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당사자인 진혁이를 거치지않고 수현이만 만나서 이야기한것도 그렇고
만난걸 그 후에 말하지 않은것도 그렇고
헤어져달라는 말도
수현이가 일방적으로 놓으면 놓아질 사이라고 생각한건가
저 부탁의 말 속에 진혁이를 취급하는 방식이 남들이 떠들어대는 이야기 속 진혁이와 뭐가 다른가 싶음..
나중에 진혁이가 진심으로 수현이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좀 고민을 하시는것같긴한데...
그리고 수현이의 방식도..ㅠㅠ
아니 진혁이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상황이니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 든다는것도 이해는 가
그래도 본인만 다 아는 상황에서 선택을 하는건 좀 비겁한것같아...
진혁이가 맘 아파하더라도 진혁이도 상황을 다 알게하고 선택을 하게 해줘야하는데..
연애는 혼자하는게 아니잖아 ㅠㅠ 첫사랑이라 서툴러서 그러는거니 수현아? ㅠㅠㅠㅠ
이거 쓰다 생각난건데 오늘 그 부케 유리병 안에 가둬놓고 보존시키려고 한거
진혁이를 보호해준다는게 딱 그 모양새같아서..
사실 생화를 오래 예쁘게 보존하고 싶어서 인위적인 방식으로 외부 차단하는게 사람의 욕심같은거잖아
꽃은 피면 또 지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그 당연한걸 막으면 그 박제된 생화의 아름다움이 진짜일까 싶고..
아무튼 내 말은 진혁이의 단단함을 좀 잘 봐줬으면..
둘의 사랑이 어느 순간으로 박제되지 않고 땅에 심겨져서 잘 자랐으면 좋겠다 ㅠㅠ