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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유연석 "'사랑의 노이해' 반응도 맞아, 현실적 이야기 매력"


배우 유연석이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 '사랑의 이해'를 향한 엇갈린 반응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유연석은 "주변에서 계속 재밌게 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시청자들도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뿌듯하다”라며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든, 굉장한 극적 상황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실 상황을 그린 게 매력이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서로 열띤 토론을 펼치면서 보신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이해'는 서로 얽힌 네 남녀의 불완전한 사랑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는 유연석은 "원작은 더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들이 많다. 드라마에도 작가님이 공감되는 대사를 많이 넣으셨다. 그럴싸한 수식어보다는 담담하게 얘기하는 대사가 많았고, 상수는 말을 아끼는 경우도 많았다"라며 "영화처럼 내레이션이나 장면, 표정들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기존 드라마와 조금은 다른 표현이었다. 이야기 전개와는 별개로 그런 점이 매력이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극 중 하상수는 안수영(문가영 분)과 박미경(금새록 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다 결국 안수영을 향한 주체하지 못할 감정을 따르는 인물이다. 하상수의 감정에 대해 유연석은 "상수는 미경과 미경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을 각성해나가지 않았을까. 온전히 그 사람들한테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나의 마음을 지키는 게 맞다는 생각을 계속 했을 것 같다"라며 "리뷰를 보니 '미경이한테 자기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왜 이렇게 우냐'고 하더라. 미경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감정이 잘못한 것도 아니지 않나.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고 미안함이 컸을 거다"라고 답했다.


유연석은 인물들이 모두 완벽하지 않기에 더 현실적인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집안 배경이 좋은 미경이를 포함해 모든 주인공이 완벽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불완전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가진 것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완벽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래서 더 가슴 아팠고, 시청자들도 더 현실적으로 보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사랑의 이해'에 대해 시청자들은 현실적이라 공감된다는 반응과 인물들의 서사가 답답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으로 양분됐다. 유연석은 일부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유연석은 "부정적인 반응도 당연하다. 드라마 속 누구의 입장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느냐에 따라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할 수 있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보는 드라마가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 연애를 하면서 보지 말아야 할 순간과 감정들을 주인공의 내레이션과 대사들로 다 투영해서 보지 않나"라며 "감춰져야 할 감정까지 온전히 시청자들이 느끼다 보니 힘들게 보시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유연석은 극 중 하상수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상수의 행동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상수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감정으로 선택을 하는지를 온전히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라며 "행동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한 적은 없다. 배우로서 내 감정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을 포함해 '사랑의 이해' 제작진은 제목 속 '이해'의 중의적인 의미를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유연석은 "넷플릭스에 올라가는 영어 제목도 감독님이 고민하신 것 같다. 드라마 자체가 단순히 사랑을 이해하라고 하는 작품이 아니지 않나"라며 "작가님이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 했을 때 대사나 글의 맛이 소설보다 뒤쳐진다는 얘기를 절대 듣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작가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연출님도 섬세하게 잘 연출해주셨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방송을 봤다는 유연석은 자신에게도 여전히 사랑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사랑은 이해가 안 되더라.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사랑의 노이해'라고 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는데 그 말도 맞는 것 같다"라며 "제작발표회에서도 사랑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알면 알수록 모르겠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그게 사랑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68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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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 "사랑의 '노'이해? 공감"‥유연석이 말하는 #멜로 #사랑 #문가영(종합)


지난 9일 유연석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헤럴드POP에 "주변에서 드라마 안 챙겨봤던 배우들이나 감독님들도 챙겨보고 있다고 재밌게 보고 있다는 연락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고 계셔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현실적인 여러가지 사랑의 모양과 이해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유연석은 "그게 매력이었던 것 같다.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던지, 극적 상황이 있는게 아니라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공감하시면서 열띈 토론을 하시며 보신 것 같더라"라고 '사랑의 이해'가 사랑 받은 이유를 전했다.


