때 상대를 100% 이해하고 헤어지지는 않지 않나. 오롯이 나의 생각으로 합리화가 될 뿐이다. 이 작품은 나와 인생의 한 챕터를 같이 한 사람의 이야기다. 오히려 일반적인 관계들이 골고루 보여진다면 많이 봐왔던 멜로 드라마의 서사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연기한 안수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저는 안수영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이 한 번도 없었다. 감독님과 얘기할 때도 수영이의 선택에 의심하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적이 없다고 말했었다. 중후반부에서 몇 번은 참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눈물이 있었는데, 그런 건 닦고 다시 찍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소리내어 울어본 적 없는 수영은 저와 비슷한 면이 많다. 소리내서 울어본 적이 없으면 그걸 풀어내는 방식을 모른다"며 "물론 감정을 쏟아내는 한 씬이면 시청자들에게 해소되는 지점이 있겠지만, 그건 제가 원했던 수영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런 건 보는 사람들의 후련함이지, 제가 만들었던 수영은 꾹 참아내고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는 인물이다보니 최대한 감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떤 장면에서 눈물이 났을까. 문가영은 "15회에서 박미경(금새록)과 만나서 고마웠고 미안했다는 말을 할 때 언니랑 저랑 엄청 울었다. 그게 그 회차에서 마지막 씬이기도 했고, 16회 분량을 나중에 찍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대본에서는 미경이가 '언니라고 불러'라고 한 다음에 밖에서는 미경이를 '언니'라고 부르는 대사가 있었다. 하지만 '언니'라는 단어를 비중있게 두고 싶어서 중간에 있는 것들은 일부러 대사로 치지 않고 마지막에만 '언니'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극중 안수영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선택을 한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누군가의 연애사를 친구나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다른 해답이 보이고 다른 길이 보이는데 왜 저러나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사실 정말 작은 일도 당사자들에게는 너무나 큰 일로 여겨지고, 폭풍 속에 있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수영이는 선택지가 늘 적은 상태로 살아왔기 때문에 남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대해 그 방법밖에 몰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회 엔딩의 선택에 있어서도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다. 나를 아프게 한 모든 관계를 놓아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사실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하는데, 어떻게 드라마적으로 수영이는 결단을 내려서 한 선택인 것"이라면서 "수영이를 통해서 배우기도 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뭔가를 직진하고 앞서가는 거에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놓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누군가는 포기라고 볼 수 있지만, 수영에게는 용기였다. 왜 이렇게 회피하냐고 하지만, 수영 입장에서는 무엇이 나를 아프게 하는지 알고 있기에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본 문가영의 모습에서는 안수영을 단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문가영은 "원래는 많은 분들이 저를 밝은 캐릭터로 생각해주시기도 하지만, 안수영의 톤은 원래 저의 톤과 같다"며 "혼자만 있을 때 닮은 부분도 되게 많다. 그래서 (안수영을 표현할 때) 고민했다기보다는 보여주지 않았던 제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 낯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밝은 톤은 제가 현장을 즐겁게 하고 장난도 칠 수 있지만, 수영은 계속 밝음을 유지하기엔 감정적으로 힘들다보니 뭔가 수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기도 하고 문가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아서 낯설었다. '링크'를 끝낸지 이틀만에 바로 촬영했는데, 좋아해주셨다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촬영을 앞두고 준비한 게 있었냐는 질문에는 "감동적인 순간이 있었는데, 전체 리딩할 때 제작진에서 은행 업일지를 출력해서 주셨다. 각 캐릭터별로 일하는 시간표도 짜주시고, 은행업무에서 쓰는 용어도 정리되어서 올라와있었다. 맨 앞장에 명찰 사진이 찍혀있었고, 수영이는 보통 이 계급에서 하는 업무들이 정리되어있어서 도움이 되기도 했고 돈 세는 법도 달라서 모든 배우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세트장이지만, 은행에 들어올 때 되게 흔한 직장인들처럼 인사했다. 그리고 회차가 진행될수록 본인 입맛에 골라진 소품들이 늘어나더라. 저도 스탬프나 메모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그런 루틴들이 생기더라"며 웃었다.


