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웹툰을 봤었고, 거기에 남주는 흰머리에 나이많은 상사로 나왔어서
이번에 드라마화된거 알고도 별 관심이 없었거든?
볼 거 없는 와중에 SK BTV에 무료로 풀려서 걍 킬링타임용으로 봄
근데 재밌다ㅋㅋㅋ 웹툰 각색했는데 완성도도 높아!
일단 난 성질 더러운 남자의 짝사랑 코드를 좋아함
예시로는 김과장의 서율, 상속자들의 최영도가 있지.
그 안하무인에 무서운거 없이 날뛰는 놈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고 쭈굴거리는....
근데 여기서 남주 백진상은 기가 쎄서 사원, 대리들이 다들 어려워하는 팀장이고
회사에선 돌려말하지 않아서 사람들 상처주는 일 흔한 무서울것 없는 사람인데
좋아하는 여주 생기면서 잘보이고 싶어서 애쓰고,
밉보이니까 혼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슬픈음악 듣다가 '짜증나' 이럼서 질질짜고ㅠㅠㅋㅋㅋ
어쩌다 고백했다 차이고는 테이블에 머리박으면서 '죽자 죽어' 하면서 괴로워하고
커뮤니티에 맨날 사랑고민글도 올림ㅋㅋㅋ
그리고 강지환 연기를 이 들마에서 첨봤는데 왤케 잘해???
경성스캔들로 유명한거 알았어서 멜로쪽인줄 알았는데 찌질하고 코믹한 연기도 찰떡이네
또 존잘이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보다보니까 잘생겼다ㅋㅋㅋ
나이많은 흰머리 남주가 아니라 수트차림의 멀끔한 배우가 나오니까 더 몰입됨
참고로 공명은 서브남으로써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았어. (이건 캐릭터설정 자체가 넘 촐랑대서...)
-
오늘 완결까지 다 봤는데 개취로 넘 좋았어서 리뷰글 올린당
시청률 잘 안나온 드라마라 모르는 톨들 많을것 같아서! 헤헤
ㅋㅋㅋ둘다 싫어해서 초반에 특히 재밌더라 나도 끝까지 재밌게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