최종화에서 하상수(유연석 분)과 안수영(문가영 분)은 4년만 재회. 함께 걸으며 과거 선택을 후회한다. 열린 결말로 끝을 맞이한 것. 유연석은 "(두 사람이)어떤 선택을 하고 그러진 않는다. 열린 결말이 되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누군가 선택하고 그런거보다는 시청자분들한테 생각을 열어주고 끝난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사랑의 이해'는 다른 멜로 드라마와도 차별되는 부분이 많다. 유연석은 "원작에선 더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들이 많다. 작가님들이 공감되는 대사들을 많이 넣으신 것 같고 드라마적인 대사라고 표현해야 하나, 담담하게 얘기하는 대사들, 혹은 상수 같은 경우 말을 아끼는 경우도 많다. 기존에 빠른 템포의 드라마, 대사로 표현하는 그런 것들이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느리고 나레이션이나 장면들 표정으로 마무리하는 신들이 느끼셨을 때 조금은 다른 표현들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사랑의 이해'만의 매력으로 꼽았다.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도 있다는 것을 쿨하게 인정한 유연석은 "그런 반응이 있는 게 당연한 드라마다. 어떤 누구의 입장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면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하고 그런 감정들이 누구의 입장에서든 따라가고 있으니까 그런 것이지 않나. 그 감정을 느끼며 보는 드라마가 맞다 생각한다. 실제로 연애를 하면서 보지 말아야 하는 순간들을 나레이션과 대사들로 보지 않나. 그래서 힘들게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극의 이름처럼 유연석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그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더라. 시청자분들이 '사랑의 노이해'라고 하시던데 저도 공감한다. 저도 드라마를 했지만 제작발표회 때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냐고 하셨을 때 모른다 했었는데 드라마를 볼수록 모르겠고 이해하기 쉽지 않더라. 그게 사랑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멜로 드라마고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는 신이 많은만큼 상대역과의 호흡도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유연석은 문가영의 '집중력'을 극찬했다.


"문가영 씨가 어릴 적부터 연기를 하다보니 경험이 많다. 순간적으로 신에 집중을 굉장히 잘하는 것 같고 감정 표현도 능숙했다. 신에서 '내가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하나' 이런 얘기를 한 적은 거의 없다. 리허설 하면서 이 신에서 집중해야하는 포인트들을 짚어주시면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던 것 같다. 집중력 있는 배우다. 감정 표현도 굉장히 성숙했던 것 같다"


또한 금새록에 대해 유연석은 "멜로 장르를 본격적으로 해본 적도, 이런 드라마를 주연으로 해본 게 처음이라 들었다. 일상에서도 저를 상수처럼 대하려고 노력하고, 본인이 드라마의 호흡을 이어나가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더라. 후반부에 가서 헤어지는 장면을 할 때는 신 찍는 내내 힘들어하고 집중하려 노력했다. 그런 모습들이 시청자들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저한테)오빠라고 안 하고 선배라고 부르면서 관계성을 집중하려고 노력하더라. 그런 노력이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극중 끊임 없는 어긋남과 이별로 감정소모도 컸을 터. 이에 대해 유연석은 "복잡한 상황들이 많이 얽혀있고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고 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촬영팀들도 감정을 휘발시키지 않게 찍으려 노력해주셔서 걱정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찍었던 것 같다. 미경이와 라면 먹으면서 헤어지는 신에서도 한 테이크만에 컷을 해주시더라"면서 "오히려 그런 감정신들이 후반부에 갈수록 집중돼 있다 보니 촬영이 수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연석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느와르 장르의 넷플릭스 '수리남', 그리고 '사랑의 이해'를 선택했다. 매번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선택한 것. 차기작인 티빙 '운수 오진 날'에서 유연석은 연쇄살인마 혁수를 연기할 예정이다. 그는 "작품마다 다른 성격의 작품들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저라는 배우에게 궁금증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방향성을 잡았던 것 같다. 다양한 장르, 배역들을 변화하면서 작품들을 골라 나가야지 생각했었고, 플랫폼도 다르게 영화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팬들은 알고 계시지만 대중분들도 기억에 각인이 남는 게 있다 보니까 제 시도들을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3614251
  • tory_1 2023.02.10 16:42
    연기 좋았어 감정표현부터 섬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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