수영을 표현하기 위해 레퍼런스로 삼았던 것도 크게 없었다는 문가영은 "원작을 한 번 읽고 '탬버린'이라는 한국 단편소설들이 모인 책이 있었다. 작가님도 그걸 읽고 참고하신 게 있다고 해서 읽었는데, 여주인공이 안수영과 일부분이 닮아있더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냥 제가 받아들였던 모습 그대로 표현했다. 저를 앞세워서 수영이 비난받을지언정, 그걸 감수하겠다고 결정한 거였는데 그런 부분이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데뷔 후 첫 팬미팅을 앞두고 있는 문가영. 앞으로의 목표가 있을지 궁금했다. 그는 "오히려 어릴 때는 액션도 해보고 싶고 구체적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그냥 제가 비교적 최근 작품들 선택한 기준 보니까 장르를 떠나서 그 타이밍에 대본을 받았을 때 빠져들어가는 게 있더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있다. 장르나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이야기에 흥미를 가질까 궁금하고, 그런 작품을 만난다면 하고싶다"고 전했다.


문가영은 평소 쉬는 방법을 모른다고 밝히면서 "촬영이 끝나자마자 책을 7권 읽었다. 작품할 때는 다른 텍스트 보기가 힘들어서 다른 이야기 보는 거에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목표가 밀란 쿤데라 전집 읽기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읽었을 땐 몰랐는데, 마지막에 차례 부분을 보면서 읽고 싶어졌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한 작가의 책을 연달아서 읽었을 때의 느낌이 궁금했다. 그런데 그렇게 읽으니까 이해도가 더 깊더라"고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문가영은 수영을 떠나보내면서 "수영이에게 전할 말을 메모장에 쓰기도 했는데, 제가 연기한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안수영만큼은 가장 넓은 방을 내어주겠다는 말을 썼었다.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하고, 모든 분들이 한 번쯤은 안수영은 잘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1556101
  • tory_1 2023.02.13 23:12

    인터뷰 너무 좋다 문가영 좋은 배우야ㅠ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11 2024.04.25 512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75 2024.04.23 2044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59 2024.04.22 2008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5 2024.04.16 500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6838
공지 ★불판에서 원작이야기 및 스포 하지마세요★ 2018.06.22 139408
공지 드라마 게시판 규칙 2017.12.17 1868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84 잡담 사랑의이해) 이거 결말 뜻이 뭘까 6 2024.01.29 509
83 완자 사랑의이해) 금새록 상상이었지만 텐션 좋았던 유연석, 문가영 호텔신 2023.09.30 483
82 잡담 사랑의이해) 미경이 캐릭도 진짜 매력있는지 모르겠다 3 2023.03.02 627
81 잡담 사랑의이해) 후기! 내가 본 안수영은 5 2023.03.02 930
80 잡담 사랑의이해) 수영이는 종현이를 좋아한걸까? 2 2023.03.01 840
79 기사 사랑의이해) '사랑의 이해' 문가영 "좋아하는 디테일? 유연석과 썸 타는 장면 속…"(종합)[M+인터뷰] 2 2023.02.24 565
78 기사 사랑의이해) '사랑의 이해', 두고두고 기억될…문가영·유연석·금새록·정가람 [MD칼럼] 1 2023.02.22 407
77 기사 사랑의이해) [조이人]① '사이해' 문가영 "'답답해'=과몰입 증거, 포기도 용기" 外 3 2023.02.22 563
76 잡담 사랑의이해) 드라마 용두사미 짜증난다 1 2023.02.20 671
75 잡담 사랑의이해) 정청경 유사바람 피운거 맞지…???? 3 2023.02.15 1498
74 기사 사랑의이해) 사랑은 利害일까 理解일까… 너무 평범해서 더 현실적인 연애[박동미 기자의 두근두근 정주행] 2 2023.02.14 671
» 기사 사랑의이해) '사랑의 이해' 문가영 "나쁜 X? 런 수영? 엄청난 용기죠"[★FULL인터뷰] 外 1 2023.02.13 499
72 잡담 사랑의이해) 내기준 남주여주 비주얼과 케미가 아까웠던 드라마 1 2023.02.12 581
71 완자 사랑의이해) 문가영, 유연석 인스타 6 2023.02.11 1722
70 기사 사랑의이해) '사랑의 이해' 문가영 "소리내어 울 줄 모르는 안수영, 눈물 참으며 연기" [N인터뷰]① 8 2023.02.10 972
69 기사 사랑의이해) [인터뷰②] '사랑의 이해' 문가영 "여주인공에 '나쁜X'이라 하는 드라마 처음..공감 응원 감사" 2 2023.02.10 728
68 기사 사랑의이해) '사랑의 이해' 유연석 "'사랑의 노이해' 반응도 맞아, 현실적 이야기 매력"[EN:인터뷰] 1 2023.02.10 631
67 잡담 사랑의이해) 수영도 상수도 이해가 되기도 .. 2023.02.10 668
66 잡담 사랑의이해) 살다살다 안수영 같은 2 2023.02.10 1647
65 잡담 사랑의이해) 정청경 결국 돈 안갚음 7 2023.02.10 1412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 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