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헤매는 거 같길래 별로 관심 안가졌는데 중반부부터 재밌더라고?
근데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설정은 좋은데 남녀 주인공 케미가 너무 없어서 -_-... 이러고 있다가 관심 껐는데
나중에 봐도 갑자기 얘네들이 왤케 애절한 건지 이해가 안돼서 ??? 이러고 있었음
오히려 이 드라마는 조연들이 괜찮더라
일본인 검사 후쿠다(임주환)랑 여자 가수 미키(남규리)랑도 은근히 잘 어울리고
특히 후쿠다 초반에 '선량한 일본인~~~' 이러다가 나중에 본색 나오는 게 좋았음. 처음에 훈남으로 묘사될 때 좀 싫었거든.
개인적으로 눈여겨본 캐릭터는 의열단 2인자 김남옥(조복래).
연극이나 뮤지컬로 치면 멀티맨 같은 역할인데 이것저것 변장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액션도 잘하고 웃기는 것도 잘하더라.
그리고 어제 죽는 신에서 "행님, 나 먼저 간다!"하고 딱 죽는데 존멋탱...ㅎㄷㄷㄷ
잠깐 등장했지만 윤봉길(이강민) 의사 에피소드도 좋았음. 우렁차게 "대한독립 만세!"라고 하는데 울뻔했다 ㅠㅠㅠㅠㅠ
소재랑 방영 시기 다 좋은데 연출과 대본이 너무 구린, 일부 배우들만 하드캐리한 드라마로 기억될듯 안타깝...
솔직히 너무 아쉬워.... 소재도 좋고 투자도 많이 됐는데
초반에 시청자 이목끌기에 실패하면서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