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글임
1. 홍주 캐릭이 너무 소비적이었던거 아닌가 싶음
극중 유일하게 꽉끼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나오고 노출도 하면서, 남주한테 몸으로 치대는 캐릭터.
가족들 죽고 친구들에게 버림받은? 안타까운 과거는 있지만 말로만 표현되서 이입이 잘 안됨. 무영이보다 서사라고 할게 없던것 같아서 가장 기대했던 캐릭터인데 여러모로 아쉽다. 홍주 캐릭은 그냥 김소연이라서 존재감 있지않았나. 캐릭터 자체로서 매력을 모르겠어.
2. 셋의 과거가 너무 짧아
완전 찐친인것처럼 나오는데 친해보이질 않아ㅋㅋㅋ 어릴 때 셋의 과거가 너무 짧게 나와서 큰산신들한테서 묘한 괴리감이 느껴져. 불필요한 장면들 쳐내고 구신주 도망치던 과거처럼 세명의 소소한 과거씬을 더 넣었으면 몰입이 잘되지 않았을까. 탈의파가 무영이 아꼈다는 말만 몇 번을 했는데 그런 장면을 어떻게 하나도 안보여주지 싶었음. 그냥 말로할테니 납득하라는건가?
3.일본요괴 부분 다 들어내고 싶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어. 흥미롭지도 않아. 심지어 일본말 쓰는거 듣기도 싫더라. 류헤이랑 아키라까지가 딱좋았음.
4.무영이 캐릭터 처음엔 괜찮았어
선우은호랑 있었을 때 겉으로는 한량인데 쎄함이 느껴지는 의원 캐릭터 잘잡았다 싶었는데 갈수록 단순 무쪽이였을뿐이었고. 모든생물을 사랑하는 산신이었는데 너무 싸패처럼만나옴. 무영이가 왜 홍주처돌이인지도 이해 안됨. 걍... 다 이해가 안돼ㅋㅋㅋ 그냥 이것도 캐릭터 스토리를 개연성있게 못넣어준탓이라고 생각됨
5.시즌1도 그렇지만 시즌2에서도 주인공은 이연이랑이 맞았다
이랑이 나름 최애였는데도 왜이렇게 정성스럽게 써주지 싶더라. 시즌2의 가장 큰 내용인 산신들, 이연은 이미 얘기가 풀렸다해도 홍주나 무영이 내용은 감정이입도 안되고 뚝뚝 끊기는데 이랑 연애사는 이렇게까지 만들어준다고? 보다가 해탈해서 이 드라마의 근본은 형제애라는걸 다시한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음
6.더 보고싶었던 관계들
은호무영- 초반에 싸한 느낌 좋았는데 그 후로 1도 없던거 실화냐
홍주신주- 구신주 겁먹는거 재밌었는데 두사람 과거랑 관계성 좀만 더주지
홍주이랑- 이연한테 치대는 홍주를 보고 극혐하는 이랑을, 홍주가 연장자미소로 귀엽다는듯 놀리는거 보고팠음
탈의파무영- 탈의파가 무영이의 선함을 보고 따숩게 챙기는거, 그 둘을 보고 투덜거리는 이연홍주..
아쉬운거 많은거보니 나름 즐기긴 했나봄ㅋㅋㅋㅋ 완주한 시간은 아까웠지만 시즌 두 개나 봐서 그런지 설정이나 캐릭터는 확실히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진짜 기대하게 만든 거 치고 제대로 풀어준 게 하나도 없는데
그럼에도 초반 장면들 다시 보면 또 설레더라 ㅠㅠ 처음의 매력적인 설정들을 배우들이 찰떡 같이 살린 덕이겠지
짜임새만 갖췄으면 두고두고 재탕하는 드라마가 됐을 거 같아서 너무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